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얼마전에 승표나 구절편의 동영상이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점은 역시 연병기는 기병에 속하고
일반인이 익혀서 써먹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무기술의 관점이 아니라 생존의 관점에서 본다면
또 다른 면이 보이더군요. 사용상의 관점이 아니라 휴대성의
매리트를 본다면 연병기는 그 매리트가 극한에 이른 냉병기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가지고 다니기 쉬워도 써먹기 힘든 병기라면
좀 생각을 해봐야 될겁니다. 적을 치려다 내가 맞아서 전투력
상실이 가능한 병기는 꺼려지죠.
그렇다면 휴대성과 사용상의 편의를 두루 갖추고 있는 냉병기는
없는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그 둘을 어느정도 절충해서 휴대성과 사용의 편의를 둘 다
가지고 있는 냉병기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삼단봉이고 거기에 공격력과 의외의 타격점을
가지고 있는게 스프링 코쉬라는 삼단봉처럼 접는게 가능한
스프링 삼단봉이죠.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급조가 가능한 양말
블랙잭도 포함됩니다. 양말로 만든 블랙잭은 EDC가 뭔지를
보여주는 무기고 사실 프레퍼라면 이건 반듯이 만들어서 연습을
해봐야 된다고 봅니다.
양말 블랙잭은 긴 양말에 캔으로 된거면 뭐든지 그리고 돌이나
묵직하고 단단한 놈을 넣고 휘둘러 주면 됩니다. 게다가 중요한건
이런 유성추류의 질량 타격 병기는 상대가 무슨 의복을 입어도
충격을 주는게 가능하고 나이프보다 데미지 컨트롤이 쉬운 편입니다.
러시아같은 추운지방의 두꺼운 옷 입는 곳에서는 총검을
꼬챙이같이 생긴놈으로 썻는데 단지 옷이 두껍다는 이유로
평균적인 나이프 모양의 총검이 먹히지 않았다는 사실이죠.
나이프류가 가지는 단점을 유성추류의 질량 타격 무기는 가지지
않습니다. 단 길이가 길어질수록 제어가 힘들어지 지니까
진짜 유성추나 승표, 만력쇄, 구절편같은 냉병기는 일반인이
대부분인 프레퍼들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기껏해야 팔꿈치까지 오는 양말 블랙잭이나 삼단봉 혹은 스프링 코쉬가
유용하고 위력이 좋다고 길어 질수록 컨트롤이 힘들어 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잭과 스프링 코쉬가 가장 효율이 좋다고 보는데
삼단봉은 수련을 하면 셋중에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성추처럼
의외의 타격점을 가지는 블랙잭과 스프링 코쉬가 저나 회원님들같은
문외한에게 좋다고 봅니다.
블랙잭과 스프링 코쉬는 일단 상대가 타격점을 방어하기가 힘들어서
회피하는 방법외에는 방어법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단봉은 단봉이라서 타격 최종점에 이르기 전에 미리 막으면 효과가
적어지고 삼단봉으로 공격하는 지점을 예상하고 막으면 한.방에 무력화
되는 상황에서 약간이나 상당한 부상으로 방어한 후에 반격이 가능합니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게 불가능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하지만 블랙잭이나 스프링 코쉬는 머리를 타격점으로 휘두를 경우
중간에 팔로 막는다 치면 그 팔을 기점으로 휘어지면서 타격이 가능합니다.
막아도 막는게 아니고 그 위력은 사실 무시무시합니다. 한방에 주님곁으로
보내지는 않지만 한방에 쭈구리로 만들어서 상대를 내 입맛대로 컨트롤하는게
가능하죠. 사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질량 타격 병기가 더 적절하죠.
현대인의 호신용 무기로는 휴대성과 위력, 데미지 컨트롤, 의외적인 타격점의
유용성등이 이런 무기류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런 무기는 정말 생사가 달린 상황에서 써야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범죄자가 되는건 순식간이죠. 제가 다수의 공자적 입장말고 소수의 공자적 입장에
대한 글을 쓰려다 말았는데 거기에 이런 무기들에 대한 내용을 쓰려다가
말았습니다. 범죄자 양성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그렇더군요.
평소에 연습은 하되 정말 숙고해서 사용해야 되는 무기입니다.
데미지 컨트롤이 용이하다고 해서 그게 유도나 합기도의 제압기 수준이 아니라
한방에 죽일거 한방에 장애인 만드는 무기라는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됩니다.
정말 제압기로 사용하려면 삼단봉을 이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삼단봉을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꾸준히 단봉술을 익혀야 상대를 제압 가능합니다.
우리같은 일반인은 사실 힘든 부분이고 호신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무기라고 봅니다.
중요한건 아무리 만들기 쉽고 쓰기 쉬운 무기라도 평소에 약간이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하루 몇십분이라도 쉐도우 복싱같이 상대를 상정하고
휘두르는 연습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아시죠. 정말 위험한 상황이면 선빵 필승입니다.
첫댓글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저는 도리깨를 선호합니다.
선조 46권, 26년(1593 )
......상이 이르기를, “우리 나라 사람은 창검을 사용할 줄 모르니 1∼2년 사이에 교습(敎習)시킬 수가 없다. 창군(槍軍)은 혁파하고 몽둥이를 가지고 싸우게 하는 것이 오히려 가할 것이다.” 하니, 성룡(유성룡)이 아뢰기를,
“중국 사람들이 쓰는 철회편(鐵回鞭)이【전일 전교에서 일컬었던 것이다. 】 매우 좋습니다. 이름을 명회(命會)라고 하는 고양(高陽) 사람이 자기 아버지가 왜적에게 죽자 분발하여 왜적을 죽인 것이 거의 4백여 명이나 되는데, 그는 항상 이 철회편을 좋다고 하였다 합니다. 신이 벽제(碧蹄)에 있을 적에 어떤 군사도 철회...
도리깨는 휴대성이 떨어져서 가지고 다니기 힘들텐데요.
@서바이벌사냥꾼 도리깨(편곤)라고했지만 너무 큰거 말구요.
손잡이로 쓸 적당한 막대기나 등산스틱 같은데다가
못으로 장식한 작은 막대기를 끈으로 매달아도 효과는 충분하죠.
@서바이벌사냥꾼 도리깨의 휴대성이 극대화 된것이 쌍절곤이죠. 그리고 도리깨는 평소에 다니던 가지고 EDC용 나이프와 파라코드 팔찌 정도면 충분히 급조 가능합니다. 도심이라고 나무가 없는게 아니고 폴딩 나이프 작은거에 파라코드 묶어 놓은거 약간만 연결해서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그 자리에서 재료 수급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도 거의 양말 블랙잭급의 휴대성을 가진 무기죠.
음.....역시...총이...ㅎㅎ;;
호신도 중요하지만 증거도 중요합니다. 네이버 N 드라이브 같은 곳에 휴대폰 동기화 시켜 놓으세요. 사진찍자 마자 웹상에 저장됩니다. 혹시 휴대폰을 뺏겨도 증거를 보존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이는 팁이지만 이런게 진짜 자신을 지키는 팁이라고 봅니다.
오랜만에 핵사님의 고견을 대합니다^^
고견까지야. 그냥 휴대성과 위력에 대한 짧은 생각인지라 다른 분들께서도 많은 의견 내주시면 감사하죠.
양말 좋은데요?
펑크날까봐 걱정은 되지만 긴급상황에 정말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지도.
존 정보 감사합니다.
단봉술을 갈켜줘야하는데...
그런 걱정 하실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몇번 휘두를 필요 없습니다. 상대가 다수라면 도망가거나 협상하는게 우선이고 일대일이라면 이런 무기는 선빵 위주로 가야 되니 한두번 만에 상대의 무력화가 가능합니다. 양말 블랙잭에 빵꾸가 나서 못쓰게 될정도면 사람 몇명은 죽은 상황일겁니다. 그리고 단봉술을 배우실 계회이라시면 일반 봉술도 같이 배우시면 좋으실 겁니다. 일단 소림천종곤법이나 르네상스 퀘터스테프 혹은 르네상스 창술 기반의 예거스톡같은 무기술은 상대방이 같은 장병술이 아닌 방패와 무기 조합이나 그냥 한손 혹은 양손 무기들은 다수를 처바를 수 있는 좋은 기예라고 봅니다.
@hexa 칼리 단봉술은 조금 배워봣습다만.
그런 무술들 갈켜주는데가 있을까요?
방패술 중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양말은 벗어서 돌 넣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즉시성 있는 방법이 없울까요?
예전 중국에 있을땐 손수건 들고 다니다. 주변 돌 이용하는 방법으로 댕겼는데.
맨손 무술과 무기술은 사실 근본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지만 따로 수련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술과 별도로 익히셔도 문제 없으니 가르쳐 달라고 해보세요. 교육자에게 따로 기름 좀 쳐서 가르쳐 달라고 해보세요. 현대의 무술은 사실 그 무슬의 근본적인 부분만 가르쳐서는 밥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수많은 투로와 곁가지들을 섞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 사실 일본의 애도시대처럼 몇 백년전에도 그건 변함없고요. 지도자들도 먹고 살려면 수련자 오래 붙들고 있어야 되니까요. 무술의 비전이란 평범하고 별거 아닌 경우가 많고 근본적인 원리 또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살살 긁어주셔서 잘 빼먹어보세요.
@hexa ㅋㅋ
술사주고 놀아주고 했는데
더 배울려고 하면
개인교습 한달 특별할인 30 그래서 안 배웟어요.
뭔 꽂감 빼주듯 ...;;
@행복이(대구) 중국무술 쪽에 단봉술 가르쳐 주는데가 있을겁니다. 일단 한국의 중국 무술쪽에는 당랑권과 팔괘장이 적통과도 대등한 수준의 분들이 들어와서 가르쳤고 잘 고르시면 좋은 곳이 있을 겁니다. 물론 두 곳이 봉술을 가르치는 곳이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배운것도 아니고 지인이 아는 곳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의 하시면 가르치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외는 한국 ARMA가 르네상스 검술위주로 수련을 하는 곳인데 여기는 진짜 검술을 서로 수련하는 곳입니다. 날이 없는 블런트로 보호구 없이 양손검, 한손검 방패술과 봉술을 수련하는데 여기는 전세계에서 몇 없는 보호구 없이 수련하는 단체죠.
@행복이(대구) 원래 그런겁니다. 사실 무술이라는게 커리큘럼이 복잡해 지는 이유는 평화시에 배우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 소수의 수련자를 오래 동안 붙잡아서 돈 빼먹는게 최선이라 지도자들이 다른 직업이 없는 이상 그렇게 조각조각 내서 가르치거나 수업료 더 받아서 따로 가르쳐서 먹고사는거죠.
@hexa 요즘엔 그래서 걍~~
태극권 소가쪽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두달?됫나?
무술쪽이 제일 많이 남아있다는 소가태극권이라 좀 빡시게 갈켜주네요^^
여기도 더 바울려면 몇백!!정통 전수자라서 비싸답니다;;
펜싱도 엄청 비싸고;;
배울려면 돈이 넘 많이 들어요.
@행복이(대구) 그렇다면 서울 ARMA를 알아 보심이 좋겠군요. 어차피 사람이 컨트롤하는 한손검, 양손검, 봉술은 기술과 그 근본원리가 대동소이합니다. 거기는 사실 진짜로 실전에 써 먹을만한 검술에 대한 수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항상 노력하는 곳이죠. 게다가 교습비나 이런거 없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연습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기에 브런트 구매할때 돈이 들지만 처음 한두번 정도는 나가서 보기만 해도 됩니다. 한번가서 보고 배울만 하다고 생각되면 블런트 한자루 구매해서 주말에 같이 연습하면 됩니다.
@hexa 검색에서는 안 나오는데요?
제가 찾아봐야하는데. 가능하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행복이(대구) http://cafe.naver.com/armakorea 여기가 공식카페입니다.
http://zairai.egloos.com/ 여기는 arma 회원중 한명의 블로그입니다.
https://namu.wiki/w/ARMA 나무위키 링크입니다.
일단 나무위키를 한번 보시고 회원블로그도 둘러보신다음에
참관 신청하셔서 한두번 정도 둘러 보시고 결정해 보세요.
보병용 편곤 추천합니다
고견 잘보았습니다 양말 블랙잭이란게 영화에서나 봤는데 진짜 효과가 있나보군요
이번에 미국경찰이 휴대무기로 3단봉이나 진압봉대신 쌍절곤을 채택했다고하더군요
쌍절곤이 쿵후영화에서나 나오는 쇼위주의 무기라고 생각햇는데 실전적이기도 하나봅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71872&re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