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기중에 부산에 해양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뉴욕 선박회사에 취업
뱃 사람, 조금 유식하게 표현하면 마도로스가 되어
대한민국 땅은 이따끔식 밟아보며, 5대양을 누비며 언제나 고향을 그리며
타국에서 삶을 30 여년 살아 온 친구가 있다.
미국으로 이민 정착한 미국 시민이 된 친구가
자칭 스스로 별난 인생이라며 장문의 사설을 풀어 놓았다.
하나 : 한나라와 새누리
그가 풀어 논 사설중에 한나라당 당명의 어원을 곰곰 되 씹어 보게 된다.
< 한나라호 >
1997년에 개명한 한나라당의 "한나라"란 이름은 1993년에 건조된 한국 해양
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의 이름이고,
< 새누리호 >
'새누리' 는 한국목포해양대학교의 실습선 새누리호 라며,
해군생활을 기억 하며 해당 선박 사진을 올려 주었다,
그리고 바다 건너 미국에서 친구로서는 제 1여당의 당명이
해양대학 선박명에서 연이어 따 왔기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고 한다.
정치판의 항로가 얼마나 험하기에 선박 이름에서 따왔을까
우연의 일치 라기엔 험난한 정치 역정에 너무나 딱 들어 맞는 당명 같기도 하다.
하나: 마도로스
무척이나 사나이답고 멋진 단어로 들립니다.
한국에서는 선원 즉 뱃사람을 마도로스라고 하는데 마도로스는 일본어
マドロス(마도로스)에서 온 말이고 마도로스의 어원은 네델란드어
matroos(마뜨루스)에서 온 것으로 영어로는 일반적으로 sailor(세일러),
seaman(씨맨), crew(크루) 등으로 불리워 진다.
5대양을 누비며 세계를 여행하는 마도로스 라는 직업이 무척이나 부럽게 생각
되지만 실상은 아무리 큰 선박이라지만 한정된 공간에서의 일상과 망망대해
단조로운 풍광속에 고독함과 외로움이 대단 하였다고 한다.
하나: 자녀 결혼
나이 60이 넘고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일과 업에 대한 열정속 정신없이 내 달아온 40 여년
성공과 실패, 환희와 슬픔의 애환속에 지금의 자기자신이
구축 되고 실현된 삶의 역정을 되돌아 보게 되는가 보다.
조국을 떠나 부모, 일가 친척, 동창 친구가 친척가 살고 있는 정든 고향을 떠나
타국 에서의 30 여년 삶속에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맞이 하였고 자녀도 얻어 가정을
이루었으나 문화와 가치관 다른 이국에서 성장한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상당한 마음
고생을 하는가 보다
한국 사회에서도 엄청난 가치관의 변화로 자녀와의 대화가 쉽지 않지만,
해외의 친구는 더더욱 문화와 역사가 다른 서구적 가치관을 가진 자녀의 결혼
즉 자녀의 배우자 선택이 문제가 나름의 서양물을 먹어 진보적이라 자부하던 친구지만,
그 또한 큰 틀에서는 한국적 문화와 풍습에 기저를 둔 사고(思考)를 하다 보니 자녀와의
소통이 쉽지만 않는가 보다.
8월 7일 어제가 말복(末伏)이다 싶었는데
절기(節期)로는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立秋)라고 한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 바람이 들면,
세월이라는 단어를 곰 씹게 되고,
거두어 들인다는 수확의 계절로 접어 드는 삶,
나이가 들면 왠지 슬쓸하고 외로움이 더해 가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베품의 온정으로 함께 나아 가야 되는가 보다.
첫댓글 즐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