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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최종합격했습니다..
황무지 상태였는데 선생님께서 잡아주신 방향대로 진정성 있게 면접을 보았고 답변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면접위원들 우습게 보고 하지말라는 멘트 새겨들었습니다. (전에 지방직 면접 볼 때는 생각도 못했던 점입니다.) 좋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가직 화공 9급 수기
화공 7급 수기는 그래도 3개 정도 있는 편이었는데 9급은 하나도 없어서 준비하면서 조금 부담 됬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 남기려고 합니다.
5분발표
지금부터 5분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제시문은 동물농장 일부를 발췌한 것이고, 질문은 이를 통해 유추할수 있는 공직가치와
당나귀가 회의에 참석하도록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입니다.
상황은 풍차건설에 대해 두 편으로 나뉘었습니다. 소는 찬성, 돼지는 반대, 당나귀는 양쪽 의견을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유추한 공직가치는 공익성 입니다.
그 이유는 소는 노동력 절감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주장하였고, 돼지는 삶의 필수 요소인 식량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동물사회가 함께 잘 살기 위해서 토의하고 있기 때문에 공익성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당나귀는 몇주동안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소식을 듣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파악하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당나귀의 마지막 멘트를 보면 '어떤 것이든 지금처럼 삶이 나빠질거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당나귀의 상황이 걱정되고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당나귀에게 풍차 건설이 너의 삶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너의 의견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면서 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이 동물사회의 일원이라면 풍차건설을 찬성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풍차 건설은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될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돼지가 주장하는 '풍차건설에 시간을 낭비할수 없다'는 부분은 주 3일 일할 것을 주 6일 일함으로써 대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꼬여버림...ㅜ)
식량을 준비하는 기간이 1년 내내 하는것은 아니고, 올 한해만 모두 힘을 합쳐 풍차도 만들고 농사일도 열심히 한다면
우리 모두가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 5분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초반에는 엄청 버벅거립니다....ㅜ
Q. 당나귀 설득 한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A. (첫질문부터 당황해서 위에 발표한 내용을 빙빙 돌려서 또 말했네요....부족할거라고 생각지도 못햇는데..넘어가주심..)
Q. 당나귀에게 의견을 제시하라고 강요를 하게 된다면, 당나귀의 어떠한 권리가 침해되는걸까요?
A. (당황...모두 잘 되자고 의견제시 요청한건데 어떤게 침해되는건가?)음...당나귀가 몇주동안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버퍼링..)
Q.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잖아요?
A. (아! 성격!)아 네!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는 않습니다만, 자신의 성향이 조금 소극적인 사람이 있고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데요.
소극적인 성향의 사람에게 나서서 뭔가를 하라고 자꾸 부추기고 뭔가 해달라고 한다면 삶의 스타일이 다른데 무리가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뭔가를 나서서 하라고 한다면 무리가 간다는 말씀이죠?(기본권 침해? 인권침해? 인가 모르겠네요)
A. 네! 맞습니다.
Q. 우리 사회에 당나귀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A. 네 어떠한 정책을 시행할 때 국민의 참여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당나귀와 같은 국민이 많아진다면 정책에 대해서 결과만 보고 판단 하시고 '아 나는 마음에 안드는데'라고 하시면서 민원 같은 것을 제시하신다면 그것을 되돌리거나 다시 정책을 시행해야해서
예산도 낭비되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된다고 생각됩니다.
Q. 비용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된다. 네 알겠습니다.
Q.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에 사람들의 의견이 다 다르다 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 음...공론회와 같은 대화를 통해 의견이 비슷한 분들끼리 취합하겠습니다.
Q. 비슷한 사람? 다르다고 했는데요?
A. 아..네 그럼... 정책의 큰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해서 그에 부합하는 의견을 모으겠습니다. 큰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국민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럼 경험형으로 넘어가죠
(경험형)
Q. 혼유 사고를 작성하셨네요. 어떠한 충고를 받았고 그 상황에서 본인은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가지고 계셨죠?
A. 네. 대리님께서 말씀하기를 제가 일도 빨리 배우고 열심히 일하고 하니 저와 비슷한 성향의 다른 아르바이트 생들도 이맘때쯤 사고가 일어난적이 있으니 조심해라 라고 지나가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때 저는 패기어린 마음에 내가 일도 빨리 배우고 열심히 하는데 날 못 믿으시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그럼 그 실수 후에 본인은 업무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변한게 있나요?
A. 네 일을 배울때, 주유완료 후에 휘발유 주유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를 하는데요. 제가 실수를 하고나서는 주문을 받을 때에 카드를 받으면서 휘발유 5만원 주유하겠습니다. 라고 사전에 확인 차원에서 멘트를 하는것으로 바뀌었습니다.
Q. 아 그럼 주유 후에 하던 것을 주유 전에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A. 네 그렇습니다.
Q. 다른 경험 또 있나요?
A. (대다수의 면접 수기를 보면 이때 다른 경험을 또 물어보셔서 개별면접과제 작성후에 경험 한개를 더 생각하려고 진을 뺐습니다..)
네,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아서 실패한 경험에 대한 질문이신데 단정적으로 이 경험이 실패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교양과목으로 과학기술지식재산권을 수강했었는데요 이때 과제로 APP을 통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저는 제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 생각을 하였고 (이거 진심.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당시 없던건데요. 현재 네이버에서 카메라로 찍으면 비슷한 물품들 쇼핑목록으로 제시하는 그런 기능입니다...ㅜ 물론 제가 제안했던것은 카메라로 하는것은 아니었지만요!ㅋ)
친구에게 어떤지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호응이 없었고 별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배에게 또 물어봤습니다. 선배도 또한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발표를 했었는데요.
왠걸, 교수님과 다른 학우분들도 떨떠름한 반응이었습니다. 이 때 아 친구나 선배가 반응이 시원찮았을때라도 다른 아이디어로 기획을 했어야 한건 아닌지 후회했던 경험입니다.
Q. 친구나 선배가 충고를 했음에도 본인이 추진했던거잖아요? 그분들이 봤을때 본인이 독단적이거나 편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수있지 않았을까요?
A. 아...(버퍼링) 개별과제였고 자신들의 성적과는 상관이 없으니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은점은 제 실수라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업무를 하게 된다면 신입이고 해서 편협한 시각으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선배분들이나 상사분들의 경험치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꼭 충고를 받아서 열심히 업무하겠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상황형으로 넘어가죠
(상황형)
Q. B업체 선정하신 이유를 작성하셨는데요 네 여기있네요 긴급복구상황이라고. 또 다른 구체적인 이유는?
A. 네 사전평가&종합평가 성적이 최고점이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낙찰 받을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C업체가 언론에 부정적인 여론으로 보도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하실래요
A. 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날짜별로 어떠한 조치가 취해졌고, 선정 과정이 투명하였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례로 미세먼지관련 뉴스를 접한것이 있는데요. 한 공장 관계자 분께서 정부의 미세먼지정책에 대해 인터뷰 하신 것이었습니다. 관계자 분께서는 정부가 공장들의 사정도 모르고 규제를 강화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에서 한 공무원 분이 대응하신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장업체 분들과 어떠한 과정을 거쳐 서로 조율하며 규제를 만들게 되었는지 날짜별로 기록 하신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공장분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정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참여하지 못한 공장들도 있는데 이분들 모두 함께 가는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라고 하신 부분이었습니다. 모든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본받겠습니다.(라는 뉘앙스로 말함..조금 버벅)
Q. B업체 부적합으로 판정.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
A. 네, B업체로 인해서 예를들어 D업체가 차상위 업체라면 다음 입찰경쟁때 D업체에게 가산점과 같은 혜택을 부여하겠습니다.
Q. C업체는요? 여기는 불만이 많은데? 자신들이 제보한것이기도 하고 어떻게 하실건가요?
A. 음... 그러면 이번 긴급복구공사에 더 많은 일이 생겨서 업체가 필요할 때에는 C업체에게 수의계약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Q. 아 수의계약. 지정해서 일을 주겠다는거죠?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될까요?
A. 네..... 더이상의 보상?은 안될것 같습니다. 다음 입찰 때는 입찰요건을 강화해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증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했어야하는데 ...아쉽네요 인증제도에 대해서 준비도 했었는데 ㅜ)
Q. 지금 C업체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B업체는 어떻게 하실래요 입찰요건 충족하지 않았는데?
A. 아 네! (생각지도 못했다..ㅜ) 다음 입찰 때는 점수를 빼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Q. 그럼 B업체 적합 판정. C업체가 자신들이 낙찰되지않아서 억화심정으로 언론에 부정적으로 보도했을때는요?
A. B업체 선정과정이 투명했다는 것을 보도하고, C업체는 다음 입찰때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습니다.(아이디어 추가없이 위에서 했던말 또함....ㅜ)
Q. 네 알겠습니다. 직무관련으로 넘어가죠
(직무)
잉?? 직무관련? 전공인가??ㄷㄷ
Q. 오존층 파괴하는 물질과 방지하기위한 대책?에 대해서 말씀해보세요
A. 네 다양한 물질이 있겠지만 대표되는 것은 프레온 가스입니다. 프레온가스의 연간 배출량을 규제하는 협약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만 프레온 가스에 관한것은 숙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온실효과의 원인인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국제기후협약(교토협약인데..)도 있고 기업에서 탄소배출권을 사고파는 방식이 있습니다. 만약 기업이 100을 방출할수 있는데 50을 방출했다면 나머지 50을 다른 기업에 파는 형식 입니다.
Q. 프레온가스 규제는 어떻게 할수있을까요?
A. 네 공장에 통보하지않고 불시에 검사를 해서 평균배출량을 넘는다면 당사의 연간 배출량을 넘을것으로 판단 공장 가동을 중단 시키는 방식으로 규제하겠습니다.
Q. 프레온 가스에 대한 다른 협약들 아는거 있어요?
A. 아...(버퍼링)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Q. (다른 면접위원분께서 웃으면서 말씀해주심)모르는게 당연하죠 ㅎㅎㅎ
Q. 네 그럼 화공직렬 지원하셨는데 관심있는 부처나 업무, 정책에 대해서 말씀해보세요
A. 네 화공직을 선택하고 공부할 때에는 어느 부서에 가고 업무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면접 준비를 하면서 합격자 분들이 어느 부서에 가시는지 알아봤는데요. 그 중 조달청과 중소기업벤처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하는 업무 중에 화공직이 어떠한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였고 정책을 보면서 조달청과 중소기업벤처부가 하는 업무를 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 조달청에서 최근에 공공혁신조달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정책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혁신 기술 제품들이 조달 등록을 하는데에 진입장벽이 높았고, 신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요기관에서 알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변화하는 점은 등록 과정을 쉽고 빠르게 만들고 진입장벽을 낮추며 수요기관과 공급 업체가 서로 피드백을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드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변경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조달청 유투브 채널에는 벤처나라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영상이 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와 설치사례만 보여주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투브에서는 리뷰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리뷰를 좀더 활성화 시킨다면 수요기관에서 더 많이 혁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많이 구입하고 조달업체도 더 성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똑똑)
Q. 최근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 중에 아쉬웠던 부분이 있나요?
A. 네. 탈원전 관련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습니다. 탈원전 정책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한수원에서 수년간 노력했는데 탈원전 정책 과정은 불과 2년만에 진행되었습니다.
한 정권에서 처리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10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련 종사자들이 다른 업종에 취직할수 있도록 교육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네 그럼 화공전공을 하셨을 텐데 전공공부하면서 이런거는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수 있겠다 라는 점이 있었나요?
A. (갑자기 울컥...전공 공부 열심히 했는데 취업할때 보니 전혀 도움이 안되는 부분...사실 공장설계 열심히 했는데 해위수주하는 건설회사 다 하양세라서..망함..)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전공관련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전공공부도 열심히 하였구요 근데 (울컥ㅜ) 오래된 학문이고 이론부분을 배우다 보니 막상 취업 할 때는 회사에서 쓸 수 있는 지식이 아닌것 같았다....(울컥)
Q. 아 괜찮아요 별것 아닌 질문인데...괜찮아요
A. 아 네 죄송합니다 왜이러지...진정.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네 사후처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적되는 비용을 방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전예방이 더 중요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발생 할수 있는 문제들을 꼭 인지하고 사전에 예방할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네네 수고했어요
A. 감사합니다 꾸벅 나오면서 한번더 꾸벅(평정표 보셔서 못보신듯)
후....기네요 중간중간 빼먹은 질문도 있는것 같습니다. 답변은 최대한 복기하려고 했는데 이거보다 더 버벅거린 부분이 있을겁니다 ㅎㅎ
질문위주로 보시구요 답변은 무난하거나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초반에 당황해서 너무 답변을 못했네요.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화공직인데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프레온가스 나왔구나...전 미세플라스틱 나왔어요
앗 그것도 물어보셨어요 ㅎㅎ깜빡햇네요
미세플라스틱 대해 조금 설명드리고 미세먼지 관련 말씀 또 드렷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