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반점은 1905년에 개업한 역사적인 중식당 공화춘 사장님의 후손이 운영하는 곳이야. 유니짜장이 대표 메뉴인데, 곱게 간 고기와 채소가 짜장 소스에 조화롭게 버무려져 있어. 같이 나오는 계란후라이와 면을 소스에 비벼 먹으면 기분 좋은 포만감이 들어! 그리고 다른 중식집에 비해 녹말이 적어 텁텁한 맛이 덜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쫀득하고 새콤달콤한 찹쌀탕수육 맛도 일품이니까 유니짜장과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랭.
1947년부터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는 짬뽕 맛집 신성루. 진한 국물의 백짬뽕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삼선고추짬뽕도 추천해. 면발이 비교적 얇고 탱탱한 편이고, 싱싱한 채소와 해산물이 다양하게 올라가 있어서 먹고 나면 잘 대접받은 느낌을 받곤 해. 그리고 이 집에는 지단으로 소를 감싸 만든 ‘자춘걸’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삼삼하지만 자꾸 손이 가는 별미니까 한 번 맛봐봐!
경인면옥은 1946년에 문을 연 평양냉면 맛집이야. 냉면 육수를 3단계로 나누어 음미해보라고 안내해주시는데, 육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져. 고기, 간장, 그리고 메밀의 향이 잘 어우러져서 평양냉면 특유의 깊고 슴슴한 맛이 잘 살아있어. 고명으로 올려주는 한 점의 고기는 제법 기름진 편이지만, 냉면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려주는 강력한 한방이야.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랭랭이라면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해!
1958년에 오픈한 우동집으로 튀김우동과 장어튀김이 신신옥의 대표 메뉴야. 쫄면처럼 탱탱한 면에 육수를 붓고 튀김가루를 올린 튀김우동은 익숙한 맛이지만 자꾸 손이 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기에 갓 튀긴 장어튀김도 같이 먹으면 이 집만의 특별함이 배가되지! 뜨끈하지만 너무 부담되지 않는 한 끼를 찾는다면 한 번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