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일본의 시다바리 인가?" <김어준의 탄식>
'겸허하다' 이 표현은, '자신을 낮추고 비운 채 받아들인다' 이런 뜻인데 일본 정부가 용역을 준 보고서를 우리가 왜 겸허하게 받아들여요? 우리가 일본 시다바리도 아니고...
누가 보고서를 만들더라도 국민들이 걱정을 하면 그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재검토라도 해야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에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니? 이 단어 속에 윤석열 정부가 일본을 상대하는 모든 태도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겁니다. IAEA보고서를 읽어는 보고 저런 논평을 하는 건지, 읽어보면 저렇게 말할 수가 없어요!
(1) 보고서 서문에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의 국가 결정이고, 이 보고서가 그 정책을 권장하거나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엉덩이를 빼죠?
(IAEA)자기들이 방류를 결정한 게 아니다. 일본이 요청한 부분만 우리가 한 거다.
(2) 보고서 본문에도,
"이 방류의 정당성을 평가하지 않는다."
이 방류를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마치 IAEA 보고서가 방류를 하는 게 옳다고 결정한 것처럼 지금 국민의 힘에서 얘기하잖아요?
"국제기구가 지금 방류해도 된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보고서에 보면, "방류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가 평가하는 게 아니다. 일본 정부에 떠넘기는 겁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왜냐하면, 이게 국제 사회에 문제가 될 걸 두고 두고 알고 있잖아요, 자기들도. 그러니까 '검토 요청'을 일본으로부터 받았고, 그리고 자료도 일본으로부터 받았고, 그 부분만 자기들은 한 것이지,
방류를 자기들이 결정한 것도 아니고,
그걸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권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 정당성은 우리는 평가하지 않았다.
그 방류의 결정은 일본이 한 거라는 거예요. 그걸 분명히 적어두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당연히 책임질 수 없죠. 엉덩이를 빼는 거죠. 그러니까 이건 정치적 결정이라는 거예요. 철저하게...
실제 일본에서도 이거를 언제 방류하냐를 두고, "대만에서도 선거가 있고 한국에서도 선거가 있고"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 말 자체가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일본 어민들한테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일본 어민들이 반대하면, 안 한다고 약속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도 곧바로 방류를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정부만, "언제 방류해도 상관없다" "IAEA가 방류하라고 했다"는 듯이,
"나머지는 다 괴담"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말도 안되는 데도 그러면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겁니까?
일본 정부도 이렇게 못해요, 지금.
일본 정부도 일본 국내 여론 눈치 보고
있는 거거든요!
-오늘 아침 '겸뉴공'에서.
- 밴드에 올라온 글에서 -
https://www.youtube.com/watch?v=S_BJGxCcJM4
햇빛 나더니
다시 구름 몰려 온다
또 비를 데려오나?
톡보내고 밖을 나와보니 안개 자욱
안개가 이리 끼었어도 참깨밭에 약을 해주어야겠다
참깨 역병과 노린재 약을 진하게 탔다
잎에 이슬이 넘 많다
이럴 땐 약을 진하게 타서 뿌리는 게 좋다
참깨가 역병으로 죽은게 많다
노린재는 생각보다 보이질 않는다
또 약을 해주니 훨씬 더 줄어 들겠지
그러나 역병으로 더 이상 참깨가 쓰러지지 않았음 좋겠는데 알 수 없다
약을 다 뿌리고 난 후 역병 걸려 시들한 참깨는 모두 뽑아 멀리 버렸다
비가 잦으니까 약을 해도 번지는 것같다
또 비오고 나면 바로 역병약을 해주어야겠다
7월 말이면 참깨를 수확하게 될텐데 그 안에 역병으로 버리면 안되겠지
동물들 챙겨 주었다
그물망안의 새끼기러기와 병아리가 밖으로 나왔다
그물망 앞을 열어주었더니 모두 밖으로 나와 있다
그물망 안보다 밖이 더 고슬해 좋겠지
모이와 물을 많이 주었다
병아리장에 있는 브라마 병아리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다
저럼 회복하기 힘든데..
물을 새로 갈아주고 항생제를 물에 타 주었다
항생제를 먹으면 살아나기도 하던데...
어느새 여섯시 30분이 훌쩍 넘었다
집사람에게 볼이나 치러 가자고
오늘 아침엔 안간다더니 웬일이냔다
아침에 할 일이 있어 안간다고 했는데 농약을 해버렸으니 다녀 오자고
그럼 가보잔다
파크장에 도착하니 일곱시 반
많은 사람들이 나와 파크볼을 즐기고 있다
한사람이 치고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전에 같이 한번 쳤던 분이다
대부대모님도 일찍 나와 파크볼을 치고 계신다
무척 반갑다
이렇게 운동하며 건강 관리하면 좋겠지
오비를 안내려고 신중히
티샷에선 오비가 나지 않는데 펏팅이 안된다
이놈의 홀컵에 왜 집어 넣지 못할까?
채의 중앙에 볼이 정확히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그걸 제대로 칠 수가 없다
조금만 힘을 주면 펏팅에서 바로 오비
어렵다
티샷에서만 오비를 안내도 발전했다고 칭찬해 줄까?
넷이 치고 나가다 한분이 바빠 빠지고 셋이서
두 번째 도는데
2반 홀
63미터 파 4
홀컵을 향해 정확하게 때려보아야지 하고 친 공이 굴러가다 홀컵 바로 전에 약간 휘더니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며 땡그랑
홀인원
얼마만에 해보는 홀인원인가
또 이 파크장에선 처음
볼치던 분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즐거워 하며 박수쳐 준다
이곳에선 홀인원이 잘나지 않는 곳이란다
그래 이게 볼지는 맛이지
매번 이렇게 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한낱 꿈
또 펏팅에서 오비 일쑤
같이 치던 분이 자기팀괴 친다고 빠진다
세 번째 도는데 한분이 혼자 치시길래 같이 치자고
이분은 8개월만에 치신다는데 볼을 정확히 잘 치신다
채의 중앙에 볼을 제대로 맞치신다
9홀 장타 거리에서 볼이 거의 반듯하게 쭉 뻗어 거의 90미터 정도 나간다
장성 파크볼 1회 대회에서 장타 부문에 우승했다고
골프를 20여년넘게 치셨단다
그래서 폼도 좋고 볼을 정확히 치시는 것같다
4번째 도는데 3홀에서 집사람이 먼저 볼을 쳤다
어어 볼이 정확히 홀컵으로 빨려들며 땡그렁
홀인원
그렇게 한번 홀인원하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이홀은 45미터 파 3이지만 홀인원 하기가 쉽지 않다
홀근처 잔디가 크게 자라 있어 홀 근처에 가면 볼이 구르지 않고 멈추기 일쑤
그런데 단박에 넣어 버리다니
기념 사진 한컷
오늘 난 2번 홀 집사람은 3번홀에서 홀인원
쿵짝이 잘 맞았다
기분 좋은 날이다
뭐든 이런 행운으로 술술 잘 풀리길를...
다섯바퀴 돌고 아웃
해뜨니 무더워 땀이 엄청 난다
어느새 아홉시 30분
충분히 즐겼다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노령 파크골프규약을 인쇄
오늘 저녁 모임에 가지고 가야겠다
승훈동생에게 전화해 파크 단톡방에 규약을 올려 놓았으니 오늘 모임에서 회장님이 회의를 주관하며 규약을 확정하는게 좋을 것같다고
그렇게 하겠단다
휘발유를 사왔다
솔밭에 있는 큰 벚나무가 이번 비바람에 서리태 콩밭으로 쓰러졌다
기계톱으로 벚나무를 잘라야겠다
기계톱은 휘발유와 오일을 25:1로 섞어 연료로 쓴다휘발유에 오일을 비율대로 섞어 기계톱에 넣은 뒤 시동을 걸어보니 잘 걸린다
얼른 밥짓고 된장국 끓였다
된장국에 밥 말아 한술
된장국이 맛있다
기계톱을 가지고 벚나무를 잘라냈다
먼저 가지부터 하나하나 잘라 치우고
다음엔 몸통을 토막
나무가 비스듬히 자라 있어 위에 난 가지의 나뭇잎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몸통이 찢어지며 쓰러졌다
모두 토막내어 한쪽으로 치운 뒤 서리태콩밭에 둘러쳤던 지주가 쓰러진 건 다시 세우고 그물을 새로 고정했다
서리태콩밭에 그물을 치지 않으면 고라니가 잎을 다 따 먹어 콩이 열리지 않는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꽤
집사람은 고추줄을 고장 시켜주러 간다며 내려간다
나랑 같이 하자는데 난 힘들어 더 못하겠다
강낭콩만 따서 집으로 올라왔다
1시가 다 되간다
샤워하고 잠한숨
어? 양쪽 다리 발목에 쥐가 나 움직일 수가 없다
이런이라니
이리저리 주무르고 돌려 보고
풀리지 않는다
왜 이러나
약을 먹어 좀 좋아지는가 했더니 마찬가지
미치겠다
계속 주무르니 완전 가시진 않았지만 움직일 수는 있다
장딴지를 만져 보니 근육이 많이 빠졌다
근육이 빠져 쥐가 잘 나나
집사람이 나에게 다시 스쿼트를 하면서 근육을 길러 보란다
아무래도 그래보아야할 것같다
외조카 정학이 전화
안부 물으려 전화했다고
형제들이 부모님 모시고 2박3일 여행하고 왔단다
아이구 정말 잘했다
부모님 귀찮아 하지 않고 함께 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예전 대마제일교회 목사님을 뵙고 엄마가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정신이 많이 맑아 지셨단다
안수기도 받으니 뭔가 뻥 뚫리는 기분이셨다 하더란다
그 뒤로 훨씬 더 정상적이라고
잘 되었다
내가 쥐가 잘 난다니 조카는 침을 맞고 나았다며 그때 침 놓은 분에게 연락되면 안내해 주겠다고
고맙다
더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이다
큰누님을 한번 찾아 뵈야겠다
종원형님에게 전화
바둑휴게실에 나와 계신단다
가서 바둑이나 한수 두고 모임에 가야겠다
친구 전화
승이와 초임때 같이 근무했다고
지난 추억을 이야기 한다
지나버린 젊은 시절은 아쉽기만 하다
통화해 보라고 친구 전번을 주었다
바둑 휴게실에 가니 형님만 바둑을 두지 않고 계신다
같이 둘만한 분이 없었던 듯
쥐는 나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오늘은 잘 두어 보아야지
중앙 곤마를 잘못 몰아 닭쫓던 개 꼴
돌을 던질까하다가 끝까지
서로 헛수 끝에 내가 승
그래도 이건 억지수였다
둘째판은 중앙 경영하려다 중앙이 깨지며 패
셋째판은 대마 몰이에 성공하여 이겼다
내가 쉽게 이길 것 같은데 막상 두면 쉽지가 않다
오늘은 모임에 가야겠기에 이것으로 끝내자고
승훈동생이 왔길래 먼저 식당에 가서 막걸리 한잔
시간되니 회원들이 모두
장성 파크회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먼저 식사하고 회의하자고
소머리국밥에 난 막걸리만 많이 마셨다
장성회장이 장성 파크장 운영에 관해 설명해주면서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장성파크회원이라는 스티커를 주면서 채에 꼭 붙이시라고
그것 때문에 시비 붙는 일이 잦단다
박수로 응답했다
회장님 주관으로 우리 규약을 확정했다
가장 중요한 월례회와 월회비를 결정
매월 1회 월례회를 갖고 회비는 2만원을 계좌이체하기로
총무가 당분간 코치를 맡아 주기로 하였다
모두들 같이 파크볼을 즐기며 건강해졌음 좋겠다
막걸리를 마신게 넘 취해 오자마자 떨어져 버렸다
아이구 조금씩만 마셔야하는데...
구름이 잔뜩 웅크렸다
님이여!
오늘 내일 종일 비온다는 예보
비 대비 잘하시면서
날씨는 궂지만 마음만은 항상 활짝 개인 하늘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