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족들이 21일 오후 3시 광산구 우산동 아름다운컨벤션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윤기봉 광산구 부구청장 주례와
안드레이 고려인아동센터장의 통역으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에서는 고려인 동포 동거 부부 10쌍이 혼례를 올렸다.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또 다른 고려인
가족 10쌍도 오는 27일 합동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 축사자로 나선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조상의 땅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때늦은 결혼식을 격려하기 위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감동적인 축가
"사랑해" 를 불러 참석한 하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또 조승유 광산구의회 의장은 "고려인동포는 이주민이 아닌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친형제와 자매" 라며 "더욱 애정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펼쳐 나가겠다" 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선 광산구와 삼성전자, 그리고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주하), CEO 여성라이온스(회장 김길례)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과 신부들은 하객들과 피로연을 가진 후 오는 10월 1일 1박2일 서울
신혼여행을 떠난다. 합동결혼식에서는 동포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자 지역사회가 마련한 선물 증정식도 함께 열렸다.
한편, 삼성전자
사회공헌센터(센터장 정광명 상무)는 2014년 처음으로 합동결혼식을 진행한 후 신혼여행 경비 전액을 후원하며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해 왔다.
나눔방송: 이믿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