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 큰 조카
애 기 돌이라고 하네요.
축하해 주러 광주까지 갔습니다.
제가 벌써부터 할아버지 소릴 듣겠어요.
돌잔치 마친 후 장인어르신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면서 광주 인근에 위치해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을 걸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
메타쉐콰이어길 겨울 풍경도
나름 멋이 느껴지는 게
운치가 있습니다.
담양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겠지요.
떡갈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하나투어 가이드에게
떡갈비 잘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바로 담양애꽃 과 덕인관 을 추천하더라구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덕인관이 50년이 된
전통있는 곳이라는 말에 덕인관으로
내비를 설정하고 차를 몰았어요.
담양 덕인관 본점 떡갈비는
이영돈 PD X파일에서
100% 한우갈비로 만든
착한 떡갈비로 선정된 집입니다.
50년 전통의
덕인떡갈비 입니다.
덕인관 본점 입니다.
위치는~
담양읍사무소 인근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홀이 넓지가 않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방이 있는데요.
그게 전부입니다.
저희들은
오른쪽 작은 복도 옆에 있는
좀 넓은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50년 전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밝은 톤의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최근에 인테리어를
다시 한 듯 보입니다.
차림표 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좀 나가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개인적으로 단호박죽 을
애피타이저로 줍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좀 의아하게 생각했어요.
밑반찬이
이렇게나 많이 세팅이 됩니다.
반찬이라기보다는
요리에 가깝습니다.
역시 남도음식 특별합니다.
밑반찬을 놓는 순서가 있더라구요.
사진을 찍기 위해 한 군데로 몰았거든요.
나름 방식이 있다고 하시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반찬의 색을 고려하여
보기 좋게 세팅을 했습니다.
전체 반찬이 그냥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삼삼합니다
이 많은 반찬을 거의 다 먹고
일부는 리필까지 했어요.
몇 가지 반찬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청포묵으로 보이는
요리인데요.
청포묵과는 좀 색이 다르지요~
부드러운 맛 괜찮았어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부 밑반찬류는
수시로 바뀐다고 합니다.
도라지는
커다란 더덕요리를 하듯
정성스럽게 칼집을 넣어
넓게 펼쳐서 양념을 했습니다.
좀 짤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뼈까지 잘 씹히는
가오리찜도
입에 딱 맞았습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
죽순요리가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얇게 썰어 맛을 냈는데요.
색다른 맛 좋았습니다.
덕인떡갈비 4인분입니다.
1인분 (3개) 27,000원
담양의 맛 한우 떡갈비
역시 몸값은 나갑니다.
처음에는
휴대용 가스렌지가 왜 있는 지
궁금했습니다.
오목한 무쇠판을 올리고
떡갈비를 익히는 데요.
떡갈비 익는 냄새가 먹기 전부터
군침을 돌게 합니다.
한쪽면이 익으면
직원분이 한 개씩
정성스럽게 뒤집어 줍니다.
떡갈비 뒷면에 갈비뼈가 붙어 있습니다.
금새 익더라구요~
한 개씩 개인접시에 덜어서
먹어주면 되겠지요~
덕인관 한우 떡갈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해야할까요.
담양 떡갈비 맛의 비결은
좋은 갈비와 양념에 있다고 합니다.
평범하게 보이는 양념이지만
분명 특별한 노하우가 있겠지요~
이렇게 갈빗살을 다져서 모양을 내는 것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 겁니다.
떡갈비 먹은 뒤
후식으로 주문한
통밥입니다.
대나무 통밥 + 된장찌개
5,000원
작은 뚝배기에
된장찌개 도 나왔습니다.
대나무통이
좀 넓었으면 좋겠어요.
숟가락을 넣어서 밥을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요렇게 젓가락으로
조금씩 빼서 먹습니다.
밥이 찰집니다.
찰밥 같기도 하구요~
대나무 통밥이라고 해서
많이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를 했었는데요.
일반 돌솥밥 정도의 맛입니다.
된장찌개
시골스러운 맛 좋았습니다.
고기 먹은 뒤의 된장찌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디저트는
생강식혜로
마무리합니다.
덕인관 본관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85-2번지
전화 : 061-381-3991
내비에서 덕인관을
검색하면 두 군데가 나옵니다.
덕인관 본점인 본관 과 신관 인데요.
본관이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구요.
신관은 본관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는
현대식 2층 건물입니다.
큰 아드님이 운영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께 직접 배웠을 테니까
떡갈비 맛은 비슷하겠지요.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규모도 있어
단체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본관은 규모면에서 많이 작습니다.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어요.
대신 50년을 이어왔다는 생각에
멋과 맛이 느껴집니다.
본관과 신관의 떡갈비 맛이 비슷하다면
시설이 좋은 신관을 이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집으로 오면서 신관 앞을 지나갔는데요.
외관만 보고도 "신관을 이용할 걸~"
조금 후회를 했답니다.
다음에는 덕인관과 쌍두마차인
담양애꽃 떡갈비 맛도 봐야겠습니다.
[지도:25]
카페 게시글
◎지방/해외 맛집◎
[전남 담양] 50년 전의 한우 떡갈비를 맛보기 위해 찾았습니다.~ 덕인관 본관
킹덤
추천 2
조회 3,523
16.02.02 07:4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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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있는 떡갈비.
눈으로 잘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
지방의 명성있는 음식들이 대체로 비싼 것 같아요.
밑반찬이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 방심하지 마시고 체온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구요.
츄릅~~
너무 좋아요~~
담양 가는길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 합니다.
네~ 조금 비싸도 한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오랜만입니다.
항상 건강 관리 잘하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밥도 좋아요
눈에 쌓여있는 메타쉐콰이어길도 환상적이지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처음 갔는데요.
너무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초록이 짙은 계절에 찾으면 더욱 더 멋질 것 같아요.
대통밥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실망했어요.
대나무가 좀 더 굵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쌀쌀한 날씨 활기차게 보내시고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담양에 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좀 비싸더라구요.
쌀쌀한 날씨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신관에서 먹었는 데, 대기표받고 두 시간이나 기다려 먹었어요. 담에 가게되면 본관에서 먹어보고 싶네요. ^^
본관은 규모면에서 많이 작습니다.
신관이 잘 꾸며놨다고 하던데요. 맛은 비슷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 체온 관리 잘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