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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섬 삽시도
삽시도에서 갯벌체험 한다기에 2주일전 쯤에 동참하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근무교대자와 협조하여 참가비를 입금하고, 1박2일동안 머물게 될 삽시도에 대한 인터넷 검색 과 일정 계획표를 출력하여 준비하였다. 서울에서 가급적 빨리 출발하여 오후 1시에 대천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들어 가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밖에 1박2일 동안 함께 여행하게 될 회원들에 대한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사진 과 댓글들을 살펴 보았다. 출발전 15일 저녁에 기상예보를 확인 해 보니, 맑은 날씨가 예상되었다. 혹시,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어서 잠 잘 때 춥지 않을까 염려되어, 겨울 잠바까지 배낭에 챙기고, 16일 새벽에 버스 출발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되도록 서둘렀다.
약속장소인 사당역 1번출구에서 2백미터 전방 공용주차장에 집결하도록 계획되어 있는데, 주말인 토요일이기에 수많은 여행객들을 태우고 출발 할 버스들이 공용주차장에 만차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들을 태우고 갈 세진관광버스가 계획을 변경하여 5백여미터 더 직진하여 대항병원 앞부근에 주차되어 있었다. 워킹방장 과 비비 게시판지기가 1번 출구 앞에서 안내를 잘 해 주고 있었다. 차량들이 많아서 관광버스가 약속장소가 아닌 도로변에 어쩔 수 없이 주차하는 경우이지만,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이 되겠다는 걱정을 하며 부지런히 움직여서 계획된 빨간색 관광버스에 탑승하였다.
임진년에 태어난 회원들로 구성되었지만, 처음으로 1박2일 힐링의 섬 삽시도에 가는 것인데 차 안에 올라 타 보니 어디에 선가, 만나 보았던 회원들도 있어서 반갑게 악수도 하고, 초면인 회원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통성명을 하였다. 반갑게 대해 주는 회원은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부드러운 남자 다스한 친구, 그리고 천주교에서 뵈었던 만인의 애인같은 친구 회원, 그 밖에 연금을 받으며 잘 살고 있다는 키 크고 몸집도 커서 부럽게 보이는 회원, 인터넷 검색으로 얼굴을 익혀 놓은 운영자 선남선녀들 이었으며,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각 자 소개들을 하는데, 어찌나 말씀들을 잘 하는지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관광버스 이동중에 차안에서 운영자님들께서 식수, 오랜지, 아침식사, 살믄 달걀, 팦콘, 그리고 쇠주 와 전 등을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자주 나누어 줘서, 입이 마냥 행복하였다. 최초 계획은 오전에 수덕사에 들려서 관광을 마치고, 대천연안 부두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여객선 출항시간에 늦지 않도록 수덕사 관광은 17일로 미루고, 해안가 부두 쪽 공공 대형천막 밑에서, 운영진에서 준비해 온 정성드린 찹쌀밥, 그리고 회원님들이 준비해 온 고사리, 곤드레 나물, 그리고 집에서 준비한 듯한 김치등으로 꿀 맛같은 야외 점심식사를 대전 충청지역 회원들까지 만나서 함께 맛있게 하였다. 처음 뵙는 회원들인데 오랫동안 알았던 친구들처럼 반가웠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 청소까지 깨끗하게 정리해 주고, 12시 30분까지 여객터미널 개표소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어 개표를 주민등록증까지 제시하며 실시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신한해운 고속훼리호에 승선을 하였다. 여객선은 의자에 앉는 탑승실 과 바닥에 앉는 탑승실로 되어 있는데, 방바닥에 앉는 자리에 일행들이 둘러 앉아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활어회 와 꿀맛같은 쇠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먹고 마셨다. 활어회는 입안에 들어 가자마자 살살살 녹는 것 같았다. 활어회는 우리 일행들을 위하여 선장인 나로우주의 기쁘게 베푸는 마음으로 준비하였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지 않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베풀어 준 회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릅과 발목이 아파서 오랫동안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지만, 즐거운 마음에 금주라는 것도 살살 녹아 내리고 말았다.
대천항 출발하여 배안에서 회원들 과 함께, 활어회를 기분 좋게 먹고, 쇠주를 흥겹게 나누어마시는 40여분 만에 삽시도항에 도착되었다. 선착장에는 여장을 풀어야 할 밤섬팬션까지 태우고 갈 봉고차와 트럭이 기다리고 있었다. 섬마을 여사장이 운전하는 봉고차에 갔더니 동작 빠른 친구가 조수석에 앉아 있어서, 짐을 맡기고 뒷좌석 회원들 틈에 끼어 앉아서 팬션까지 이동하는데, 어느 여성회원은 짐짝처럼 많은 남녀가 밀착되어 앉아 보기는 처음이라며 불편해 하였지만, 모두가 이해하며 참고 가는 것 같았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았고, 부두에서 팬션까지의 8KM 정도 되는 거리도, 너무 짧은 거리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팬션은 외형상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손님이 들어 와 있는 방을 제외하고, 각 방에 5-6명씩 입실을 하였다. 2호실에는 비교적 조용한 인원들로 편성되어서 인지, 3호실에 배정된 회원이 2호실로 자리를 바꾸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결국, 계획대로 배정된 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나름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짐을 배정된 방에 풀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간조시간은 대략 저녁 6시경 이므로, 그 때 까지는 둘레길을 따라 걷는데, 걷는 길 좌우측에는 고사리가 눈에 많이 띄인다. 처음으로 고사리를 따 본다며 신기하게 체취를 하고, 드릅나무 순처럼 생긴 나무순을 따고, 그리고 처음 보는 나물들을 체취하며 즐거워 하였다. 일행들 중에는 나물들에 대하여 비교적 잘 아는 친구들도 있었다.
둘레길을 2시간 정도 돌고 방에 들어 왔더니, 비비님이 며칠전부터 맛있는 고기를 발품 팔아서 준비하였다는 맛있는 육고기를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정보를 룸메이트로 부터 받고, 바비큐 장에 나갔다. 맛있게 익어 가는 고기냄새가 팬션을 찾은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맛있게 익는 고기는 남녀불문하고 넓은 석쇠판 위에서, 익고 있는 맛있는 고기를 조상님께서 물려 주신 손으로 집어 먹기도 하고, 상추 쌈을 싸서 먹기도 하는데, 맛이 정말 환상적이다. 부지런한 조개잡이 어부를 자처한 회원들이 바닷가 간조시간에 맞추어 갯벌에 몸빼차림으로 나가서 호미로 바지락을 캐고, 돌 과 바위를 옮겨 해삼을 줍고, 낙지 잡는 재미에 푸욱 빠져 있으며 못 오는지, 맛있는 고기가 많이 여유가 있었다.
육고기, 활어회, 찰밥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물 빠진 갯벌에 나갔다. 돌 과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 호미로 살살 모레위를 긁는데 바지락 조개들이 많이 나온다. 삽시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바지락 씨들을 뿌려 놓은 곳처럼 보였다. 바닷물이 빠진 바다쪽 가까운 곳에 가서 돌을 젖히니, 해삼들이 나온다. 돌 밑에 숨겨 놓은 보물을 찾는 것처럼 해삼이 나온다. 실제로 해삼이 이렇게 돌 밑에 많은 것인지, 아니면 뿌려 놓은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잡는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푸욱 빠져 들도록 혼을 빼앗아 갔다. 어떤 친구들은 낙지까지 잡아서, 전쟁에 나아가 승리하고 돌아오는 개선장군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의 인증샷을 하기도 한다.
조개잡이에 푸욱 빠져 있을 때, 조개잡는 위치가 잘 못 되었다며 다른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기에 나갔더니, 캠프 파이어를 위한 바닷가 모레사장에 나무들을 모으라는 것이다. 캠프 파이어가 주변의 나무들을 주워 모아서 불을 부치고, 각자 형광 촛불들을 들고, 손에 손잡고, 캠프 파이어를 돌면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노래 합창들을 하는 추억을 쌓았다. 모레사장에서 각 본에 없는 천하장사 이만기 같은 차카게의 씨름의 묘기도 볼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젊은 위관장교 시절, 미국 군사유학 갔을 때에 미국 장교로 부터 태권도 도전을 받고, 군사학교 체육관에서 많은 교육생들이 보는 앞에서 요즈음 말하는 격투기 공개도전을 받았었던 옛추억이 생각났다.
캠프 파이어를 정리하고, 2호실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하여 습관대로 룸메이트들과 함께 잠을 잘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 났다.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갔다가 들어 온 룸메이트들이 간밤에 재미있는 라이브쇼가 있었는데, 그런것도 모르고 잠 만 잔 바보들이 불쌍하다고 한다. 한참 시간이 지난뒤에 파악된 간 밤의 주요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는 엉덩이 춤의 역사는 남성 3호실 과 여성 4호실에서 발생한 것 같은데, 그 재미있는 라이브쇼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그 2명의 명장면을 연출한 남녀를 목격한 회원들의 배꼽이 모두 빠져 달아났다 고 하니, 보지 못한 입장에서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역사적인 라이브쇼가 있었다고 하는 전달자도 배꼽이 달아 났는지, 표현이 더욱 재미있었다.
아침식사 준비를 비비 게시판지기 와 조은총무가 새벽에 주방에 나와서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위하여 수고하는 마음이 고맙게 생각되었다. 옆에 가서 도와 줄 것 없느냐? 며 도와주고 싶었지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방에 들어 와서 쉬고 있는데, 밖에 나갔던 룸메이트가 빨리 나와서 식사하라고 하여 동작 빠르게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 늦게 나와서 식사가 떨어져서 식사를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괜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룸메이트들을 잘 만나서 눈치 빠르게 정보를 알아서 식사 굶지 않고, 바닷가 갯벌체험에서 바지락 캐 보고, 돌을 뒤집어 해삼을 잡고, 낙지를 잡아 보고, 꽃게를 잡다가 물려 보기도 하고, 둘레길에서 고사리도 뽑고, 이름 모를 나물들을 보고, 더덕들을 캐 보았다. 수많은 추억의 사진들을 찍어 보았다.
17일 오후 1시 45분 삽시도 출발하는 대천행 여객선에 승선하기 위하여 선착장에 1시간전에 도착하였다. 삽시도 선착장 매표소에는 승선표를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여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며, 삽시도 여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표 나지 않게 수고를 한 운영진들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꼈다. 삽시도 들어 올 때에는 40여 분만에 들어 왔는데, 대천선착장에 나갈 때에는 다른 섬을 경유하여 운항하기 때문인지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되었다. 오후 4시경 점심식사를 해물찌게로 맛있게 마치고 16일 예정되었던 수덕사를 관람하였다. 불교신자들은 경배하여야 할 곳을 향하여 절을 하며, 염불을 외우는 것 같았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에서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바쁘게 울렸다.
계획된 삽시도 갯벌체험 + 둘레길 등의 모든 관광을 마치고, 귀경하는데,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귀경버스 안에서의 신나는 율동과 노래~~. 가수 못지 않는 노래실력들~!. 신들린 듯한 버스 중앙 통로에서의 율동들~!. 누가 이렇게 잘 놀고, 지칠줄 모르는 사람들을 환갑진갑 지난 할배, 할매라고 하겠는가~!. 평상시 점잖은 양반 선비 타입이지만, 아직은 젊은 감정과 열정이 살아 있기 때문에 이렇게 건강을 유지하며 살고 있노라 하는 것 같았다. 정말 모두가 대단하였다. 젊은 날에는 가정만을 위하여 앞 뒤 돌아 볼 여유 없이 정말 열심히 살아 오다 보니,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갔고, 남는 것은 이마에 주름살 과 이곳 저곳 아파오는 몸둥아리 뿐인데, 자식들은 지금까지 피땀흘려 모아 이룩한 재산을 언제 넘겨 줄 것인가? 하고 눈치만 살피는 이 때에 삽시도 1박2일 여행을 하며 복잡한 현실을 잊고, 힐링하고 귀가 할 수 있었다. 이 토록 편안하게 힐링섬 삽시도를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관계 운영자, 그리고 비비 게시판지기께 이 지면을 통하여 감사드린다. 멋진 힐링이 되었다. 대단히 수고 많았다.
http://tvpot.daum.net/v/ve80f3zP9Cl3JAsC3zqFlzJ 삽시도의 추억 갤러리1 동영상
http://tvpot.daum.net/v/v9ce1BDPBNEBqMETNjDPdjz 삽시도의 추억 갤러리2 동영상
http://tvpot.daum.net/v/v9ff46lk4L6VdBE6TB21gy2 삽시도 여행(아름다운 사랑)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