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가 유타를 잡고 다시 연승 행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델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 웨버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11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새크라멘토는 지난 23일 포틀랜드에게 연장 끝에 패해 끊겼던 12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새크라멘토 승리의 주역은 크리스 웨버. 웨버는 한때 NBA를 호령했던 최고의 파워포워드 칼 말론에게 이제는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듯 34분만 뛰고도 19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25득점 7리바운드, 스캇 폴라드가 10득점 15리바운드, 마이크 비비가 14득점, 덕 크리스티가 13득점, 바비 잭슨이 14득점, 히도 터콜루가 10득점을 올리는 파상공격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팀임을 과시하며 33승10패로 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전반을 57-47, 10점차로 앞선 채 마친 새크라멘토는 후반 유타를 광적으로 응원하는 광적인 팬들의 함성 속에서도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새크라멘토는 덕 크리스티의 3점포로 유타가 3득점을 올리는 동안 8득점을 올려 65-50, 15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이후 고른 선수 기용을 보이며 올시즌 원정 승률을 5할(9승9패)로 만들었다.
유타는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16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하고 말론이 17득점 10리바운드을 올리며 웨버에 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진 못했다.
최연길 ygchoi@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