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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랑 침대중 골라
#_00.16 비상 (飛上)
…….
갑작스럽게 눈이 떠졌다. 환하게 내 방을 비추는 햇살에 눈을 찌푸렸다.
보기싫은 빨간딱지는 없어진지 오래… 초원이네 아버지는 착하고 따뜻한 분 이셔서 그런지
안타까워하며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 하지만, 초원이네 아버지처럼 착한사람이 있는건 아니였다.
더러운사람들이 대다수… 따뜻하게 웃어주시던 부모님의 지인들이 어느새 나를 모른척하기 시작했고…
내 곁을 맴돌며 웃음짓던 아이들은 날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세상이란… 이렇게 더럽구나.
' 냥- '
푸치코가 내 침대로 폴짝 뛰어올라왔다. 새하얀털이 어느새 검어졌다.
이런… 주인이 이 모양이니…
" 푸치코, 씻자. 응? "
' 그르릉- '
좋다는듯 눈을 반달으로 그리며 '그르릉' 소리를 내는 푸치코…
" 어맛, 아가씨. 그냥 두세요. 푸치코는 제가 씻길게요. "
" 그럴래요? "
" 네, 아가씨~ "
초원이가 들여준 가정부아줌마. 전 아줌마보단 사나워보이지만 그래도 착한 것 같다…
아니지, 아니야. 사람은 겉만봐선 모르는거야.
" 그런데, 아가씨 어디 가시게요? "
" 아… 네, 회사에 나가보려구요. "
" 아, 그러세요. "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푸치코를 안고서 방을 빠져나간다.
후, 지금 이 순간엔 그냥 아무걱정없는 저 아줌마가 되고싶다.
#
" 할아버지! "
분노로 가득찬 내 얼굴을 보고도 할아버지는 아무느낌도 없는지, 무표정하게 날 바라본다.
" 소리 그만 지르거라. "
" …하지만! 제가 회사를 살리겠다구요! 근데, 왜 안도와주시는거예요?! 네?! "
" 훗, 웃기는구나. 과연 네가 회사를 이끌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죽어, 만약 이런일이 다시 터지면 넌 어떻게 할 것 이냐? 그냥 그 회사를 노리는 곳에 팔자구나. 그런 후에 너는 안전하게 할애비회사로 취직하면 그만인게야! 왜 그 회사에 그리 집착을 하는게냐! "
" …그래서, 지금 안도와주시겠다구요?! "
" 돈을 낭비할 생각은 없다. 그 회사는 전문적으로 내가 봤을땐 이미 복구상태가 불가능한 회사야. "
" 하면… 하면 어쩌실거죠? "
" 하면, 내가 전폭적인 지지로 도와주마. "
" 아무런 자금도 없이!… 회사를 이끌으라고요?! "
" 자금은 주도록하지. 하지만 성공을 못하면 넌 졸업한 후에 할애비회사로 들어와야 할것이야. "
" 성공하면, SWEET를 팔아넘기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저를 도와주세요. "
" 그러도록하마. "
어째서… 그렇게 쉽게 도와주지 않는거야? 할아버지는 손녀인 내가 그렇게 싫은거야?
아니면… 자식이 죽었는데 슬프지 않는거야? 뭐야? 왜…?
" 가보겠습니다. 할아버지. "
" 그래. "
상당히 의무적인 인사치례를 한 후 그대로 회사를 빠져나왔다. 세상에…
어떻게 저럴 수 가 있어? 저렇게 차가울 수 있는거야? 자식들이 피 땀을 흘려 이루어낸 회사가 망해가는데…
살리고 싶지 않은거야? 우리집이 넘어가는데 왜 그냥 보고있던거야? 왜?
" 네, 송팀장님 지금 만나요. "
송팀장님을 만나봐야겠어.
#
" 팀장님… "
" 흠, 저도 이대로 SWEET가 무너져가는걸 보고싶지 않습니다. 여기서 20년동안 웃으며 지냈는데 … "
" 저를… 도와주세요 팀장님 "
" 아가씨… "
" 돈문제가 아니에요! 그저… 사람을 모아주셨음해요. "
" 사람이요? "
" 네. 이대로 SWEET가 무너지는걸 보고있을 수 만은 없어요. "
.
.
.
" 제발…! 아줌마 도와주세요! 아줌마가 그렇게 잘 만드신다면서요 초콜릿을!! "
" 아유… 이러지 말아요. 저도 살아야지요. 딸린애가 둘이나 있어요! "
" 아줌마아! 돈을 안주겠다는것도 아니잖아요! 줄게요! 준다구요! "
" 하, 그래놓고 나중에 무책임하게 나몰라라 하는거 아녜요? "
" 절대 그럴리 없어요! 제발… 믿어주세요! "
갈등하는 아주머니를 보고 매달렸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을듯이 매달렸다.
제발… 절 내버려두지 마세요. 절 도와주세요…
" 휴, 어쩔 수 없죠. 저도 어미된 마음으로써 아직 학생인 당신을 내칠만큼 잔인하지가 않네요…. "
" 아주머니… "
" 잘해봐요. 우리… 사람이 모자르다면 저말고 제 주위에 대단한 쇼콜라티에들이 많이 있어요. 필요하면 말하세요. "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작은 웃음지으며 악수를 청하는 중년의 아줌마. 난 그 손을 힘을 작게실어 꼬옥 쥐자.
아줌마는 이윽고 작은웃음을 터뜨렸다.
" 손 끝이 떨리는거보니. 당신… 아직 어리군요. "
#
" 으음…. "
' SWEET 상속녀가 만든 홈페이지 HIA닷컴에서 쇼콜라티에를 모집한다는 공고문이떠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에 인터넷 어디든 들어가면 인터넷순위 맨 위에 떠있는게 HIA닷컴. 조건은 대략 이러하다. 학력무관 성별무관 자신의 손 끝에서 환상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책임감 강한 쇼콜라티에 구함이라는 매우 수수한 조건을 내걸고 쇼콜라티에를 모집하고있다. 이것은 이력서를 내는 것 같이 딱딱한게 아니란걸 보여주듯이 일주일 후 1월 12일에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심사위원들이 맛을 보는걸로 뽑는다고 한다. ㅇㅇㅇ기자 '
" 좋아. "
기자의 기사를 읽고 바로 인터넷에 들어갔다. 그러자 정말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내 홈페이지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럴수가… 어제 만들었는데 반응이 이렇게 좋을 수가. 방문자가 벌써 5십만명이 넘는다. 흐응, 일주일 후인데 이렇게 좋다면
괜찮아. 승산이 있어, 하이얀 넌 할 수 있어.
" 뭘 그렇게 혼자 쪼개냐. "
" 아! 초원아~ 있지~ "
" 알고있어. 잘했어. "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초원이.
몸이 흠칫, 떨렸다. 갑자기 자각한것이다. 저번에 초원이가 나에게 한…키스.
" 걱정마. 병신아 안잡아먹어. "
" 아, 난 그게아니라… "
" 야, 넌 어째 그런것만 떠올리냐. 오랜만에 봤으면 인사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 2주나 흘렀어 임마. "
" 뭐? 벌써? "
" 엉. "
" 후… "
" 뭐하고 있었냐 그 동안? "
" 그냥. 이것저것. 사람들 구하고 그랬지 뭐…. "
" 그래서 몇 명모았냐? "
" 전에 우리 회사에있던 사람들이야… 한 15명? "
" 픽, 다리도 짧으면서 많이 모았네. "
" 뭐라구?! "
" 너 말해봐 솔직히 키 몇이야. "
" …윽, 166…? "
" 풉, 뭐야. 완전 꼬맹이잖아 "
" 웃지마! "
" 야 적어도 여자는 170정도 되야하는거 아니냐? "
" 흥. "
살짝살짝 놀리는 초원이… 우씨 저게?! 열받게?!
손을 들어 주먹을쥐고 등을 때렸다. 그러자 푸하하 웃으면서 내 두 손을 잡은 초원이
" 아… "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초원이도 그걸 느꼈는지 잠시 눈을 밑으로 깔았다.
" 저…기, 초원아…? "
내 물음에 고개를 들더니, 그대로…
풀썩
날 침대로 쓰러뜨리는 초원이. 뭐…야?
점점 다가오는 초원이의 입술… 다,닿겠어!!
깜짝놀라 두 손에 힘을주고 풀려했지만… 뭐야 이거?! 힘이 장난이 아니야. 이렇게 힘이 쎗어?!
몸을 부르르 떨며 어떻게든 빠져나올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였다. 역시 여자가 남자를 당해내는 방법은… 없나봐.
안되는데… 안돼 초원아… 난 널….
흠칫
입술이 조금 맞닿은 순간 초원이가 흠칫 몸을떤다. 뚝뚝 떨어지는 내 눈물을 보았으리라.
난 그렇게 생각한다. 말없이 상체를 일으켜 나를 바라보는 초원이.
" 미안하다…. "
아무소리없이 그저 눈물만흘리는 나에게 하는 말. 하지마… 초원아 이러지마.
난 안돼… 하서가 아니면 안돼. 초원아… 제발 나에게 남자로 다가오지 말아줘… 친구로…남아줘.
" …더이상 다가오지마. 나에게 남자로 다가오지마… 초원아, 난 너마저없으면…친구가 없잖아. "
" …나도 그러고 싶은데. 하이얀, 네 옆에 이하서가 없는 이상은 난…그렇게는 못해. "
" …초원아, 제발. 난… 하서가 아니면, 난! "
" 그만하자. "
쓴 웃음 지으며 등을 돌리는 초원이. 그만하자… 초원아. 정말 그만하자. 나… 지금 기댈 친구가 필요해.
나 하서대신할 애인 필요없어, 난… 친구가 필요해 초원아… 하서 아니면 난 안되잖아 그러니까 애인은… 필요없어.
" 초원아. 난… 지금 기댈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해. 힘들게하는 애인은… 필요없어. 초원아. 알잖아. 나 하서 있는거. "
" 병신아! 그 놈은 사유린년한테 갔잖아! "
" 아니, 돌아올거야. 난 믿어 초원아. 우리 믿자. 응? "
" 내가 뭐 스님이냐? 뭘 믿어? 난 지금이좋아. 내 마음 표현할 수 있는… 이 때가 좋다고 병신아!‥ 후… 날 너무 믿지마라. "
잔뜩 화가 났는지 벗어놓은 코트를 들고 문을 거칠게 열은 후 소리나게 닫았다.
아아… 나 지금 바뻐, 그리고 힘들어. 너까지 이러면 난… 나는.
" 하아, 하서야 제발 돌아와줘. 응…? "
이젠 닿을 수 없는 하서의 사진을 보고 또 보고 이내, 만지작거리다 잠이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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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침골 소설 내용은 생각 안나지만… 다음 연재할 소설 스토리나 생각하는 한심한 백연비입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초원이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지금은 바야흐로 가을입니당~
요즘 너무 추워서 손이 얼겠어요!…는 오버구요. 아무튼 그렇게 춥답니당~ 아차차!
어제 친구랑 쇼핑나갔는데요 글쎄 어떤사람이 잘 걷고있다가 제 앞에 딱 서는거예요 ( 저한테는 뒷모습이 보인!)
그래서 진짜 급!멈췄어요. 그리곤 ' 아씨 뭐야. ' 이러고선 걷는데 친구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빨리걷자는거예요
그래서 빨리걸었는데 그사람도 똑같이 빨리걷는거예요ㅠㅠㅠ와짱무서웠…! 그래서 우리가 딱 멈췄는데 그 분도 멈추고요
저희한테 뭐라뭐라 욕을 하는거예요ㅠ.ㅠㅁㅊㄴ등등. 그래서 친구랑 막 무서워하구있는데. 저희가 안걸어가니까 막
지혼자 걸어가는데 조금 거리가 생겼을때 우리가 걸어갔거든요? 근데 휙 뒤를 돌아보는거예요. 그래서 그걸 몇번반복하고
그 사람이 막 버스정류장에서 저희를 보고있는데 그때 우리가 트럭에 숨었거든요? 근데 막 파란불이 반짝거리는거예요
그래서 완전 뛰어서 건너고 막 달렸는데, 무서워서 봤더니
그 후에도 막 버스정류장에 서서 우리가 있었던곳을 막 쳐다보는거예요 ㅠ.ㅠ 신호등 건넌거 못봤나봐요.
암튼 무지 무서웠습니다! 여러분도 친구들 많이데꾸다니세요. 전 친구랑 저만 다녀서 그런지 막 그러나바여 ㅠ.ㅠ!
짱 무서웠다는…
이크, 수다가 많았군요. 그럼 안전하게 사시고[??]
따뜻한 댓글 아시죠-_-*?
항상 열심히하는 백연비 되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PS. 제가 쪽지날리는 기준은 제가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 달린댓글을 기준으로 날린답니당. 댓글ㄱ!
★ 살짝 투표 해볼까요? 그렇다고 뒷 이야기가 바뀌는건 아니지만 재미있을듯♥_♥
이 기회에 누가 더 인기가 많은지 보자구요!! 참여해주실거죠오?
여러분은 누가 더 좋으세요?[웃음]
네~ 기대해주세요^^*
아직 초원이파가 얼마업네요 ㅜㅜ
헛헛헛... 많은거 아닌가요? 제가 전에 연재한 소설은 100% 남주파였는데..ㅋㅋㅋㅋ 남주의 1/2보다 조콤 더 인기 많잖아요~
너무재밋어요 ㅋㅋㅋ 다음편기대할게용
네네네~
안녕하세요^^오늘도변함없이짱이예요^^너무똑같은말만계속해서외우셧겠네요넘재밋어서말로다표현을못해요^^^무튼님완전짱이구요^^짱재밎어요^^님짱^^다음편도기대할게요^^
네네? ... 아니예요! 제 머리가 별로 좋지않아서~ 후훗. 한마디 한마디가 칭찬인게 감사할따름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랑합니다 ㅠ.ㅠ 요즘 독자님드리 자꾸 하서 나쁘게보셔서 사실속..상;ㅜㅜ
다음편 빨리요 ㅋㅋㅋㅋ
네네넹~ 방곰올려써요~
ㅋㅋㅋㅋ 초원이도 좋지만 .. 하서랑 먼저 이어졋엇으니깐 .. ㅋㅋ 하서가 좋아용 ~ ㅋㅋ
저두요~♡ 암튼 남주니까용~
잼있아영ㅋㅋㅋ빨리써주세영 ㅜㅜ
넹? 담편있쪄염ㅋ.ㅋ!
이얀이를 제일 사랑해주는 남잔 하서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초원아,미안!!ㅠ^ㅠ
응 마자요!!
박빙이당
ㅇㅋ그러쵸~
에이-_-
앙??;;;; 왜요? 뭐가 맘에안드시길래 ㄷㄷ
얌얌유니얌내가누구겡ㅋㅋ
설마 보라 아니면 유진이=.=??
ㅋㅋㅋㅋ나지수...
으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