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상위권 유지!
황치열이 또 2위를 했다. 후난위성 TV ‘나는 가수다4’(이하 나가수)에서 경연 중인 황치열은 지난 1월22일(금) 2차 경연에서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불렀다. 2번째 순서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마치 ‘순서가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하듯 1차에 이어 거뜬히 2위를 유지했다. 슬픈 발라드에 한국 드라마 삽입곡, 1차 때와 별로 다를 바 없는 그의 노래는 어떻게 다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걸까?
나한테 반했어? 진도 천천히 빼자!
소개팅에 나가는 자세로 임했던 황치열에게 상대는 그만 첫눈에 반해버렸다. 첫 만남에서 이미 큐피드의 화살은 당겨졌다. 중국 대륙의 반응은 크고 뜨거웠다. 하지만 황치열은 성급하게 들이대지 않았다. 한국어로만 불렀던 1차 경연 때와 달리, 2차에서 1절은 중국어로, 2절은 한국어로 불러 중국 대중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2차부턴 중국어로 부를 거라는 기대를 다시 뒤엎었다. 호감을 내보이는 상대에게 황치열은 서두르지 않고 다가갔다. 연애고수 황선생다운 전략이다(KBS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234회 참고).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대기실 가수들도 놀랐고, 청중들은 그럴 타이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박수로 환호해주었다. 반가움과 놀라움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반응이다.
이미 녹화를 마친 3차 경연에서는 황치열이 중국어로 완창을 한다고 하니 소개팅 상대에게 본격적인 대시를 시작할 모양이다. 그가 맘 잡고 대시하면 아마 그의 매력을 넘어서는 마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흘리는 그의 멘트들과 3차 경연 녹화 후 인터뷰 사진을 보면 3차 경연에서 황치열의 1위를 감히 확신해본다.
빤한 노래에 황치열의 목소리만 입혔을 뿐인데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는 한 때 하늘을 치솟았다. 그만큼 드라마 OST에 대한 인기도 함께 상승하기 마련이다. 또 그만큼 원가수의 노래에 취해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을까. 들을 대로 들어서 귀에 닳은 이 노래는 대중들에겐 너무 빤한 노래다. 그런데 웬일! 이 노래에 황치열의 목소리만 입혔을 뿐인데 어라! 빤하지가 않잖아! 이런 반응이다. 도대체 노래를 어떻게 불렀길래 사람들은 그의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걸까.
카푸치노 같은 허스키 밀키 보이스
‘그 사람’에서 보여주었듯 그의 안정적이고 허스키한 음색은 여전히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낮은 음에서 내는 그의 부드러운 가성은 마치 연인의 속삭임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감미로운 속삭임에 주의를 기울여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게 만든다. 그의 이런 목소리는 비오는 날 마시는 카푸치노 한 잔 같다. 하얗고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입술에 적시고 부드러움에 취한 순간, 거품을 뚫고 입안으로 흘러들어오는 쌉쌀한 커피와 진한 계피향. 밀키하면서 허스키한 황치열만의 독특한 보이스 덕분에 첫 소절부터 대중들은 그가 손에 들고 흔들 흔들대는 시계를 따라 곧바로 최면에 빠지고 만다.
깊은 우물에서 슬픔을 퍼 올리는 두레박
2절이 시작되기 전, 그는 서서히 참았던 슬픔을 저 밑바닥에서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깊은 우물에 던진 두레박에 슬픔을 한 가득 퍼담아 길어 올리는 동안 두레박에서 담긴 물이 찰방찰방 쏟아진다. 그의 노래에서도 슬픔이 철벅철벅 떨어진다.
노래가 절정에 다다르면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오열한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 줄을 놓쳐 다시 저 깊고 어두운 우물물 속에 툭! 곤두박질친 두레박처럼. 툭! 터진 울음이 마음 깊은 곳에서 곤두박질친다.
그리고 다시 길어 올릴 힘을 잃어 저 깊은 우물물 속에 고요히 내버려진 두레박마냥 그의 노래는 슬픔을, 연인을 손에서 놓아버리듯 잔잔히 끝을 맺는다.
소개팅 그녀의 취향은 뭘까?
중국에서는 발라드 가수에 대한 인기가 대단하다고 들었다. 3차 경연까지 꾸준히 슬픈 발라드로 매력을 발산하는 황치열에게 소개팅 그녀(중국 대중)는 언제까지 애절한 발라드를 좋아해줄까? 그녀는 이대로가 좋아요!라며 지금의 퍼포먼스를 계속 유지하길 원할지, 아니면 새로운 무대를 원할지 그녀의 취향이 사뭇 궁금하다. 춤 잘 추는 발라드 가수 황치열의 독보적 매력을 중국에서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반면 좋은 성적으로 승승장구하는 황치열에게는 그녀의 취향을 잘 파악해서 맞춰주는 게 좋을지, 그녀의 취향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의 무차별 공격성 매력에 빠지게 할지 현명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전략!
그까이꺼 없어도 좋다.
우승!
하면 감사하고 안 해도 그만이다.
최고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은 하지만 집착하진 않으니까!
그래야 황치열이니까!
하트 감사합니다 ^^♡
관심 많은 분야! 우리에겐 여리님이겠죠^^
제 글이야 졸필인데 여리님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서 신나게 읽어주시는 것 같아요^^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백만배,! 공감가지만 필설이 딸려 표현하지못하는 수많은텐투님들의 대변인! 다우신 아름다운글 감사합니당 ㅎㅎ
오늘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달아주시니 제가 감사해요^^ 텐투 대변인!! 와~ 멋지네요^^ 멋지게 표현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 감사합니당♡♡♡
저 좀비되서 인천에서 돌아다니고 있을때...쓰레기(?)되서 부산행 케이티엑수에서 널브러져 있을때
집에와서 기절해있을때 울 금성여자님은 이 글을 쓰시고 계셨던거군요~^^♡
옆에 있었음 괜히 걸리적거리지나 안았을까 싶을만큼 가슴에 사무치게 와닿아요~^^♡
저번 날개편만큼 사람마음 쑥----들어올렸다 다리힘풀리게 하는 글이네요^^♡
멋집니다~가수님을 이리 잘 표현해주시니 흡사 가수님이 쓰신 글같아 맘 마져 떨려와용~^^♡
저번 날개편? 뭐지? 했네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그거군요 ㅋㅋㅋ
아~ 그때의 그 심장이 이번에도 몇번 바운스한 거 같아요^^
윽양님이 인천과 부산에서 돌아댕긴 그 시간들 땜에 가수님은 공항에서 행복했고 까치발 브이 배려남 됐고... 맛있는 ㅇㅍ도 드실 수 있으니 얼매나 의미있는 널브러짐 입니까 ㅋㅋ
결과가 어찌 됐을진 몰라도 난 그날 옆에 있고 싶었다옹~♡♡♡
@금성여자 저두 금성언니집에 다시가고 싶었다효~ ㅠㅠ
우리 꼬물이들 세명도 보고싶고
할애기가 태산인데 ㅠ
아버지한티 거의 내몰리기 직전(?)이라
안심빵으로 가정을 택한거랍니다~^^♡
또 욱해서 서울가더라두 금성여자언니랑 그때는 애기 질리게 할꼬예요..꼬물이들캉 비비면서~^^♡
와인 다 마셨다고 혼나진 않으셨을지~크덕!!♡
@윽양만들어도 우리는 하루를 꼬박 보내도 시간이 모자라다요ㅋㅋㅋ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그날이 최고의 타이밍이었는디 아쉽네열 ㅜㅜ 하지만 더 좋은 기회는 다음에 또 오리라고 봅니다. 욱해서 오는 거야 언제든 환영합니당^^
ps. 우리 집에서 술꾼은 나 혼자뿐이라 뭐가 없어졌느지 아무도 몰라용 ㅋㅋ
@금성여자 맛나든데 화이트와인 ㅋ
맛도 안쎄고
ㅋ 담에도 셋팅 콜
그람 지는 육포를 종류별로 사가리다용~^^♡
곧 뵐수있을듯 한데... ♡♡♡
@윽양만들어도 벌써 또 올라꼬요? ㅋㅋ 언제든 오면 세팅 끝내놓고 기둘리지욤^^
그가수님에 그팬이십니다. 울가수님 빨리 금성여자님 홍보담당관으로 채용해야 하는데 다른데에서 찜하기전에 항상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 속시원히 해줘서 고맙고 그리고 다음편 예약합니다
앗! 오랜만이셔요ㅠ 오데 가셨나 했어요~~ 궁금했는데 나타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이래봬도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 다른데서 찜해갈 일이 즌혀 없답니닷! 헤헤;;; 과찬이시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
근디 다음 편은 중국 노래라서 예약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참 멋진 표현이십니다 깊은우물에서 슬픔을 퍼 올리는 두레박!! 두레박의 끈이 끊어짐도 모른채 떨어지는 두레박 안으로 눈물이 투욱투욱 방울져 내림이 상상됩니다
가슴이 먼저 알아버리는 그의 음색에 누구라도 사랑의아픔을 되새길겁니다
표현력이 가히 수준급을 작가다운신 면모가 보입니다
멋진 모니터링 잘 읽었습니다!♡
도까비님은 왠지 그 슬픔의 감수성을 더 깊이 잘 느끼실 거 같아요^^♡ 제가 표현이 서투른데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27 10:25
캬~ 역시 텐투의 문장가다우신 멋진 글이옵니다^^ 금여님 글이 여리님 글 다음으로 기다려진다고 하면 너무 입바른 소리로 들리려나요?ㅎㅎ 진심입니덩~
정말 여리님 사진 감상하듯이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으로 읽었네요^^ 긴글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아욤~ 금여님께서 혹 모니터링 모음집을 출간하신다면 제일 먼저 구입하겠습니다~^^ (가격은 부담없이.. 정가 7102원으로 추천드릴게욥ㅋㅋ)
그런데 지난번 '그사람' 때도 모니터링 해주셨었나요? 읽은 기억이 없.. 핫핫;
ㅋㅋㅋ 모니터링 모임집... 괜찮네요~ 예전부터 나온 얘기긴 하지만 저는 제 글이 부끄러버서 몬하긌더라고요^^ 혹시 출근하면 7102원 좋아요. 단 조건은 끝자리 2원은 꼭 내셔야 한다는 거ㅋㅋ 할인가라 에누리가 없어요 ㅋㅋㅋ
@단델리온 그사람도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