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8막58장 (10부-2)
그런데 패키지 여행중 빗겨갈수 없는 코스가 있었으니
바로 " 선택관광" 과 쌍두마차격인 "쇼핑"코스 였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해외 여행을 진행 할려면 나름대로 수지 타산을 맞추는게 도리이다.
"선택관광" 은 여행사에서 강매하는 것은 아니나 공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선택 관광이 아닌 필수 코스로 각인 된지는 오래되였고,
만약 선택 관광을 진행하지 않는 낙오자가 생기면 가이드는 대놓고 무시하기 일쑤였다.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할 관광지에 와서 불쾌 해질수 있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관광객들은 선택관광을 필수 관광으로 알고 자금을 준비해 온다.
그러나 쇼핑코스는 이야기가 다르다.
국가별이나 상품가격에 따라 차별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관광 도중 가이드는 쇼핑을 유도하는 장소로 관광객을 불쑥 데리고 간다.
물론 제공되는 쇼핑이 유익하고 즐거운 쇼핑이 될수 있으나 관광객들은 알고 있었다.
판매자와 가이드간에 밀약이 있어 서로 공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때도 가이드는 우리 일행을 데리고 어느 농장으로 데리고 갔었다.
그곳에는 원주민 복장을 한 여인들과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안내자가 있었다.
"여러분 혹시 캄보디아 국경지대에 가보셨는지요?"
하고 안내자가 우리들을 향해 불쑥 질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