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토.박경리 문학공원옛집(1980~1998 거주) ㅡ생활, 집필뜰문학의 집 ㅡ각종 자료 전시실3개 테마공원 ㅡ평사리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북카페
첫댓글 바느질박경리눈이 온전했던 시절에는짜투리 시간특히 잠 안 오는 밤이면돋보기 쓰고 바느질을 했다여행도 별로이고노는 것에도 무취미쇼핑도 재미없고 결국 시간 따라 쌓이는 것은 글줄이나 실린 책이다벼개에 머리 얹고 곰곰이 생각하니그것 다 바느질이 아니었던가개미 쳇바퀴 돌 듯한 땀 한 땀 기워 나간 흔적들이 글줄로 남은 게 아니었을까
첫댓글 바느질
박경리
눈이 온전했던 시절에는
짜투리 시간
특히 잠 안 오는 밤이면
돋보기 쓰고 바느질을 했다
여행도 별로이고
노는 것에도 무취미
쇼핑도 재미없고
결국 시간 따라 쌓이는 것은
글줄이나 실린 책이다
벼개에 머리 얹고 곰곰이 생각하니
그것 다 바느질이 아니었던가
개미 쳇바퀴 돌 듯
한 땀 한 땀 기워 나간 흔적들이 글줄로 남은 게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