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는 퇴촌토마토축제를 비롯한 각종행사가 취소되고 유·초등·특수학교 등 37개교가 휴업을 실시했다.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퇴촌토마토축제는 메르스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퇴촌토마토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9일 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퇴촌토마토는 양봉수정 방식으로 토마토를 재배해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퇴촌면 등은 각종 방법을 동원해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행사로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0회 광주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가 전면 취소되었고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릴 계획이었던 문화스포츠센터 기획공연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이 9월로 잠정연기됐다. 13일 열릴 광주시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도 9월 12일로 연기됐다.
한편, 각급 교육기관도 메르스의 여파로 휴업을 결정하고 있다.
유치원의 경우 벌원초병설유치원, 양벌초병설유치원, 오포초병설유치원을 시작으로 10일 현재까지 18개원이 휴원을 실시했고 초등·특수학교 또한 벌원초, 양벌초, 오포초, 한사랑학교를 시작으로 10일 현재까지 19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어린이집의 경우 10일 현재까지 3개소만이 휴업을 실시했으나 모 어린이집 원장은 “부모의 결정에 의해 등원하는 학생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로 휴업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휴업에 들어간 학교 명단(6월 10일자)은 다음과 같다.
▲유치원
벌원초병설유치원(4~5일, 9~12일), 양벌초병설유치원(4~5일), 오포초병설유치원(4~5일, 9~12일), 광명초병설유치원(5~12일), 분원초병설유치원(5일), 태전초병설유치원(5일, 9~12일), 불곡산삼성숲유치원(8~10일), 도척초병설유치원(8~10일), 삼리초병설유치원(8~10일), 탄벌초병설유치원(8~10일), 광남초병설유치원(9~12일), 도평초병설유치원(9~12일), 광주초병설유치원(9~12일), 도곡초병설유치원(9~10일), 만선초병설유치원(9~11일), 초월초병설유치원(10~12일)
▲초등학교
벌원초(4~5일, 9~12일), 양벌초(4~5일), 오포초(4~5일, 9~12일), 광명초(5~12일), 태전초(5일, 9~12일), 도궁초(8~10일), 도척초(8~10일), 삼리초(8~10일), 탄벌초(8~10일), 광남초(9~12일), 도평초(9~12일), 광주초(9~12일), 도곡초(9~10일), 만선초(9~11일), 초월초(10~12일)
▲특수학교
한사랑학교(4~12일), 동현학교(8~10일), 인덕학교(8~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