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느 길을 ...??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
기쁨과 슬픔 ,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가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
내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 아집과 편협함이
지금도
내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나를 해치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미움과 탐욕
그리고
원망의 감정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세치의 혀 위에서
아름답게 춤추던
사랑이란 말도,
그것은
삶의 서글픔이고
영혼의 상처이며
아픈 고통이다.
그러나
그렇게 처절하게 다가서는 절망도
또다른 빛의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새로운 통로가 될것이니 ,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앞서 지나갔던
끝없이 펼쳐진 그길을 바라보며 ,
이순간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그리고 그 길에서
내가 정말 올바르게 가고 있는 것인지
그 길에서 묻고 또 묻는다.
( 옮긴 글 )
♡인생의 걸어가고 걸어 온 길
http://me2.do/5wKuEmwK
흐릿한 하늘
구름이 하늘을 지배하고 있다
집사람은 작은 사돈이 지난 토요일 같이 식사하며 우리 차에 지갑을 놓고 내려 아침 일찍 가져다 주러 나가고
난 아침밥 지으며 된장국을 끓였다
감자와 호박을 넣은 된장국이 먹고 싶다
밖에 나가 동물 챙겨주기
녀석들이 더워서 그런지 알을 낳지 않는다
닭들은 더울 땐 산란율이 떨어진다
9월 되어 찬바람 불면 알을 낳으려는지 모르겠다
그 안엔 알을 먹기 힘들 것같다
병아리장에 있는 병아리들이 아직까진 잘 자라고 있다
이대로만 커주면 9월엔 큰닭되어 알을 낳겠지
브라마가 기러기 알을 품고 있는데 그 옆에 기러기가 가서 같이 품는다
저럼 알을 부화할 수 있을까?
혼자서 진득하게 품어야 부화할건데...
모르겠다
지들 알아서 하라고 놔두어야지
집사람이 다녀 와서 아침을 차려 놓았다
된장국에 들깨잎과 고추를 넣어 맛있단다
된장국을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좋다
된장국에 밥말아 한그릇 뚝딱
심어 놓은 옥수수가 거름발이 없어서인지 잘 크지 않는다
옥수수 오이 참외에다 요소와 유황등을 섞은 비료를 찔러 주었다
참외와 얼갈이 배추잎을 벌레가 다 먹어 치운다
가루약을 흠뻑 뿌려 주었다
집사람이 집주변에 파리와 모기가 많다며 약을 하란다
우리집은 비교적 파리 모기가 없는 편인데 장마철이라 그런지 파리가 많이 꼬인다
해충 방제약을 타 집주변과 구석진곳 풀이 우거진 곳 닭장 개장 근처 등 마당 잔디밭까지 골고루 뿌렸다
이렇게 한번 뿌려 주면 해충이 훨씬 줄어 든다
두어시간 일하고 나니 땀으로 목욕
아침인데도 기온이 쑥 오른다
더워서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
샤워하고 신협에 가서 장성 사랑 상품권을 바꾸었다
상품권을 사용하는 곳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주유할 땐 쓸 수 있어 좋다
지역상품권을 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해줄 수는 없나?
상품권으론 하나로 마트나 농협 프라자에서 농자재도 살 수 없다
농촌에선 그게 가장 큰 혜택일건데...
이놈의 정부가 하는 일은 이해불가다
덥고 할 일 없어 7080 가요 들으며 잠 한숨
난 노래 가사 하나 제대로 외우는게 없고 노래를 부를 줄도 모르지만 듣는 걸 좋아한다
젊었을 적 자주 듣던 노래라 옛추억이 생각나 그런지 모르겠다
잠한숨 자고 일어나니 이제 11시
시간 참 안간다
바둑 유트브 한편 시청
언제나 수에 대한 깨우침이 있을까
그저 지금 내 수에 만족할 수 밖에 없나?
바둑수가 는다는게 세월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겠지
점심 땐 얼음 설탕물에 국수 말아 한그릇
더울 땐 얼음 설탕물에 국수 말아 먹어도 별미다
맛있게 잘 먹었다
큰처형이 가신다고
집사람은 이것저것 골고루 챙겨 드린다
꽃 가꾸시는 걸 좋아해 화분에 분꽃도 하나 심어 가신다
우리가 좀이라도 있을 때 나누어야겠지
집사람 핸폰이 말썽
집사람이 전화하면 상대가 잘 들리지 않는단다
송신상태가 좋지 않은 것같다
작년에 교체한 핸폰이기에 고장이 없어야할 건데 자꾸 손봐달라 한다
처형모셔다 드리고 핸폰 서비스 센터에도 다녀오자고
처형이 노인당에 같이 다니시는 분이 장성 제비표 국수를 사다 달라하셨다기에
황룡시장안에 있는 제비표 국수 공장으로
중면 한박스와 통으로 된 작은 국수하나를 사드렸다
돈을 주신다기에 그건 처형이 쓰시라고
우리가 하나 사드려도 되겠다
한낮이라 소통 원할
항상 이랬음 좋겠다
큰처형 짐을 올려다 드리려 했더니 올라가는 입구에 놔두란다
끌 수레를 가져와 혼자 충분히 옮길 수 있다고
짐만 내려놓고 뒤돌아서려니 맴이 좀 그렇다
광산구에 있는 엘지 서비스센터로
핸폰이 잘 안된다며 봐달라고
집사람이 쓰는 폰은 엘지에서 만든 마지막 폰
이젠 엘지에서 폰을 생산하지 않는다
기사가 살펴보고 송수신상태가 정상으로 뜬단다
그런데 집에서 전화걸면 상대가 잘 들리지 않다고 한다니 그럼 엘지 유플러스 통신국 문제일 수 있단다
통신칩을 바꾸어 사용해 보라고
여기선 더 이상 수릴 할 곳이 없다고
핸폰 가게에 가면 엘지 유플러스 유심칩을 판다며 교환해 사용해 보시란다
핸폰가게를 들러 보아야겠다
집사람이 나왔으니 황룡 파크장에 가서 볼 치고 가잔다
구름 끼었어도 한낮은 더운데...
4시 넘었으니 그리 덥지 않으니 치고 가자고
요즘 통 치지 못했으니 한번 치고 갈까?
파크장에 가니 사람들이 꽤 많다
날씨 무더워도 즐기는덴 상관 없나 보다
내 나름 잘 치겠다 생각하고 볼을 때리는데 어어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난 운동신경이 지독히 떨어지나?
집사람은 그런대로 잘 치고 있다
두 번째 돌면서 세분이 같이 치자고
모두 다섯명이 치고 나갔다
내가 제대로 홀컵에 볼을 넣지 못하니 한분이 이렇게 저렇게 쳐보라고 가르쳐 준다
내가 볼을 치며 채를 살짝 돌리는 것같단다
그래서 볼이 앞으로 똑바로 가지 않는다고
왜 그런 습관이 붙었지
이도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해 엉터리로 치는 가보다
어느새 6시가 다 되간다
4바퀴를 돌았다
집사람은 한바퀴 더 돌자는데
난 땀으로 목욕하고 볼도 홀컵에 제대로 넣지 못하니 재미도 없다
집에 가는게 좋을 듯
같이 치시던 분들도 아웃
승훈동생 전화
창평서 볼치고 온다며 막걸리 한잔 어떠시냐고
나도 장성에서 볼쳤다며 사거리에서 만나자고
집사람은 날 사거리에 내려주고 집으로
승훈동생도 바로 왔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식당들이 문을 닫고 호용동생 식당만 문 열었다
호용동생 식당에 가서 막걸리 한잔
마땅한 안주가 없어 김치전 하나 만들어 달래니 주방 일 보는 분이 만들어 준다
호용동생 식당에도 이런 안주 하난 만들어 팔 수 있음 좋겠다
목요일에 노령파크볼 총회를 갖잔다
이제 장성 클럽에 등록되었으니 앞으로 클럽 운영을 어떻게 할것인지 이야기 나누자고
회장님과 이야기 하라고 했다
난 회칙과 명단을 작성해 가지고 가겠다 했다
목말라 급히 마셔서일까?
막걸리 두병에 은근히 취기가 오른다
오늘은 이것으로 땡
승훈동생이 집까지 태워다 주어 편히 왔다
오자마자 그대로 톡 떨어졌다
오전오후 땀으로 목욕해 그러나?
우중충한 구름
또 비 내릴려 준비하고 있나
님이여!
오늘도 비소식
장마철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비우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으로
님의 오늘이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