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문화원 부설 양평향토문화연구소 개설
초대 소장에 서종면 출신 장삼현씨 선출
양평문화원(원장 장재찬)은 7월 30일 문화원 소회의실에서 향토문화연구소를 부설하여 독립적인 양평 향토문화의 연구 진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발표된 임원진을 보면 소장에는 서종면 출신 화서학회 이사겸 부회장 장삼현씨를 선출하고, 부소장에는 신교중(업무분야 ; 양평의병기념사업회장), 이복재(정보통신분야 ; 양동농업협동조합장) 등 2명을 선출했다. 총무 서문숙(다산정약용연구회 회장), 역사연구분과위원장 이윤재(전기 작가), 문학연구분과위원장 임형재(전 휘문고등학교 국어교사), 예술연구분과위원장 하보균(양평토박이신문 대표), 간사 김영희(양평문화원 과장) 등이 선출되었다. 자문위원으로는 양혜석 제2대 양평문화원장과 홍정표 향사연회 회장을 추대했다.
장삼현 연구소장은 수락인사에서 “양평에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아온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음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다양한 문화유산들은 당국에 의해 발굴 정리되었지만, 아직도 조사, 발굴, 정리, 보존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 연구소가 감당할 수 있는 분야는 우리가 하고, 보다 전문성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는 당국에 보고하고 건의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양평에서 향토문화사업으로 해야 할 일은 많다. 그 중에 시급한 중요사업으로는 첫째, 화서 이항로 선생 동상 건립, 한국근대민족독립운동발상지비 및 화서학파항일독립운동기념비 수립, 화서학파 항일독립운동사 편찬. 둘째, 양평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셋째, 양평 6.25전몰군경 추모사업. 넷째, 충신ㆍ효자ㆍ열녀ㆍ의인들의 현양사업 - 조사 발굴 정리 기록 전승(책 출판). 다섯째, 명현들의 문집 번역사업 등 5개 사업을 강조했다.
장 소장은 또 말하기를 “이는 양평군의 역사적 과제입니다. 양평의 정신문화로서 국가와 민족의 계속성과 번영 · 발전의 바탕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사업입니다. 이는 우리 군이 명실상부한 의향(義鄕)과 문향(文鄕)으로서 양평을 전국에서 가장 높게 만드는 길이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군민의 자긍심을 최고로 높이는 일이며, 후세에게 윤리도덕성을 교화시키는 기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삼현 소장은 양평군 서종면에서 보헌 장기덕(1920-2006) 선생의 3남으로 출생하여, 1983년부터 양평문화원 향토사료조사위원으로 30년간 양평군 향토문화 발굴과 연구에 봉사해왔다. 현재 본 문화경제신문 자문위원장과 월간 선진한국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재성 편집위원장]
[출처] 문화경제신문 2013년 7월 3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