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부터, 한창 이 집을 남편과 함께 지을 무렵..
하루에도 열두번씩 의견충돌로 부부싸움을 하던 날들..
정말 이혼직전으로 싸웠더랬는데..
어느날 여름밤 우연히 여우처럼을 알게 되었답니다..
"나도 저래 살아야지~"
너무너무 이쁘게 사는 아지매들..에 대한 도전과 오기때문에..
여우처럼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던 때가 있었답니다..ㅎ
그러면서 차츰차츰 친해지게 된 여우님들..
몇몇과 비공개의 번개를 치루었습니다..이크~
개인적으로는 저희가 한창 바쁜 영농철인 것을 잘 아시는 까페지기님께서..
아마 비공개로 추진했던 배려였기에..
집들이도 아니고~
정모도 아닌 번개 비스무리한 모임..
그렇게 전국에서 모인 여우님들이 용인정모 이후에 함께 만났습니다..
5월5일은 국가가 제정한 어린이날~
버뜨~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의 그 어린이날에~
얼라들 쑥쑥 뽑아내고~공장 폐쇄한 여인네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아직 아닌데 이견 있으신분 댓글 바람~
내가 알기론 둘 밖에 없스~ㅋ)
이 땅의 어머니라는 이유만으로 얼라들 뒷치닥거리만 했던 여우님들..
하루쯤은 우아하게 바베큐 파튀를 해 드려야겠다고..
그 동안 벼룩에서 준비한 이쁜 자수보를 반듯하게 다림질 하고~
들꽃 센터피스도 준비했는데~
..........
오도방정 육시로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창고로 자리를 옮겨서 시작한 만찬입니다..ㅋ
제가 한껏 준비 할 수 있는 건 소박한 자연의 맛 산나물뿐..
쥔장인 사슴청년과 정씨아자씨, 그리고 급 초대(?)된 수정님 부군께서 문밖에서 숯불에 괴기를 굽고 지지며..
마님들의 만찬을 위한 불목이 되어 쌩노가다를 하던 석양 무렵..
그때 노을 속보를 알려주던 마당쇠 하나~
..........
볼이 미어 터져라 먹고 떠들며 수다를 부리던 여우님들이..
낙조 구경을 위해 튀어 나가던 뒷모습들입니다...
봄바람은 지랄맞게 불었지만 유난히도 낙조가 아름답던 그날 저녁..
늘 보고 살던 산속의 소소한 풍경들이..
도시의 아지매들에게는 무척 아름다웠던가 봅니다..ㅎ
거칠고 소박한 음식이었고..
빈한한 산골 살림이라 이부자리도 낡고 누추했지만..
밤늦도록 찻자리가 이어지며 부린 수다빨 끝에..
자는 둥 마는둥 피곤했을 여우님들..
새 날이 밝았는데도 여전히 뽀송하고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그녀들과 함께 제가 아끼고 누리며 즐기던 숲에 갔습니다..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문중 산소..ㅋ
싱그런 초록과 자외선 범벅의 오월 봄햇살속에 어우러지던 아지매들..
하지만 짱짱한 햇살만큼 미소는 또 어찌 그리 맑고 아름다운지..
옆동네라지만 강원북도 춘천에서..
그리고 수도권 탈출 때문에 전국의 고속도로 상황이 명절만큼 최악인 그런 날들..
분당,서울,용인, 산 넘고 물 넘어야 하는 부산과 대구, 고성에서..
산골의 봄을 느끼러 와 주신 멋쟁이 여우님들..
마음으로 주신 많은 감동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단조로운 산골의 일상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겠지요..
그리고..
많은 여우님들과 함께 공유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실은 이 번개는요..^^
비공개로 치루어서 끼리끼리(?) 모인다는 오해가 소지가 있을수 있는데..
실은 제가 처음 참석했던 강촌 정모에서 까페 큰 언니였던 정림님께서..
강원도민이란 이유로~한번 모이자고 한 것이 피일차일~~~ㅎㅎ
그런데 우연하게도 용인정모에 모인 분들이 대부분 강촌에서 만났던 분들이라..
그렇게 비공개로 의기투합했더랬지요..
고즈넉한 산골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시면 늘 VVIP 되십니다~~
하지만 남성들은 함부로 안 모셔요~(부적절한 관계 아님 증명서 필~ㅋ)
...........
추신:
숲에서 단체 사진 찍던 마리진님입니다..
"자~웃어 봐요~^^"
이윽고 선생님 출신 다운 권유 뒤에 취해진 액션들~~ㅋㅋ
"웃어~"
"웃어욧~!~"
"웃으라니껫~"
우린 뒤집어졌지요~^0^
계절의 여왕이라는 신록의 숲에서..
푼수 방탱이가 되어도 즐거운 여우처럼 모임..^^
추신:
소소한 도촬 사진들은 답글로 걍 올릴께요~
시비 걸지 마세요~^^
그리고 두번째..
갑장 중민님~~
용인에서 볼때보다 갑자기 더 아름다워지셨던데.
바지 벗어 두고 갔어요~~(아랫도리 뭐 입고 가셨지?ㅋㅋ)
..
암튼 고이 접어 나빌레라~일단~모셔 둘께요..ㅎ
정림언니 !~ 이실직고 하옵니다
하두 여러번을 고치고 또 고쳐 몇번인진 모르겠고요
고치고 고쳐서 올린 글이 겨우 이정도 랍니다 ㅎㅎ
댓글땜시 지적 함께 받았는데 이제 저만 남겠습니더.ㅋㅋ
저도 분발해야겠지예 ^^~~ㅋ
샛강님~ 수고가 많았구려. 이렇게 보는이들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샛강님을 축복하소서!!!!!!!!!!!
저도 반가워요! 통영 잘 다녀오신거죠? ㅎㅎ
ㅎㅎ아띠조님도 빨리 통영 여행 후기 올려 주셔야지용~~~ㅎㅎ
옴마 .. 순덕이 댓글 기이네~~~~ ㅎㅎ
문중 산소 어른신 앞에서 야생화에 홀려 나풀대던 천방지축 아지매들 ㅋㅋㅋ
샛강의 매력에 다시 한번 홀릭한 봄날이지요..
구석 구석 베어있던 한국여인네의 야무진 솜씨...
푸성귀야 널린데서 솎아온다지만 한우괴기에, 친정엄니 달구새끼까지 요절을 냈으니 우짠대요 ㅜㅜ
카메라 둘러메고 찍사까지.. 참말로 멋지십니다
평생 있지못할 5월 5일,.. 저에겐 여우님들과 사귄지 3년째, 세돐잔치였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 이름 바꾼적 없어요. 아셨지라? ㅋㅋ
이제까지 본것 중에 제일루 길지요 ? ~ ㅎㅎ
마음속엔 더 ~~~ 긴것이 ㅎㅎ
언니~~ 혼자서 반가워 하고 있어요.
꽃비님~~3주년 축하해요.이대로 30년은 힘들겠지요???저도 6자 들어가면 뒷방으로 물러나야할듯....
ㅎㅎ넘의 문중 산소인데 여인네들이 떼거지로 밟고 다녔지만 이쁜 죄로 이해하시겠죠?ㅋ
그리고 절대 닉네임 안 헷갈릴거에요~~커피쌤님~~ㅋ
맞아요.. 평생 잊지 못할 어른이날로 정하면 될 듯 싶어요.
이마는 괜찮으시지요?*^^*
연초록의 싱그러움도 여우님들의 미모 앞에서는 빛을 잃는군요..(
마리진님의 개구쟁이같은 모습에 혼자 쿡쿡대고...행복해 보이는여우님들의 미소를 보며 함께
새깡니임
어차피 못갔을거면서....
ㅎㅎ역시 공부 잘 하신 마음열기님은 똑똑하셔라~~ㅎㅎ
연락 드린다는걸 깜빡..일정도 좀 당겨졌구요..이해하셔유~~ㅎㅎ
어디서 하든 여우정모 공지 되면 꼭 함께 뵈요~~이제는 워크샵 대신 여우정모에서나 뵈야지요 뭐~ㅎㅎ
다음 공지때 꼭뵈여... 마음열기님 어떤분이신지 궁금해요~~
담 번개치면 무조건 샛강님 앞에 서세요!~~ 공장 폐쇄 확인은 안한다지요? ㅋㅋㅋ
저는 이번 나들이에서 저 야생화 밭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돗자리 깔아놓고 앉았다 누웠다 하면서 하루를 보내도 차~~암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ㅎㅎ스르륵~배암도 좀 지나댕기는데~~ㅎㅎ 곧 있으면 무릇꽃이 장난 아니라예~뱀은 제가 책임 질테니 걱정 마시고 돗자리 준비할께요~~^^
설마 이뿐정아님만 오라카는거 아이지예/? ㅋㅋㅋ 배암은 참말로 무스븐데요..ㅎㅎㅎ
강원도 영월 어느 별에 뚝~~~~ 떨어진 여우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ㅎㅎ
ㅎㅎ어린이들이 좀 조숙하죠~ㅎㅎ
ㅎㅎ 조숙한 어른이들인가요?ㅎㅎㅎ
모두들 자연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즐기신것같아 부럽네요.
에고~함께 하지 못하고 부럽게 해 드려서 죄송해요~ㅎ다음에는 꼭 함께 해요..^^
얼마나 즐거웠을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봄 햇살도 좋아서 영월이 소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먼곳에서 다들 달려가 즐거운 만남.....
샛강님, 애쓰셨네요.^^
차사랑님 기다렸는데....
ㅋㅋ실은 산골이 좀 소란스러웠어요~그런 에피소드가 식전 댓바람에 있어서리..ㅋㅋ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에 뵈요..^^
함께하실줄 알았는데...
식전부터 에피소드가 있긴했지만,,
운동했다카믄서 큰소리도 한번 몬치는 샛강님!~~
오잉..~ 부러워요...ㅎ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이었겠어요
쥔장님 포스도 끝내줍니다..ㅋㅋ
부럽게 해 드려서 죄송하고 좀 그러네요..^^
쥔장님은 볼수록 카리스마와 포스가 작렬이더군요~ㅎㅎ
샛강님 많은 식구들 초대하시는라 많이 힘드셨지요?
밭으로 산으로 할일이 많을텐데 도 황토집에 구석구석 아기자기 꾸미고 깔끔한 정리정돈까지...
사진에선 느낄수없었던 그 무언가가 또 있었습니다.
저녁 석양과 황토방에서 푸욱 자고 난 뒤의 개운함은 정말 짱 이었구요.
많이 배우고 반성도 해보고...
샛강님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
손님들 오신다니까 정리정돈했지요~~ㅎㅎ
저 평소에 그리 안 살아요~ㅋㅋ
멀리서 차를 몇번씩이나 갈아타고 오셨던 그 마음에 걍 제가 감동..ㅠ.ㅠ
정말 좀 가차이 살면 좀 좋을까요..ㅎㅎ
너무 멋진사진 웃음짓게 만드는 글 ...함께한듯 반갑습니다~~
마리진님의 풀밭에 누워 찍는 사진은 압권이군요~~ㅎㅎㅎ
이런 멋과 맛이있는 카페라는걸 알아가는 중입니다...
ㅎㅎ고국의 염장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해요~
정말 멋맛이 있는 진국같은 까페랍니다~ㅎ
다음에 귀국하시면 꼭 뵈요..^^
급 초대된 울남편까지 가서 신세 엄청 지고 왔네요. 열무 김치를 어찌나 잘 먹던지 영월 음식 너무 맛있다고 계속 이야기 하네요. 그렇게 못해주니깐 쪼매 미안타 정신차리고 보니 마누라 덕에 그런 별천지도 가보고 갑자기 미안함이 싸악~~~고마웠어요. 샛강님!!!
ㅎㅎ언제나 유쾌한 수정님~어머님 못 오셔서 아쉽지만 덕분에 아자씨를 뵙게 되는 영광을~~~ㅎㅎ
길도 혼잡했을텐데 대장님 때문에 피박까지 보시고~ㅎㅎ카풀하신 분들 두루두루 챙겨 주셔서 넘 감사하다고 꼭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