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가는 숙녀팀, 웃음기 사라진 신사팀
25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6국에서 숙녀팀 선수 김은선이 신사팀 선수 안관욱을 이겼다.
김은선의 4연승이다. 김은선은 3연승 상금 200만원과, 3연승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 상금을 확보했다.
이렇다 할 난전이 없었다. 우변의 패싸움을 이긴 이후 우세를 확립한 김은선(흑번)이 부드럽고 깔끔하게 국면을 마무리했다. 흑으로 4.5집 승. 상대가 던져야 할만큼 큰 차이도, 그렇다고 떨면서 마무리 할 차이도 아닌 계가 하기 딱 좋은 차이였다.
김은선은 "제가 아이를 돌보며, 도장을 운영하며, 바둑대회에 나오는 것을 시부모님이 정말 잘 이해해주십니다. 오늘도 시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대국장에 왔습니다. 늘 저를 응원하고, 배려해주시는 시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라며 4연승 소감을 말했다.
아이의 엄마로, 바둑 선생님으로, 프로기사로 살아가는 김은선이 자신의 잠재력을 얼마나 더 보여줄 것인지, 웃음기 사라진 신사팀에서 어느 선수를 다음 타자로 내보낼 것인지 흥미롭다.
사이버오로는 매주 월·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모든 대국을 수순 생중계한다.
▲ "제1기 지지옥션배에서 4연승 했습니다. 더 이겨서 개인 기록을 세우고 싶습니다" (김은선)
▲ 1961년생 안관욱. 제3기 지지옥션배에서 6연승 했다.
▲ 승자 인터뷰를 준비하는 김은선. ▣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서능욱·양재호·이창호·서봉수·최규병·서무상·이성재 / 안관욱·김종수·노영하·이기섭·백성호
<숙녀팀> 김다영·김신영·박태희·박지은·김채영·문도원·최정·오유진·김혜민·조혜연·김은선 / 권주리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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