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1

[사리]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소설은.....만화책을 소설로 만든겁니다.

되게 힘들었어여....ㅠ.ㅠ

그래서 우리의 꽃뱀이 등장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재밌게 봐주세요....꾸벅~~





[MBC 10대 가수 시상식. 올해의 신인 가수상!!!]

[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숩니다.]
[이성환씨가 좋아하는 가수라면 여자가수겠죠? 누굴까요?]
[전 남자를 더 좋아합니다. 사실은.]
[후후...자료화면 보시죠.]

스크린에는 제니가 나와있고 선생님역을 맡은 남자가 링겔을 맞고 누워있다.

-선생님. 우리이제 선생님 말씀 잘 들을 테니까, 돌아가시면 안돼요.-

제니가 울며 말한다.

-난 다음 세상에는 공부같은 것도 없고, 성적표도 없는 세상에서 태어나고 싶어요.-

[이미 5살 때 TV드라마와 영화로 데뷔, 가창력보다는 연기력을 먼저 인정받은 케이스죠. 드디어 올해 가수로도 데뷔!!!]

[여자가수 기근시대에 혜성같이 가요계에 진출해서 데뷔앨범 로 전국을 휩쓴!! 인형같은 외모, 천사의 목소리, 배우로서 인정받은 연기력으로 등장할 때마다 100% 변신을 보여주는 이시대 최고의 비주얼 가수.....]

-꺄아아아아아~
-꺄아아~ 꺅~~
-와아!!

[유! 제! 니-!!!]

제니가 앞으로 걸어나왔다.

[네. 역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그룹 『T.N.T』의 멤버들이 꽃다발을 전해주는군요.]
[특히 『T.N.T』의 하록군과는 같은 학교 학생이라죠? 학교 내에서도 사이가 좋다고 동급생들의 질투가 대단하답니다. 제니양은 10대 소년들의 우상, 하록군은 10대 소녀들의 우상이니까요.]
[제니양. 수상소감 말씀해 주시죠.]

"록이야, 고마워"

T.N.T 멤버들이 모두 들어가고 제니만 남아 수상소감을 발표한다.

[네. 하록 군에거 감사의 인사를 먼저 하는군요.]

"데뷔앨범에다 부족한 것 투성이였는데, 저를 이처럼 높은 자리에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제 매니저로서 모든 걸 다 함께 해주신 엄마, 그리고 우리 프로덕션 최사장님, 로드 매니저 진이 오빠, 코디 언니. 어떡하지? 너무너무 많은데 떨려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제니는 웃으며 관중들을 쳐다봤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서둘러. 다음은 「KBS연기대상」이야. 진향아, 의상은 어떻게 가냐?"

"그대로 가요."

[KBC 연기대상 연출상. 후보에는 주말드라마 <사랑은...> 특집극 <정신대> 그리고.....]

코디로 보이는 여자가 제니에게 립스틱을 바르는 중에 제니가 매니저에게 말했다.

"배고파요. 밥은 언제 먹어요?"

"진향아. 과자 없냐?"

"과자 싫어!"

제는 앙탈(?)을 부리면서 매니저가 건네주는 우유도 싫다고 말했다.
그 때 미모의 여자가 대기실로 들어오면서 제니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축하한다, 신인상."

"안녕하세요."

그 여자가 제니 곁을 지나치면서 말했다.

"네가 먼저 인사 했어야 예의 아니니? 너 이제 몇살 되지?"

.
.
.


잠깐의 정적후에 제니가 말했다.

"칫! 재수없어. 자기가 뭐라고...."

그 여자는 약간의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윤진씨."

윤진은 제니의 매니저....그는 제니를 타이르며 말했다.

"제니야, 사과해! 죄송합니다. 어려서 철이 없어서...."

"나도 그만할 때 부터 연예계 생활 했지만, 요즘 이런 아이들처럼 버릇 없진 않았어요."

윤진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제니야. 제발 좀 조심해. 내 간이 다 떨어질 뻔했어. 지해씨가 누구라고 건드리니? 건드리긴..."
"피!"

[수근수근]
"그나저나 올해 몇살이야? 서른 다 되지 않았나?"
"넘었어."
"세상에- 스물 다섯 위로는 도저히 안 보여. 생각해봐. 데뷔했을 때가 언젠데."

[KBC연기대상 시상식!! 이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귀여운 손님이 오셨는데요.]

"시집은 안 가나?"
"지금 한창 피큰데 어떻게 가겠어?"

[자! 잠깐 숨 돌리시죠! 유제니 양의 듣겠습니다!!]

제니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면서 춤을추고 노래를 한다. 그야말로 인형같고 공주같다는 생각이 드는 연출이다.

"감사합니다."

앙증맞은 제스처를 취하며 제니는 인사를 했다. 카메라가 제니를 잡으며 엠씨가 제니를 향해 축하의 인사를 한다.

[유제니양. 3방송사에서 모두 신인상 타셨죠? 축하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예쁜 옷 입고 나오셨는데요. 나오신 김에 '여자 최우수상' 발표 좀 해 주시죠.]

"네 그럴까요? 우선 후보는 <사랑은...>에 한지해씨. <가득찬 집> 지애리 씨. 에 이예신씨. 수상자는..........."
"KBC 주말 드라마 <사랑은...>의 한지해 씨입니다..."

-와아아~
-짝짝짝

[네. 한지해 씨는 CF로 18살에 데뷔, '국민스타' 로서 10년이 넘게, 그 상큼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죠.]
[최근엔 눈이 부실만한 연기력 성장으로, 영화와 TV드라마 양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제니양, 고마워요. 그리고 신인상 수상 축하해요."

한지해가 아까와는 다르게 미소를 띠며 제니에게서 꽃다발을 건네 받았다.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사랑은...>은 저희 학교에서도 인기가 굉장해요. 우리 학교 남학생들은 저보다 선배님을 더 좋아해요."

제니도 미소를 띠며 한지해에게 말했다. 아까같이 [재수없다]라는 말이 절대 오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네. 제니양이 꽃다발을 전해주는 군요. 선후배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