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 대세이다 보니
이제 '극장'이란 단어를 붙여야 할 세상이 되었네요.
올해 아니, 이제 작년이죠, 늘 그랬듯 작년 연말도
한 해 동안 본 영화를 줄세우기 하며
2025년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영화 '보고타'부터 마지막 영화 '만약에 우리'까지.
침체, 위기로 도배됐던 한 해임을 반영하듯
작년 극장에서 본 영화는 총 37편(재관람 제외)으로
재작년 42편, 작년 41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마음을 먹어도
볼 만한 영화가 없어 고민을 했던 그런 한 해였어요.
덕분에 애써 오른 CGV SVIP 등급을 1년만에 내려오게 되었네요;;
(SVIP 혜택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는데ㅠㅠ)
37편의 영화 중 한국영화는 15편인데,
애초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았습니다.
하위권을 깔아주긴 했지만요...
'굿뉴스', '프랑켄슈타인' 등 OTT 영화도 좋았지만,
극장 영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간 해 온대로
극장에서 본 영화들로만 줄을 세워봤습니다.
기준은 그냥 제 마음이 가는대로이고,
1위와 꼴찌를 제외한 순위와 별점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별점은 후한 편이고, '볼 만 했다' 별 3개를 기준으로
긍정과 부정의 마음을 나눠 별점을 매겼습니다.
'이 사람은 이 영화에 이 정도의 마음이었구나' 정도로 봐주세요.
한국영화가 부진한 한 해였지만, 영화만 괜찮으면
한국영화에 더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1, 2위는 한국영화의 몫이었습니다.
1. 세계의 주인 ★★★★☆
2. 어쩔수가없다 ★★★★
3. 그저 사고였을 뿐 ★★★★
4. 콘클라베 ★★★★
5.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6. 브루탈리스트 ★★★☆
7. 국보 ★★★☆
8. F1 더 무비 ★★★☆
9. 드래곤 길들이기 ★★★☆
10. 아바타: 불과 재 ★★★☆
11.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12. 여행과 나날 ★★★☆
13. 승부 ★★★☆
14. 컴플리트 언노운 ★★★☆
15. 에밀리아 페레즈 ★★★☆
16. 미키 17 ★★★
17. 주토피아2 ★★★
18. 위키드 포 굿 ★★★
19. 하이파이브 ★★★
20. 만약에 우리 ★★★
21. 척의 일생 ★★★
22. 퇴마록 ★★★
23. 부고니아 ★★★
24. 연의 편지 ★★★
25. 야당 ★★★
26. 마리아 ★★★
27. 미스터 로봇 ★★★
28. 소주전쟁 ★★★
29. 발레리나 ★★★
30. 슈퍼맨 ★★★
31.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
32. 말할 수 없는 비밀 ★★★
33. 검은 수녀들 ★★★
34. 보고타 ★★★
35. 좀비딸 ★★☆
36. 악마가 이사왔다 ★★☆
37. 베러맨 ★★☆
모쪼록 2026년은
영화산업(특히 한국영화)의 새판이 짜여지는,
그래서 극장에 새로운 활기가 도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절반 정도 본거 같네요 ㅎ 근데 보고타 순위가 너무 높은데요? ㅋㅋㅋ
사실 보고타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덕(?)을 봤습니다ㅎㅎ
전 저중에 5개봤네요ㅎㅎㅎ
26년에는 더 좋은 한국영화가 더 많이 나오길 빌어봅시다!
저 리스트 중에서만 뽑으라면 전 1. 그저 사고였을뿐 2. 브루탈리스트 3. 원 배틀 에프터 어나더 4. 부고니아 5.어쩔수가 없다 로 가고 싶네요 ㅎㅎ
그저 사고였을뿐 보고 충격받아서 감독의 작품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는데 ,자파르 파나히의 집념은 정말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