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마을 북쪽 속칭 '큰당밧'이라고 하는 지경의 과수원에 있다.
시대 ; 조선∼현대
유형 ; 민간신앙(본향당)
일주도로 강정동 입구에서 1250m 지점 길 동쪽에 비닐하우스 있는 밭에 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강정본향당이 있다. 10여평의 넓이에 큰 나무들이 들어서 있고 제단은 북쪽에서 남쪽을 향하여 마련되어 있다.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고 있으며 그 아래 신위 자리에는 50cm 정도의 길고 둥그스럼한 자연석을 세워놓고 좌우에 기둥들을 둔 뒤 그 위쪽에 역시 넙적한 자연석을 덮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여년전 강정동 속칭 더넷동네에 한씨 할머니가 살았는데 굿 구경을 좋아하여 늘 굿 구경을 다니곤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에는 한씨 할머니가 사는 동네 뒷동산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이상하게 여긴 할머니가 물어 보자 백발 노인이 대답하길
"나는 이 마을의 토지본향이다. 그런데 아무도 날 모시는 사람이 없으니 괘씸하다."
라고 말하고 사라져 버렸고,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이런 일이 일어나 한씨 할머니가 처음으로 가시물 입구 나무 숲 안에 당을 차리고 모시기 시작했다. 몇 차례 이동 후 지금은 속칭 큰당밭에 본향당이 모셔지고 있다. 강정에는 서당이라는 당도 있어 서당밭에 모셔지고 있다.(중문중학교, 향토지. 1986. 54-55쪽)
강정동 '산신백관당'은 '큰당팟 본향당'으로도 불린다. 본래 가시물 아웨낭목 경에 설립했다가 2923번지의 밭에 당집을 짓고 옮겨 모신 바가 있으며(이로 인하여 이 일대를 당동산이라고 한다.) 당집이 불타 없어지자(이 때 꿩이 날아가 지금의 당 자리에 내려앉았다고 한다.) 현재의 자리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이 당에서는 '산신백관또'를 모신다. 정월, 6월, 11월 초하루에 다닌다. 특히 정월 초하루에는 남성들 가운데서도 차례를 지낸 뒤에 당에 다녀가는 이가 있다고 한다.
본풀이 ; 강정 토주본향신의 아버지는 홍토나라 홍토천리, 어머니는 비우나라 비우천리입니다. 산 쇠털로 만든 검은 벙거지에 대공비단 조임끈에 소공단(비단)으로 만든 바람에 나부끼는 끈으로 치장하고 황제의 구슬을 입에 물고 신짝 같은 개울선을 타고 정동활에는 미나무 화살을 갖추어, 네 귀를 둥둥 불리면서 (내려오므로) 삼신 정월 초하룻날 모든 신앙민들이 과세문안 대제를 올립니다. 백로(白露) 팔월 대보름날에는 서당국서 일뤠중저가 아래로 내려서고, 돈지서낭 돈지도령 돈지애미 한씨할망은 윗마을에, 짐수완이 아랫마을 삼천병마와 군졸을 거느리고 (옵니다.). 제일 1월 1일 과세, 8월 15일 대제일
해설 ; 강정본향신 본풀이는 신의 차림새를 중심으로 묘사하고 있다. 묘사하는 내용은 장군의 모습 또는 사냥꾼의 모습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당의 이름도 산신백관당이라고 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사냥신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작성 20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