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의미
#성경은어떤책
#우리는무엇을교육하는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일론 머스크가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고 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꽤 여러 차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이런 진지한 질문을 던져왔더라구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세계에서 최고의 부자에 랭크되어도 피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물음이죠.
그는 말합니다.
자신은 삶의 의미를 설명하려고 할수록 힘들었다고 말이죠. 우리가 과연 어디서 와서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할 때, 우린 깊은 우울에 빠져 버린다는 겁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아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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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온누리교회(서빙고) 부부학교 교육국에 창조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생들이 60명이상 모여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는 강의 초반에 "성경"에 대한 질문을 몇 개 던집니다.
"성경이 뭐예요?"
"성경은 전부 하나님 말씀이에요,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 들어있는 거예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인데, '영감'이 무슨 뜻이에요?"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 아이들이 평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금방 드러납니다. 아이들은 솔직하거든요.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듭니다. (3-4학년 쯤 된 남학생이었습니다.)
"음.. 저는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만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책에는 이야기도 있고, 편지도 있는데, 이야기나 편지가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잖아요?"
아주 똑소리 나게 논리적인 답변을 하였습니다.
저는 왜 성경 전부가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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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겪으며, 또 인간 중심 주의 문화 속에 자녀를 양육하며, 크리스천 부모들에게는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주의 집중 문제, 언어 소통 문제, 행동 조절 문제, 학습 문제, 대인 관계 문제, 진로 문제......
그런데, 그 어떤 문제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아이,
부모의 말에 귀기울이는 아이,
교사의 말에 경청하는 아이,
친구와 잘 소통하는 아이.
이 듣는 문제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이 "경청하는" 사람을 만들까?
경청 아래에는 존중이 밑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존중 아래에는 질서가 밑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질서 아래에는 애착(사랑)이 밑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리나 크나 애착을 잘 형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모와 스킨십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애착이 방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하나님과의 질서, 부모와의 질서, 창조 질서, 사회 질서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럴 때 고품격의 존중이 생겨납니다.
그렇게 보명 "경청"은 의사소통의 시작이 아니라, 가정교육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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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사역을 앞두고 만날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아이들, 청종하는 아이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 안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목적과 창조 질서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아 주셔서 시선을 주님께 맞추는 거룩한 주의 군사들로 자라게 하옵소서.
노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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