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중학교(교장 김동길)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지역) 교사제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을교사제는 ‘마을은 학교의 스승’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교육에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자유학년제의 일환으로 운영된다.이를 위해 횡성중학교는 김동표씨 등 22명을 마을교사로 위촉했고 릴레이씩으로 30∼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횡성중학교의 마을교사제는 지역출신 지도자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인생스토리,애향심 등을 교육현장에 적용시키면 현직교사들에게 배울수 없는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마을교사제는 내달 2,3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된다. 이날 마을명예교사인 개그맨 홍인규씨 등이 참여한다. 특히 학기말고사후 방학전인 교과학습 취약시기에 마을교사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규교과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이 기간 마을교사들을 적극 활용,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을교사는 학교생활 부적응하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멘토역할도 담당한다. 학생이 학교에서 징계를 받으면 벌칙으로 마을교사를 방문해야 한다. 학생들은 마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횡성중학교는 지난해 자유학기제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용훈 횡성중 교감은 “마을교사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수 없는 세상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학교와 지역이 서로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횡성/권재혁 kwonjh@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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