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본인닉네임)
<사랑과 전쟁>
알바 3개 뛰면서 학자금 대출 갚고 있는 시은
보증금 올려달라는 연락까지 받음
친구 소개로 월급 많이 준다는곳 갔더니 ㅈ같은 곳이고
5년 사귄 남자친구 재민이한테 털어놓았더니
자기가 사는 오피스텔로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함
재민이는 용돈받아서 쓰는 여유있는 대학생이었음
"너도 집세 같이 내면 너도 나도 생활비 절약되고 좋잖아.
보고싶을때 마음대로 보고, 데이트비용 안나가도 되고.
일석삼조 아니야?"
시은이는 고민끝에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시작함
둘 다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집 근처에 왔다며 연락 함
재민이 급하게 숨음
친구 해외 가 있는동안 잠시 지내는 집이라고 했는데도
엄마는 집 좋다며, 남동생이랑 같이 살면 안되냐 하고
이번엔 남동생 등록금 걱정된다고, 돈 없냐는 엄마
시은이는 빨리 엄마 보내려는데...
마침 아들집 왔던 재민이 엄마랑 마주쳐서 동거 들킴
여성시대캡쳐여성시대캡쳐
재민이 엄마 빡침. 시은이보고 당장 나가라고 함
"엄마. 시은이 제가 부른거에요.
우리 어차피 결혼할건데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
"앞날이 창창한애가 무슨소리 하는거야?
니 아빠 미국 나가계셔서 망정이지"
"이왕 이렇게 된거 얘들 결혼시키면 어떨까요?"
"우리 재민이 아직 학생입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결혼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집안도 봐야하고요"
누구 집 귀한 아들 발목 잡을일 있냐며
내쫓다시피 함
시은이 집 나감
그리고 이 시기에 재민이 형수님도 집 나감
재민이 형이 이혼하고 혼자 아이 맡게 됨
재민이 엄마는 애 어떻게 키우냐며 걱정하다가
(본인이 말했다고 하지말고) 시은이 찾아가 보라고 함
재민이 형은 시은이한테 애 봐달라면서, 240 주겠다고 함
시은이 알바비 150 받던 상황이라 솔깃함
엄마가 결혼 반대했던건 경제적으로 힘들까봐 그랬던거라며
본인집에서 같이 살면서 둘이 돈 모으고 취직하라며 꼬드김
엄마는 반대했지만 시은이는 마음 굳힘
집세 안내면서 지금 보다 돈 많이 모을 수 있으니까
대출상환+부모님 생활비, 병원비에 도움될거라 싶었음
결국 애 봐주기로 하면서 재민이+재민이 형이랑 같이 살게 됨
재민이가 나름 열심히 돕지만
시은이는 육아때문에 지옥을 맛봤고
형놈은 처음엔 제때오더니 어느날부터 말도없이 늦음
집안 좋은 돌싱 여자랑 선봐서 잘돼가니까
데이트 하느라 전화도 안받고
애 아플때도 연락안돼서 얘네가 응급실 데려감
"제수씨. 물 좀 주세요"
"...네?.. 네.."
"애엄마보다 제수씨 음식솜씨가 백배는 더 좋네요.
잘먹었습니다. 먼저 일어날게요"
형놈 하는 꼬라지가 점점 개같아져서 재민이가 한마디 했더니
알겠다고, 돈 더주겠다고 맞받아치는데
더 주기는 커녕 썸녀 가방 사주느라 240도 제때 못줌
이번달 돈은 언제 주냐고 얘기 꺼내자
사정이 어려웠다고, 출장갔다와서 챙기겠다고 하는데
출장이 아니라 썸녀랑 여행 간 거였음
정작 시은이는 그때 육아때문에 모든 상황이 꼬였고
결국 붙은거나 다름없던 최종면접에 늦어서 떨어짐
속상한 마음에 술 마시고 들어왔는데
형놈 통화하는거 듣고 출장이 아니라 여행갔던거 알게됨
재민이가 화내니까 형놈은 그게 왜 지 탓이냐고,
돈받고 육아해주는건 서로 합의된거 아니었냐고 함
ㅈ같이 말하는 형놈때문에 시은이는 육아때려치고 그 집 나옴
이제 육아지옥은 재민이 엄마의 몫
애 보는거 힘들다면서 빨리 결혼하라고 독촉함
근데 같은 돌싱이지만 썸녀는 자녀없음. 애 키울 생각도 없음
결혼하면 당연히 예비시어머니가 애 키워주는거 아니냐며
자기는 계속 일할거라 함
근데 엄마도 육아 도맡긴 싫음
이러다 좋은집안 며느리 놓칠까봐 막막한데....
"얘! 방법이 없진 않을것 같다"
"시은이랑 결혼해서.. 형 자식을 우리더러 키우라고요?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해달라는거 아니다. 반포에 전세 준 아파트 너 주고
너 자리잡을때까지 생활비도 대주마.
너 시은이랑 결혼하면 지지리 궁상맞은 시은이네 책임져야돼.
자신은 있니?"
마침 시은이 엄마가 아빠 수술비 필요하다며
시은이한테 울면서 전화했을 때였음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은이가 힘들어질거 아니까
쉽게 대답 못하고 시은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재민이 엄마가 시은이 엄마 따로 만남
시은이 부친 수술비에 막내 아들 등록금까지 내주겠다고 함
"조카 키우는 조건으로 이정도면 나쁘지 않잖아요?
시은이는 제가 설득할테니까 옆에서 도와만 주세요"
여성시대캡쳐
"저희들 결혼하면 반포 아파트랑 생활비까지 주신다고요?"
"남동생 등록비랑 아버지 수술비까지 도와주신댄다"
"수술비까지?"
"대신 조건이 있다. (형놈)아이. 니들 아이로 입양해서 키워"
"왜요?"
"네 아주버님 재혼하시는데
여자쪽에서 절대 애 못키우겠다는구나"
"그래서 저더러 키우라고요?"
"이만하면 나쁜조건 아니잖니?
요즘 취업 대신 취집이란 말도 있더구나"
"저 그렇게 못해요 어머니. 사람 진짜 잘못보셨어요.
진심으로 저희 결혼 축복해주시는 것도 아니고
저희 사랑 돈으로 사시겠단 말씀밖에 더 돼요?"
이런 결혼 못한다면서 먼저 일어나는데... 붙잡는 엄마
"니 아버지 저대로 돌아가시게 둘거니??"
대환장..
시은이는 못들은거로 하겠다며 나갔는데
재민이는 아파트값이랑 부모님 지원 생각해보자며 쫓아옴
대환장....
참고로 형놈이 150만원 준다는거 인플레이션율 반영해서 240으로 썼음
첫댓글 이게실화하고...? 유ㅓ..
미친집안.. 물론 양쪽집안 다
시은 본인이 싫다잖아 ㅠㅠ…
하 엄마 열받아ㅔ
진짜 시은이 엄마가 제일 문제다 자식을 뭘로보는거야
개같은 집안이네
미친 가족들..
개같은 집안
남자네 집도 상놈집안이지만 여자쪽 엄마가 나서서 딸 인생을 팔아먹네,,ㅋㅋ
하 진짜
저렇게ㅜ시작부터 종년취급당하는 결혼은 지옥이야
결혼했을까 ㅠㅠ
아 혈압...
근데 글쓴 여시 인플레이션 반영한거 세심하다 고마워 ㅋㅋㅋ
인플레이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열받아
와 나 여기선 엄마가 더 열받아.... 애비땜에 딸 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