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콘서트.
시월의 어느날밤.
울산에 살고있는 큰집 둘째 조카로 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작은 아버지 혹시 가수 나훈아씨 좋아합니까?"
나는 "왜?" 하면서 "가수는 나훈아가 진짜 가수지 다른 가수는 좀 그렇더라"
말을하니 "10월29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콘스트하는데 좋아하시면
엄마표도 구입하고 작은 어머니표와 함께 3장을 구입해 볼려고 합니다"는
말을 했다.
"나훈아 콘스트표는 구입하기 어렵고 비쌀텐데" 하니 "최선을 다해서 구입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한후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는 잊고 있었는데 표를 구입했다는 연락을 형수님이 전해줬다.
내가 전화를 걸어 "표를 구해줘서 고맙다." 옆에있던 아내는" 조카 때문에 좋은
구경도 하고 호강하겠네" 하니 "*찡기 죽을뻔 했심더"하기에 내가 "밥 한끼 살께"
말을 한뒤 마무리를 했다.
인터넷에서 표를 구입하고 3분만에 매진이 되었다는 소릴들었는데.....
표를 받아보니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이 표를 처음 구입한 사람은 이모씨로 조카 이름이 아니었다.
받은놓은 날자이다 보니 10월29일이 어김없이 찿아왔다.
차편은 큰집 세째아들 큰손자가 체육관까지 태워 주었다.
나는 가까이 살면서 동천 체육관내는 들어 가보지는 못했고
지인들 결혼식때 주변만 구경하고 오늘 제대로 실내를 구경할수 있었다.
무대 왼쪽 A마구역 027번 3층인데 좌석을 찿는데 한참이 걸렸다.
오후 3시 정각에 콘서트는 시작되고 첫곡은 테스형이고 마지막곡은 갈무리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 노래 1절이 끝나고 우리는 나이도 있고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공연 시간은 2시간 30분 이었다.
나는 콘스트구경은 처음이고 더 더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나훈아씨를 볼수있었어
정말 행운이라 생각했다.
아는 노래는 크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손바닥에 힘을주며 박수를 세게쳤다.
홍시라는 슬픈 노래는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겁고 친정 엄마라는 노래를 부를땐
옆을 슬쩍 아내를 쳐다보니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 내가 오래오래 기억할수 있는 날이 될것같다.
공연장 밖에 C.D를 팔고있어 형수와 나는 기념으로 하나씩 구입했다.
2022년10월29일
*찡기:사람들 사이 사이에 끼여서
입장권 3매
공연중인 동천 체육관내 우측 안식구 좌측 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