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부산입니다.
고향떠난지 오래돼서 가끔 어릴적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 생각납니다.
바닷가는 제사상에 생선이 많이 올라가죠.
제사지내고 남은 음식중에서 콩나물(많이)에
생선을 넣고(먹고남은 머리랑 뼈만 넣었는지 살도 다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음)
찜처럼 오래 졸이는데 땡초는 들어가고
고추가루는 안들어갔던거 같고
짭짤하면서 콩나물에 수분이 다 빠져서
이불꼬매는 실처럼 가느다래지고
먹다보면 생선가시도 가끔 발라내야 하는...
엄마도 안계시고 음식에 젬병인 이모들은 아예 못하고.. 가끔은 그게 생각이 납니다.
경상도 분들은 그 음식을 아시겠지요?
뭐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만드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
첫댓글 대구는 제사모시고 남은 건어물를 탕으로해먹습니다
예전 제사 지내고 나면 큰 생선들 대가리 뼈 지질하게 남은 생선에 콩나물 넣어서
콩나물이 실 오래기 될 때 까지 푹 졸여서 콩나물 장조림 이라고 했습니다
깔끔 짭쪼름 맛이 좋았습니다 그 맛은 그리운 엄마 손 맛입니다
맞아요 그거, 아시는군요.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어릴때 멸치.키큰콩나물. 대파. 마늘. 고춧가루 육수 넣고 졸임하여 먹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해주신건 맛난데 제가 하면 그 맛이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