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산(飛鶴山/762m)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탑정리와 신광면 기일리·죽성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신광면과 기북면의 넓은 분지가 한눈에 조망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경주)에 비학산이 신광현 서쪽 1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신광현이 경주부의 속현이었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선택된 것이다. 『영남지도』(경주)에 비학산이 법광사를 둘러싼 것처럼 그려져 있다. 『여지도서』(경주)에는 비학산이 두 번째로 기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광현 서쪽 5리에 있고 마북산으로부터 산줄기가 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경주부의 산줄기에 대한 인식이 조선 전기와 달리 풍수적 지맥의 차원에서 파악되어 기록되었음을 알려준다. 비학산은 학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비학상천형(飛鶴上天形)'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산에 묘를 쓰기만 하면 날이 가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코스 : 법광사 주차장 - 무제등 - 비학산(962m) - 오봉삼거리 - 오봉(656m) - 큰재 삼거리 - 법광사지 - 법광사 - 주차장
▶거리 : 6.39km
▶시간 : 2시간 1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