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박수안]

휘이 한바퀴 둘러왔습니다.

언젠가 이 카페에 한번 올렸던 일본친척의 영구위패 모시는 일에 우리 가족이 총동원이 됐습니다.

원님덕에 나팔 분다고 그 핑게로 여간해서 잘 하지않는 가족여행을 하기로 하고.

안동에 가서 손님들을 모시고 눈덮인 산길을 조심조심 차를 몰아 봉화 청량사로 향했습니다.

이 일을 주선한 절의 사무장도 자기는 눈길 운전 못한다고 못온다 하고,절은 매표소에서 부터 출입금지라고 하고.

그래도 일본서 온 사람 다시 오라고 할 수는 없고 강행을 했네요.

매표소 앞에 놓인 바리케이트를 한쪽으로 조금 밀고 차를 몰고 들어갔습니다.

나같은 사람이 여나므 명이 있더군요. 절밑 주차장에 차가 12-13대 서이었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산행,길은 미끄럽고 숨 헉헉거리며 미끄러질까 조심하며 절에 갔습니다.

다행히 주지스님과 전화로 얘기가 돼있어 위패 모시는 일,공양하는 일,봉안불공 드리는 일 다 잘 끝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로.

우리 환갑여행에 간 그 코스로 영덕게 먹고,성류파크 호텔에서 자고,아침 순두부 한그릇 먹고 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니 1시 반경, 한인규 친구에게 물어서 제일 맛있다는 "할매복국"을 한 30분 줄을 서서 사먹었습니다.

해운대 고층빌딩 구경도 하고,센텀인가 무식하게 큰 백화점도 구경하고,그리고 손님을 롯데호텔에 내려드리고 거제로 갔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체되어 "거가대교의 석양'을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거가대교는 아주 걸작이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 운전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최윤갑,이삼수친구가 추천한 "옥돌횟집"에서 회 먹고.

회맛 죽입디다.

우리 애들이

"역시 회는 남해안 회야!"

로 감탄을 했고,지 친구들끼리 다시 와야겠다 어쩌고 했습니다.

"내 나와바리까지 와서 그냥 가면 어떡하냐?"

는 삼수친구의 원성어린 얘길 들으며 부곡까지 내리 달려 또 하루를 온천숙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31일,

눈밭에서 한참 잘 놀았네요.

식구들끼리.

이젠 서울로 와서 마지막 저녁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거제,창원 등지를 돌면서 냄새만 피우고 온 기분입니다.

귀경하는 길에 수안보 쯤에서 마지막 석양을 봤습니다.

그렇게 2012년을 보내는데 아쉬움도 많지만 뿌듯한 일도 많았네요.

특히 우리 친구들과 보낸 시간들이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금년과 같은 내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 다 무탈하다는 애기를 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 30년만 더 살다 갑시다.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강동춘]

정겹고 아릿다운 가족동반 여정과 효행으로 어르신 위패 봉헌하시고 남녘을 휙 한바퀴 다녀오면서
해 넘이도 구경코 2012년의 다사다난함도 보내주고 귀가해 안착하셨다니 큰 행복입니다. 새해도 하시는
사업이 만족스럽고 풍성하게 넘치는 한해되소서..Happy new year..Thank you.

[장 인식]

참 좋은 여행이었네요. 올 한해 바쁘게 보냈지만 건강하게 지내온 365일이었나봅니다.
새해에는 더더욱 건장한 모습으로 우리팀을 리-드해 주시 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에 기분좋은 자녀들의 결혼 날짜가 터지 길 기원합니다.

[한인규]

뒤에 댓글 달라하면 앞 손님들이 좋은 말 다 해삐서 글 짧은 사람,식겁시키네.내년부터 뒷사람 생각해서 일절씩만 답시다.
고로,
나는 "이하가 동문"이요.낄낄낄.

[한인규]

글솜씨가 없어 별도로 인사 못해 꼽사리끼어서 새해 인사드립니다.(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친구들 특히.우리 카페 자주오시는 여러분! 몸과 마음,아푸지 말고 건강하게 내년에도 자주 보입시더이....Happy New Year!!!!

[조갑이]

내도 마찬가지요, 얼마든지 말해도좋은말, 복많이받고 행복하십시요.

[박수안]

단골손님들의 멘트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단골손님이 더 많았으면 싶네요. 다들 걱정으로 맞는 새해가 아닌,설레임으로 맞는 새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춘근]

박회장님! 짧은시간에 긴 여정을 했군요. 가족과 함께 편안한 여행 잘 다녀 오솄는지요? 거제 와서 삼수친구랑 같이 자리를 마련 하였으면 했는데
아쉽군요. 다음 기회로 만듭시다. 새해 더욱 더 건승하시길 기원 합니다.

[이 재 열]

역시...우리집 앞을 지나가셨군요.ㅎㅎㅎㅎ
덕분에 30년 동안은 "한살 택배업" 끄떡 없게 생겼습니다...ㅎㅎㅎㅎ
건강하시고 포부 완성하는 멋진 새해 되시길....

[허행도]

위험스럽게 느껴졌지만 가족과 시원한 여행 하셨네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바랍니다.

[박이춘]

내년에는 둘 다 보내는 경사가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박수안]

그라모 올매나 좋것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