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여고 1의5 오애순
폭싹속았수다
ㅊㅅㄹ ♡ 첫사랑 ♡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궁금하고
내가 뭐라면 괜찮고
남이 뭐라면 화나고
눈뜨면 안보는 척
눈감으면 아삼삼
만날보는
바당같아 몰랐다가도
안보이면
천지에 나혼자 같은 것
입안에
몰래둔 알사탕처럼
천지에
단물이 들어가는 것
그게 그런가
그게 그건가
그래서 내망이
만날 봄인가
춘 풍
춘풍에 울던 바람
여적 소리내 우는 걸
가만히 가심 눌러
점잖아라 달래봐도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개점복 /오애순의 시
허구언날 점복 점복
태풍와도 점복 점복
딸 보다도 점복 점복
꼬루룩 들어가면 빨리나 나오지
어째 까무룩 소식이 없소
점복 못봐 안 나오나
숨이 딸려 못 나오나
똘래미 속다 타다룩
내 어망 속 태우는 고 놈의 개점복
점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허리아픈 울어망
콜록대는 울어망
백환에 하루씩만
어망 쉬게 하고 싶네
희망의 나라로 / 최백호
두둥실 너른 들에 볕이 들면
사랑도 익어가네
으스대던 구름을 쫓아
청춘도 흘러가네
발에 채여 뒹구는 돌멩이처럼
닳고 해진 꿈인들 또 어떠랴
바랜 신문 한 켠에 낭만시처럼
매일 꽃피고 새가 우는
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휘파람 담 너머로 달아나면
어둠이 숨어드네
달고도 쓴 아린 인생 맛
단숨에 삼켜본다
동전처럼 둥그런 세상 어딘가
이름 모를 곳이면 또 어떠리
사랑하는 그대만 곁에 있다면
하얀 별들이 쏟아지는
꿈꾸던 희망의 나라로
https://youtu.be/uOtw68C5Iow?si=rc9yJGjTyX-ZNdIn
마지막 애순의 나레이션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미안함과 감사, 깊은 존경을 담아.
폭싹 속았수다.
* 옮겨온 /글 /그림 / 음악 *
*넷플릭스 드라마중 *
첫댓글 제주도 사투리. 속았 수다 ㅎ
들국화님
건강하게 즐건 한주 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