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볼(Woodball)은 소형 골프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로 경기방식과 스윙 동작은 골프에 가깝고, 용구들은 게이트볼과 비슷하다. 경기는 매우 신사적이며 방식도 간단하고 볼을 향한 힘과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성별, 나이, 기술의 차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장은 인위적인 건설을 통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 공터나 둔치, 공원 잔디밭 등 기존 환경 여건을 이용하여 한정된 공간에서도 지형적 특성과 지형지물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설치할 수 있고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친환경적인 스포츠라 할 수 있다. 한 개의 골프 코스 면적이면 전체 12개의 정규 코스를 설계할 수 있고, 복장과 신발 역시 간편하여 말렛 1개와 볼 1개만 가지고 있으면 전 코스를 마칠 수 있다는 간편성을 가지고 있다.
1990년 대만의 밍 후이(Ming-Hui)가 창안하여 시연회와 강습회가 개최된 후, 경기 규칙의 정비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홍보와 보급을 위한 강습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보급 활동을 시작하였다. 규칙이 재정비된 1995년을 시점으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보급이 이루어졌으며, 1996년 에는 유럽 지역까지 퍼졌다. 우리나라에도 10여 년 전부터 보급되어 대전에만 500여 명의 회원이 즐기고 있다.
현대인의 운동 부족을 해소해 주고, 경기 규칙이 간단하면서도 좋은 매너를 요구하는 운동으로서 몇 번만의 연습으로 경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스스로가 규정을 잘 지키는 매너로 친선 도모에 기여하는 스포츠다. 목표 지점으로 보낼 수 있는 적당한 힘과 정확성, 지형을 이용하는 능력과 게이트를 공략하는 약간의 기술이 요구된다. 체력이 좋은 성인이나 힘이 약한 여성, 노인, 어린이 일지라도 게이트 공략을 잘하면 타수를 줄일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세대 공감에도 적합한 운동으로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레저스포츠이다.
경기를 혼자서 진행하거나 한 그룹에 3명까지 플레이어들과 함께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대회인 경우 12 게이트(gate)로 구성된 규정 코스에서 진행된다. 각 코스의 길이는 20m~100m로 다양하며, 각각 4개의 단거리, 중거리, 그리고 장거리 코스를 포함하고 있다. 코스의 폭은 2m~20m로 만들어지며, 전체 코스 길이는 최소 500m 이상이어야 한다. 12홀로 된 총 거리는 1,000m쯤 되며 팀의 인원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코스를 일 순회하는데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한 팀에 4~5명까지 동반하여 경기한다. 가능한 최대 인원으로 경기한다는 점에서 핸디캡 시스템은 다른 실력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경기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플레이할 때 예절과 규칙을 숙지한다면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경기는 붉고 단단한 나무 볼을 클럽으로 가격하여 출발지점으로부터 각 지역에 있는 골문을 가능한 적은 타격수로 통과해 나간다.
타격 순서는 모든 경기자가 타격한 후 게이트까지 제일 먼 거리를 가진 경기자에게 다음 타격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진다. 다른 경기자들은 타격하려는 경기자의 후방에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대기한다. 코스에서 이동할 때는 마지막 플레이어가 볼을 친 후에 자신의 볼 방향으로 걸어 이동하며, 타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다른 경기자를 통과해서 지나갈 수 없다.
선수는 퍼팅순서, 게이트 지역에서의 예의와 규칙, 그리고 게이트를 통과하고 빠르게 게이트 지역을 벗어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드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며, 장마철을 제외한 4계절 연중 경기가 가능하다. (구항오 기자)
첫댓글 골프를 응용한 경기여서 재미가 더할 것 같습니다. 감사
나무() 공을 치는 것이네유 한 번 해볼만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