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HBsCFLjJfcE
이 영상에서는 다른 장군들도 언급하지만 썸네일의 세 사람(왼쪽부터 6군단장 김웅수소장 30사단장 이상국준장 8사단장 정강준장)을 좀 더 집중조명하더군요
특히 6군단 소속의 8사단은 완전군장으로 쿠데타 진압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 병력이 예정대로 투입이 되었다면 이후 한국의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들 정도로 묘사를 했습니다.
뭐 사실 당시 내각의 수반인 총리는 수녀원으로 도망가 있고, 참모총장은 이랬다 저랬다 하다가 쿠데타군에 협력하기까지 하는 등 지휘체계가 이미 제정상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기는 합니다만(이후 행보가 막장이어서 그랬지 생각해 보면 옐친이 난놈은 난놈이었다는^^;;)
정강준장은 훗 날 우리가 잘 아는 그 분과 이미지가 겹쳐질 정도로 강직한 인사로 묘사가 됩니다.
끝까지 5.16을 인정안하고 실형살고 나와서 얼마 안있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그 분의 인생을 살펴보면 강직하게 자신의 소신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체감이 됩니다(아이러니하게도 이분은 육사2기로 박정희와 동기).
6군단장 김웅수 소장도 결국 참모총장의 호출로 서울에 가서 체포되고 군직을 박탈당하는데, 서울로 가면서 '지금은 5.16이 성공했으나 훗날의 역사에는 그것에 반대한 사람도 옳게 기록되리라'는 생각을 하며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서울로 갔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런분들을 계속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고요.
뭐 저 일이 있은지도 벌써 60년이 넘었고, 저 영상이 만들어진지도 3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댓글들 꼬라지 보면 가관이긴 합니다만......
첫댓글 진정한 군인들이 저기 계신데, 한낱 반란군 역적 따위들이 ‘군인’의 대표딱지를 걸고 인식되는 꼬라지란 ㅉㅉ
잘 읽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분들을 기록하고 기념하는 작업이 많이 필요해보이네요.
하... 장면이랑 윤보선이 제대로 대처만 잘 했어도...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이런게 아쉬운 마음은 어떻게 지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