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권 연기를 위주로 한 가르침(Nidāna-vagga)
제19주제 락카나 상윳따 제1장 첫 번째 품 Pathama-vagga
항아리만한 불알 경(S19:10)
Kumbhaṇḍ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2. 그 무렵 락카나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락카나 존자에게찾아갔다. 가서는 락카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락카나 존자여, 걸식을 위해서 라자가하로 들어갑시다.”
“그럽시다, 도반이여,”라고 락카나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3.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장소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락카나 존자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목갈라나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는 미소를 짓습니까?”
“도반 락카나여, 지금은 그 질문을 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그 질문은 세존의 곁에서 제게 해 주십시오.”
4. 그때 락카나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와서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락카나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장소에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는 미소를 지었습니까?”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항아리만한 불알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갈 때도 그 불알을 어깨에 걸치고 가고 앉을 때에도 그 불알 위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독수리들과 까마귀들과 솔개들이 계속해서 달려들어 쪼아대고 찢어대자 그 사람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도반이여, 그러자 내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이런 모습을 한 중생이 있고 이런 모습을 한 약카가 있고 이런 모습의 몸을 받은 자가 있다니!”
5. 그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안목을 갖춘 제자들이 있고 지혜를 갖춘 제자들이 있나니 나의 제자 가운데 이러한 모습을 알고 보고 목격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전에 그 중생을 보았지만 설명을 하지 않았다. 만일 내가 이것을 설명하였다면 남들이 나를 믿지 않았을 것이고, 나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오랜 세월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부패한 관료였다. 그는 그 업의 과보로 여러 해 동안, 여러 백 년 동안, 여러 천 년 동안, 여러 백 천 년 동안 지옥에서 고통을 받은 뒤에 그 업의 과보가 남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몸을 받는 것을 겪는 것이다.”
saṃyutta nikāya 19
1. paṭhamavagga
10. Kumbhaṇḍasutta
“Idhāhaṃ, āvuso, gijjhakūṭā pabbatā orohanto addasaṃ kumbhaṇḍaṃ purisaṃ vehāsaṃ gacchantaṃ. So gacchantopi teva aṇḍe khandhe āropetvā gacchati. Nisīdantopi tesveva aṇḍesu nisīdati. Tamenaṃ gijjhāpi kākāpi kulalāpi anupatitvā anupatitvā vitacchenti virājenti. So sudaṃ aṭṭassaraṃ karoti … pe … eso, bhikkhave, satto imasmiṃyeva rājagahe gāmakūṭako ahosi … pe ….
Saṃyutta Nikāya
Division II - Nidāna
Book 18 - Lakkhaṇa Saṃyutta
Chapter 1 - Paṭhamo Vagga
18. 1. 10
10. (10) Aṇḍabhāri-gamakuṭako - Bearing his Testicles
(Repeat sutta 18. 1. 1. substituting as follows:)
9. ... When descending the Gijjha peak I saw a man, with his testicles like a pot. When moving his testicles hang prominently from his body. When sitting he sits on his testicles. He was moving in space ...
13. ... this person was a flatterer in this same Rajagaha ...
잡아함경 제19권
518. 단동인경(鍛銅人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에 계셨다.……(내지)…… 나는 길에서 불알이 항아리만 해서, 앉을 때에는 그 위에 걸터앉고 다닐 때에는 어깨에 메고 다니는 어떤 중생을 보았습니다.……(내지)……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중생은 과거 세상에 이 왕사성에서 구리그릇을 만들던 사람이었는데 가짜 그릇으로 사람을 속였느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이미 지옥에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았고, 지옥에서의 죄가 남아서 지금 그런 몸을 받아 계속해서 그 고통을 받는 것이다. 비구들아, 대목건련이 본 것은 진실하여 틀림이 없나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구리그릇을 만들던 사람이 받은 과보에 대해 말씀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저울로 사람을 속인 사람·촌장[村主]·시장감독[市監]이 받은 과보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雜阿含經
SA 518 (五一八) 何器鍛銅師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乃至我於路中見一眾生,陰卵如瓮,坐則踞上,行則肩擔。乃至佛告諸比丘:「此眾生者,過去世時,於王舍城作鍛銅師,偽器欺人,緣斯罪故,已地獄中受無量苦,地獄餘罪,今得此身,續受斯苦。諸比丘!如大目犍連所見,真實不異,當受持之。」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如鍛銅師,如是斗秤欺人、村主、市監,亦復如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