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구조가 한시 빨리 이루어져 사상자가 최소화되길 바랍니다.
오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은 9시 3분경입니다.
해당 비행기는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시 4분경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아 추락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23명이라고 합니다.
최근 언론 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사망하시고 단 2분만이 생존하셨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착륙 중 조류와의 충돌로 인해 랜딩 기어에 문제가 생기며 사고가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랜딩기어는 지상에서 항공기를 지지해 주고 지상주행이나 이륙 또는 착륙을 할 수 있게 하는 바퀴가 달린 기구입니다.
착륙 당시 이 바퀴에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중심이 무너져, 사고가 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를 두고 주가니 돈 이야기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경제 블로그아 보니,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다음주 제주항공의 주가가 크게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파는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AK홀딩스를 비롯해서 LCC업계 전반에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을 절반이상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이 급락한다면, AK홀딩스 역시 주가 급락세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LCC는 꾸준히 안전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선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정비사가 부족하고 자체 MRO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이 가장 큽니다.
국내 항공사 중 자체 MRO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뿐입니다.
물론 진에어는 대한항공,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아시아나 계열사이기에 모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은 중요한 MRO를 해외에 의존해야 합니다.
참고로 MRO·자체 정비 기술의 중요도는 여객기 가동시간을 높일수록 올라가는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여객기 가동시간을 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방학기간이고 연말 그리고 설연휴까지 다가오면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들은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항공기 투입 시간을 늘려 경영적으로 효율을 추구하고 있지만 정비 시간 등을 충분히 확보치 않을 경우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파로 LCC업계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