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문
돈화문(敦化門)은 창덕궁의 정문으로 ‘돈화’는 ‘교화를 돈독하게 한다’라는 뜻이다. 돈화문은 1412년(태종 12)에 처음 지어졌는데 창건 당시 창덕궁 앞에는 종묘가 자리 잡고 있어 궁의 진입로를 궁궐의 남서쪽에 세웠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9년(광해군 1)에 다시 지었는데, 규모는 2층 누각형 건물로 궁궐 대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돈화문 앞에는 넓은 월대를 두어 궁궐 정문의 위엄을 갖추었다.
돈화문은 왕의 행차와 같은 의례가 있을 때 출입문으로 사용하였고, 신하들은 보통 서쪽의 금호문으로 드나들었다. 원래 돈화문 2층 누각에는 종과 북을 매달아 통행금지 시간에는 종을 울리고 해제 시간에는 북을 쳤다고 한다. 돈화문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돈화문을 지나면 양옆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회화나무가 총 8그루가 있는데, 나무의 높이는 15~16m, 가슴 높이 줄기 둘레는 90~178㎝에 이르는 오래된 나무이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왕을 모시는 신하들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궐내각사(궁궐 안에 두는 왕의 직속 기관들)가 위치한 궁궐 입구에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창덕궁 회화나무군은 200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