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거를 어떻게 장르를 정해야 할지 몰라 먼저 퓨전이라고 올립니다.
사실, 액션도 아니고 참... 기타라는 말머리가 있으면 좋을텐데요 ^^
흠흠. 처음 써보는 거라서 너무 떨리네요.
정말정말 부족한점이 많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음, 참고로 ERP는 Extreme Rescue Party 의 약자인데 한글로 번역하면 대충
익스트림 구조대거든요? 그런데 그건 너무 이상한 제목 같아서;;
아무튼,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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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 위험한 신고식.
2004년 겨울. 알프스 산맥.
하늘은 투명하고 맑은 푸른 빛으로 가득하고 모든 대지는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험준한 산봉우리들도 모두 눈으로 덮여 있었다.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알프스의 스키장으로 가는 리프트의 대기실.
그 곳은 이른 아침이라 텅 비어 있었다. 아니, 짙은 갈색 머리를 가진 남자만이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뚫어져라 대기실의 시계를 노려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일찍 왔을까...”
밖으로 통하는 문으로 시선을 돌린 남자는 부르르 떨며 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살을 에는듯한 바
람에 흰색 파카의 지퍼를 목까지 올려 잠궜다. 잠귀지 않은 부분으로 보이는 흰색 가운은 그가
의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엣취! 훌쩍... 졸린데 리프트 움직일 때까지 좀 자야겠다...”
혼자 중얼거린 남자는 곧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으음...”
웅성거림에 깨어난 알렉시스는 눈을 비비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느새 대기실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리프트는 덜컹거리며 작동하고 있었다.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하암... 응... 열, 열한시? 늦었다!!”
대기실의 시계를 힐끗 본 알렉시스가 갑자기 헐레벌떡 리프트를 타는 속으로 총알같이 튀어갔
다. 분명 새 직장에서는 열한시까지 오라고 했었는데, 지금이 열한시니 늦어도 단단히 늦었다.
정신없이 달리던 터라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보지못한 알렉시스.
“으아앗!!”
결국 앞사람과 부딪힌 알렉시스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다.
“으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코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알렉시스는 연신 사과만 해대었다. “저기...”
인상 좋아보이는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알렉시스에게 손수건을 내밀었다.
“아...!‘
그제서야 자신이 코피를 흘린다는 사실을 안 그는 황급히 손수건으로 코를 막았는데 그런 그를
보고 여자가 쿡쿡거리면서 웃었다.
알렉시스는 웃는 여자를 살짝 흘겨보았다.
“우, 웃지 마세요오... 너무 직장에 늦어서...”
“후후. 많이 늦으셨나보신데 같이 타시죠.”
‘땡잡았다!’
속으로 환호성을 내지른 알렉시스는 여자에게 90도 인사를 하고 냉큼 리프트에 올라탔다.
순식간에 새치기를 당한 사람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알렉시스를 노려보았지만 그는 그 시선들
을 싹! 무시하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리프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반 쯤 올라갔을 무렵, 무언가 떠오른 알렉시스가 자신의 무릎을 있는 힘껏 내리쳤다.
‘늦는다고 전화를 해야지! 이런 단순 무식함의 극치,,,’
알렉시스는 자신의 무지를 한탄하며 여자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저기... 휴대폰좀 빌려주실 수 있으세요?”
“그러죠. 여기.”
선뜻 빌려준 여자는 성급하게 번호를 누르는 알렉시스를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바라보았다.
한편 알렉시스는 여자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휴대폰을 들고 초조해했다.
“난 정말 바보야... 아, 여보세요? 윽, 저기 정말 죄송해요. 지금 가는 중이에요. 에? 네. 감사합니
다... 네...”
통화를 끝낸 알렉시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여자에게 휴대폰을 건냈다.
“감사합니다아...”
그런 알렉시스를 보고 살짝 미소지은 여자는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전히 가식적인 미소였지만 그는 그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짧은 흑발에 고양이 같은 눈매를 가진 여자는 누가 보아도 상당히 미인이었다.
‘아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알렉시스는 발 밑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시 후, 그는 멍하니 발 밑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햇빛을 받아 새하얗게 반짝이는 눈은 누구라도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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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전
[ERP]1.위험한 신고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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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렉시스' 꽤 좋은데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