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은 한달전 쯤에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글 한번 올려봅니다.
인간극장 보다가 생각이나서요.
요즘 이집 사장님이 주인공이더군요.
지난 토요일...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마파도2] 관람후 출출함이 밀려와 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친구 3명과 함께 기장쪽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해운대 이마트를 지나니 [본가]라는 가게 위쪽에 옛 그룹 '잼'의 사진이 커다랗게 현수막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너무 반가운 맘에....옛 기억도 떠오르고....예전에 잼 춤 많이 따라했었는데...님들도 기억나시죠? ㅋㅋ)
그걸보고는 그 멤버중 한분이 하시나부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친구중 한명이 경대에도 있는데 거기 쌈밥이 괜찮더랍니다.
그래서 뭐 멀리갈꺼 있겠나싶어 친구들과 거기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과 룸이 있는 아주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진게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손님은 룸에 한팀이 있었고, 테이블엔 식사시간이 지난 3시반경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더군요.
카운터에서 어떤 남자분이 인사를 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친구들이 " '잼' 멤버중 막내다!! " 이러는 겁니다.
저는 잘 못봐서 그런가보다 했었죠.
허기가 질대로 졌었던 우리는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메뉴판을 살피고는 7,000원인 쌈밥을 4개 시켰습니다.
티비가 켜져 있는데 권투중계라 음악채널로 돌렸습니다.
한참보며 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티비를 꺼 버립니다. ㅡㅡ;;;;;
우린 동시에... "어!!!" 이렇게 짧은 탄성을 내질렀죠.
그러니 티비를 끄신 사장님이 오시네요.
가까이서 보니까 그제서야 그분이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막내셨던 '황현민'씨...신기했어요..ㅋ
어셔서는 "티비 보시겠어요? 원래 저희 가게는 식사중에는 티비를 틀지 않거든요.
그러면 밥맛을 잘 느끼실수 없으셔서요." 그러시네요.
그래서 저희도 그냥...." 네에~안트서도 됩니다." 그랬죠.
그러곤 식사 맛있게하란 말씀을 남기시곤 카운터로 가시더군요.
우리끼리 신나서 옛 그룹들 얘기를 막~~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투투"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김지훈'씨가 들어온 겁니다!!!!꺅~~~~~하마터면 소리 지를뻔했지 뭡니까..ㅋㅋ
제 옆으로 지나갔는데 어찌나 미남이시던지~~~홀딱 반해버렸어용~~ㅋ
사장님은 김지훈씨 들어간 룸으로 함께 들어가더군요.
홀에는 종업원들 4~5명 뿐.
어째어째 이리하여 오늘 연예인을 코 앞에서 두분이나 뵈었답니다..^^*
서론이 좀 많이 길었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찬이 몇가지 나오고 무지하게 싱싱해 보이는 쌈이 종류별로 나오고.
삼겹살이 조금 나오고 밥이 나오네요.
찬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뭐가 나왔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요.
제가 고기를 구워야 했기에 고기를 다 굽고는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쌈 두개를 골라서 고기 얹구 이래저래 갖가지 것들을 넣어서 맙니다.
입으로 넣으려는 순간!!!!!!!
ㅡㅡ;;;;;;;;;;;;;;;;;
'이게 도대체 뭐야??????'
쌈을 오므렸는데 거기 엄지 손가락 길이만한 하얀색의 정체모를 것이 붙어 있네요.
자세히보니.......................ㅡㅡ;;
애벌레가 눌러져 있는 겄 입니다.
욱~~~~~~~~~~~~
먹은것도 없는데 올릴뻔 했어요.다시 생각하기도 싫다는.........
친구들이 좀 소심.......하거든요.
그래서 나보고 싱싱해서 그런걸꺼라며 그냥 넘어가라네요.
제가 한 성질하는 까닭에 그냥은 못있겠어서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알바인듯한 남학생.
자기도 의아해하며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고는 돌아와서는 아주 조그마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와 함께 콜라와 사이다를 한병씩 내려놓습니다.
그러곤 휭~~~가려는걸 제가 "그게 뭐라던가요?" 그러니 말을 못합니다.
어리고 알바생이니 무슨 죄가 있겠냐싶어서 그냥 알았다고 보냈습니다.
밥이 넘어갈리가 있겠습니까......?
친구들은 열심히 먹습니다. 거의 다~~먹었더군요....ㅡㅡ;;
쌈은 더이상 먹기 싫어 밑반찬들만 먹을 생각으로 이래저래 젓가락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또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묵이 2개 담겨 있었는데 하나는 다 먹고 다른 하나를 먹을려고 들었는데 묵 옆에 뭐가 있습니다.
난 대수롭지 않게 '양파껍질인가?' 하고 손으로 집었는데 부스러지지가 않네요.
거기 양파껍질이 있는것도 이상한 일인데 부스러지지도 않습니다.
양 손가락으로 당겨봅니다.
ㅡㅡ;;;;;;
이건 또 뭡니까.................비닐입니다....헉!!!!!!!!!!!!!!!!!!!
엄지 손톱만한 비닐................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다시 한번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종업원이 왔습니다.
제가 이게 뭐냐고 비닐 아니냐고 하니깐 그분도 놀랐는지 죄송하다고 어쪌줄을 몰라하네요.
아까 그 종업원보단 서비스 마인드가 조금은 더 있는듯 했습니다.
일단 가시라고 했습니다.
우리 테이블 뿐이였던터라 홀 종업원들의 시선은 우리 테이블로 집중됐습니다.
친구가 내가 또 난리칠까봐 말 안했는데 처음에 수저를 받았는데 숟가락에 고춧가루도 묻어 있었답니다.
그래서 옆으로 치워놨었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이제 개업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청결이 이정도라니요.
한가지였더라면 제가 이러지도 않습니다.
무려 3가지나...........
너무너무너무 불쾌해서 자리를 박차고 다들 나왔습니다.
사장님 불러오라고 할려는데 친구들이 말립니다.
그 친구들은 좋은게 좋다고......뭐 그런식이라.........
너무 화나고 불쾌해서 한바탕하고 싶었지만 친구들 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그냥...
친구가 "돈 내야해요?" 그랬는데 두번째때 왔던 그 종업원분이 "아니요...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돈까지 지불하라고 했으면 사장님 불렀겠죠?
사진을 못 찍어온게 아쉽네요.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기분 다 망치고 허기진 배는 채우지도 못하고...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정말이지 다시는 보고 싶지도 않은 [본가]입니다.
청결이 중요한 식당에서....그것도 2,3천원하는 밥집도 아닌 그런 곳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정말 착잡합니다.
요즘 인간극장에 나오시던데 다른 개인적인 감정에서가 아니라 저는 단지 그 밥집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뿐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좋은, 읽어서 기분 좋고, 저는 맛난거 먹어서 기분 좋은 그런 맛집 후기만 올리고 싶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황현민이 누궁고~?
검색해보삼 지금은 많이 늙었던데요 ㅋㅋ
캬~ 롤라장에서 잼 흉내 많이 냈었는데.. ㅋㅋㅋ
음..롤라장에서.잼흉내내실..연배는.아니신것.같은디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태지와아이들.흉내.많이냈었눈데.잼이.그뒤로.나온그룹인가요....그앞에.나온그룹인가요????
아마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겁니다^^ 그리고 ,제가요 황현민씨 보다 두살 아래거든요...ㅋㅋㅋ
참말로 잼이 먼저 나오고 끝날때쯤에 서태지가 나왔지요..
어릴 때 잼이 진짜 인기였는데이제부터야다시 시작해노래서 함 불러봐야겠네^^
토욜 점심때 해운대갈 일이 있어서 앤이랑 갔습니다.인간극장 나온곳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앤은 "인간극장 나왔다고 가나?"하더만 먹고 나서는 "괜찮네" 하더군요. "해물쌈장 쌈밥정식"7천원인데 삼겹살도 같이 주니 앵간한 정식보다 낫고 60cm이상 쌈종류 색달랐고 인테리어,그릇 깔끔하니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