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Water hyacinth)>
(연못의 부평초 부레옥잠은
아름다운 연보라 색 꽃을 피운다
번식이 강해
내 버려두면 온 수면을 덮어
태양광을 차단
다른 수중 식물이나
고기들이 살지 못한다)
골프장에서 제초제를 살포한 듯
잎들은 전부 갈색으로 시들고
꽃은 흰색으로 변했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상복을 입고 죽음을 준비한다
일개의 하찮은 식물이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위엄있게 차분히 받아들이고 있다
잎은 시들어도
흰 꽃은 곧곧하더니
어떤 것은 삼일장
어떤 것은 오일장이 지나
하얀 조기를 모두 접고
다시는 오지 못할 먼 고요에 접어든다
인간이 사형집행한 생명이 지상을 떠났다.
첫댓글 부레옥장이 그렇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군요.옥잠화가 물에 들어가 부레옥장미 된 것인지, 부레옥잠이 뭍으로 나와 옥잠화가 된 것인지-------
한국에서는 화원에서 팔기도 하던데 이곳에서는 골치 아픈 수생식물입니다. 옥잠이 꽈리 같은 부레를 달고 물로 들어가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말라 죽어가는 과정이 신비롭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제초제를 맞고 죽어 가는 부레옥잠을 보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려고 묘지도 사 놓고 수의도 준비해 두고 장례 비용도 따로 저축해 두었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부레옥잠도 죽음을 의연히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었을까요?
꽃가게 앞을 지나오며 들여다 보곤 했던 부레옥잠이네요.물에 둥둥 떠서 사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수영을 못하는 저로써는 부럽기도 하고...
메추리 알 정도 크기의 공 모양 잎으로 떠 있지요. 짧은 뿌리들을 달고....아열대 지방에서는 번식이 강해 호수를 죽이게 되어 골칫거리입니다. 꽃은 예쁘지만요.
'고은님 귀한 말씀방'에 임보 선생님이 올리신 '죽음도 미리 배워야한다' 와 일맥상통하다며 같은 날 이 시를 올리셨더군요. 3여년전 저는 이런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산듯한데 기록이란 것이 있어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ㅡ 급 질문있습니다. 한국에서 고구마는 뿌리 번식인데, 열대나 아열대 기후에서는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요
고구마 번식은 같은 방식일 듯합니다.생명 활동이 정지 된다는 것, 어떻게보면 영원한 고요에 접어드는 것이겠지요.
@호월 죽음을 영면으로 생각하면 동식물 모두에게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피지 않는 고구마꽃을 보고 반가움에 글을 쓰려하니학설이 분분하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첫댓글 부레옥장이 그렇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군요.
옥잠화가 물에 들어가 부레옥장미 된 것인지, 부레옥잠이 뭍으로 나와 옥잠화가 된 것인지-------
한국에서는 화원에서 팔기도 하던데 이곳에서는 골치 아픈 수생식물입니다.
옥잠이 꽈리 같은 부레를 달고 물로 들어가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말라 죽어가는 과정이 신비롭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제초제를 맞고 죽어 가는 부레옥잠을 보며,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려고 묘지도 사 놓고
수의도 준비해 두고 장례 비용도 따로 저축해 두었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부레옥잠도 죽음을 의연히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었을까요?
꽃가게 앞을 지나오며 들여다 보곤 했던 부레옥잠이네요.
물에 둥둥 떠서 사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수영을 못하는 저로써는 부럽기도 하고...
메추리 알 정도 크기의 공 모양 잎으로 떠 있지요. 짧은 뿌리들을 달고....
아열대 지방에서는 번식이 강해 호수를 죽이게 되어 골칫거리입니다. 꽃은 예쁘지만요.
'고은님 귀한 말씀방'에 임보 선생님이 올리신 '죽음도 미리 배워야한다' 와 일맥상통하다며
같은 날 이 시를 올리셨더군요. 3여년전 저는 이런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산듯한데 기록이란 것이 있어 이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ㅡ 급 질문있습니다. 한국에서 고구마는 뿌리 번식인데, 열대나 아열대 기후에서는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요
고구마 번식은 같은 방식일 듯합니다.
생명 활동이 정지 된다는 것, 어떻게보면 영원한 고요에 접어드는 것이겠지요.
@호월 죽음을 영면으로 생각하면 동식물 모두에게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
한국에서는 좀처럼 피지 않는 고구마꽃을 보고 반가움에 글을 쓰려하니
학설이 분분하더군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