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이 입춘(立春)이었는데 통도사의 자장매(慈藏梅)가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있어 나섰다
통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로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중국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사, 대장경 등을 금강계단(金剛戒壇)에 봉안하고 창건한 천년고찰로
법보(法寶) 해인사, 승보(僧寶) 송광사와 함께 불보(佛寶)로 일컬어지는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 刹) 가운데 하나이다
통도사 무풍한송길(舞風寒松路)
춤추는 바람에 따라 차가운 기운의 노송이 물결친다'는 뜻을 지닌 운치있는 길이다
영축총림 통도사
총림(叢林)은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 경전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과
염불원, 승려의 복지시설인 간병실 (요양원)등의 5원 체제를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것으로
당초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의 4대총림에서 백양사, 범어사, 동화사, 쌍계사가 추가로 총림으로 승격하여
현재는 8대 총림이 되었다
통도사(通度寺)라는 이름은
첫째,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므로 통도사라 이름했고
(此山之形通於印度靈鷲山形),
둘째,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金剛戒壇)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으며
(爲僧者通而度之),
셋째는, 모든 진리에 통달하여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通萬法 度衆生)
영각(影閣 / 고승들의 초상을 모신 전각) 앞의 수령 350년된 홍매화인 '慈藏梅'
1370년의 역사를 지닌 통도사 창건자인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이름을 붙인 매화나무이다
주변에 다른 매화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이 자장매만이 유독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대웅전
적멸보궁(대웅전) 안에서 금강계단의 사리탑을 바라보는 창문
대웅전의 남쪽에는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흥선대원군의 글씨라고 한다
대웅전의 서쪽 대방광전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