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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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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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어떤 얼굴은 한번을 보았어도 잊혀지지않는 사람이 있다.
지리산의 그 아름다운 민박집에서 작가친구와 나는 가을을 흠뻑 즐기다가 그 마을에서 농사지은 좋은 공기속 완전 유기농 태양고추(말만 태양초이지 실은 전기난로나 온돌속에서 대량 건조한게 아닌 진짜 태양아래 자연건조한)를 거의 생산비에 가까운 싼값에 이집 저집 농사지은 것을 모아 몇백근이나 사서 트렁크에 가득 싣고 언제나처럼 그동안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린 후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그 마을을 떠난다.
내가 일산에서 살 때였는데 친구집은 우리집과 꽤 거리가 있는 파주였지만 그래도 고추더미들을 끌어안고 택시잡으라 하기도 뭣해서 좀 피곤하지만 그 집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에 거의 다 와가는 큰길가 다리위에 한 젊은이가 목발을 짚고 다른쪽 목발은 오른쪽 겨드랑에 낀채 불편한 자세로 손을 엉거주춤 들고 서있다.
나는 차를 갓쪽으로 세우고 무심코 윈도우를 내리며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 보았다. "직진하신다면 좀 태워주세요" 조금 가다 좌회전해야 하지만 조금 둘러갈 각오를 하고 태우고 가며 물었다.
"혹시 거기서 얼마동안 그렇게 서있었지요?"
"한시간반 동안 있었읍니다" 아아! 순간 나는 가슴이 꽉 막히는 충격을 느끼며 무섭게 질주하고 지나가는 수많은 차들을 쏘아 보았다. 저차들속에 과연 인간들이 타고 있는건가... "죄송합니다..!"
"아주머니께선 태워주시면서 왜 죄송하다 하세요?"
"이렇게 삭막하고 무정한 세상을 만든데 대해 어른의 한사람으로 정말 사과드립니다.."
"................................."
"그런데 집에 가는 길인가요?" "아닙니다 독거노인에게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하러 가는길입니다" 또 한번 가슴이 찌르르 한다. 몸이 불편한 이 청년은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오히려 봉사를 하고 있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차에 잠깐 태워 주는것도 마다하는 매정한 어른들의 세상에서..
"버스카드를 냈더니 잔액부족이라고 운전수 아저씨가 내리라고 해요. 한번만 봐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해서 손님중 한 영감님이 그냥 태워주라고 하시니까 운전수 아저씨말이 이런 사람들은 자꾸 봐주면 버릇이 되서 안돼요 하며 막무가내라 할수 없이 내렸어요. 그래 돈도 없고 해서.." 그 승객들 중에 대신 그 작은 버스비 한번 내줄 인간은 한명도 없었단 말인가!
혹시 기독교인이냐 물었더니 짐작대로 그 청년은 기독교인이라는데 어쨋든 목숨 걸어놓고 베풀고 있는 그 사랑이 참 감동스럽다. 기독교인이라면서 마냥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인간들도 많은데 이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지성껏 실천하고 있구나..
지나가는 차량의 적어도 반수는 종교인일텐데 실천없는 이 시대의 탁상공론이 무슨 소용이랴!
내심 그 청년이 종교가 없기를 바라며 질문한건데.. 종교힘이 아닌 자신의 순수한 의지로 자원봉사를 한다면 더 진짜일거란 생각이..
지구상에 종교 특히 기독교가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수 없어 각 지방에 전래되 오고 있던 아름다운 토속 종교나 의료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종교재판으로, 마녀사냥이란 이름으로, 십자군을 동원해 수십만 양민학살을 했으며 새 밀레니엄이 된 지금까지도 종교전쟁으로 수많은 전쟁이 한순간도 쉬지않고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어떤이들은 그래도 종교라도 있었으니 이 정도 세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론을 펴나 회교 불교까지 합쳐 삼대종교의 평균치를 낸다해도 과연 종교가 인류에게 득을 주었을까?
큰다리위에 서있었던것 보면 멀리 있는 정류장에서 한참 그렇게 걸어오고 있었다는 얘긴데.. 얼굴이 유난히 노랗게 핏기가 없어 점심은 먹었느냐 아니 아침은 먹었느냐 하니까 고개를 저으며 숙인다. 오후 3시경 나는 오늘 벌써 두끼나 먹고 편안히 차를 타고 가는데 이 아름답고 불쌍한 청년은..
나는 왠지 부끄럽고 죄를 지은것만 같아 지갑을 열어보니 만원짜리 하나와 천원짜리가 몇장밖에 없다. 그 지리산 마을에서 욕심을 내어 돈이 떨어질때까지 고추를 사 모은다고 거의 다 써버린게 후회스럽다.
"적어서 미안해요, 이거라도 가지고 점심을 사먹고 갈때 버스타고 가세요"
연신 고맙다며 내려서 절하는 쳥년의 창백한 얼굴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핏기라곤 없는 누런 얼굴에 눈물조차 어쩐지 누렇게 보인다. 이 조그만 친절이 제발 이세상에 대한 그의 나쁜 인상을 희석하는데 도움이 되길 빌며 다시 유턴하며 차를 돌렸다.
한 20분정도의 거리였지만 그가 걸어 갔다면 한시간은 더 걸렸을것을.. 혹시 걸어서 목적지까지 다다르기나 했을까? 만일 도중에 길가에서 쓰러지기라도 했다면 우리 모두가 죄인 아닐까? 본시 우리 동이족은 의리와 정에 겨운 멋진 민족이건만 어느새 이렇게 삭막하게 변해 버렸단 말인가!
소아마비로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아 양육원에서 키워진 후 열여덟살이 되어 양육원에서 쫒겨 났을 때 자신의 집이라고 남겨진 것을 팔아 엄마아빠찾아 삼만리로 부모를 찾아다니느라 다 써버렸다한다. 결국 부모를 찾긴 했는데 두분 다 각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 살고 있었고 어느누구도 자신을 받아주려하지 않아 지금은 나라에서 나오는 적은 연금으로 혼자 겨우 살고있다 했다. 그 불쌍한 자신들의 혈육을 버리는 사람들은 과연 사람일까. 비정상적인 지체아일수록 불쌍해서 보호본능으로 또 그렇게 낳은 것에 대해 미안해서라도 더욱 감싸게 될 터인데..
나는 그의 누렇게 뜬 창백하던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태원 참사를 보며 참으로 슬픈 것은 그들은 미국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쫒아가 붙는다는 것. 할로윈 데이란 미국에서 어린애들이 밤에 동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면 어른들이 나와 친절하게 사탕이나 초콜릿을 나누어주는 일종의 아이들의 놀이날이다. ㅉ
그중 가장 열광하는 애들일 수록 선착순으로 먼저가서 먼저깔려 죽었으니 생명이란 누구나 귀중한 것이지만 그 가치는 조금씩
다르다고 본다. 그 애들은 도대체 어느나라 국적에 속하는가.
만일 우리나라에 단오날이나 대보름 등의 축제가 벌어진다면 그들이 열열히 가서 참석할 것인가? 언론이나 기자들은 모두 아까운 생명이라 떠들고만 있지만 젊은이들의 그 국가의식 역사의식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이런 환경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민족의식이 투철한 젊은이로 자랄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할 애들은 아닐 것이고 아름다운 청년들도 아님일러니.
죄송합니다. 제가 몇일간 심한 몸살인지 코로나인지에 걸려 있는 중이라 정신이 혼미한 중에 쓰다보니 글자크기가 크고작고 해도 수정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회복되면 다시 올리려다가 이왕 쓴 것이니 그냥 올리겠아오니 그냥 내용만 봐 주세요. 저는 병원에는 잘 안가는 주의라 그냥 버티고 있을 겁니다. 우리아이가 병원에 가자고
야단해도 나는 속으로 '물럿거라 이 사탄아'하는 농담을 하면서도 그래 이 서양병원을 맹신하게 만든 범인들이야말로 그 근원이 모두 사탄아닌가 싶어 틀린말은 아니다 싶더군요.
ㅅ
첫댓글 몸도 그리 많이 아프신데도 불구하고 감동스런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29 참사로 온국민이 심신간 아프고 다운되어 있습니다.
언급하신 5ㆍ5 단오절과 정월 대보름(15夜) 그외 3ㆍ3삼짓날 7ㆍ7 칠석절 북조선에서 기념하는 9ㆍ9구구절
중국에서 기념하는 10ㆍ10쌍십절 그리고 1ㆍ1일
모두 천부수리상의 일단으로
天理가 대중의 삶속에서 文化화된 기념일이지요.(이하
너무 장황했던거 같아 줄였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몸도 아픈데 너무 애쓰셨네요
비정한 현상들을 주변에서 빈번히 보게되지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렸던 이 나라, 이민족이였는데
지금은
동방무례지국이 된것같아 씁쓸하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만드는 자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네요.......상생과 공생의 세상요.......
단오절.
단오는 박달나무 <단>과 까마귀<오>를 씁니다.
부여의 시조 해모수가 당시 한나라에 의해 몰락한 고조선유민을 규합하여 새로운 <단군>이 됩니다.
항상 해모수는 모자에 까마귀 기털을 붙이고 전쟁을 하였기에 <단오> 까마귀 임금님이라고 한다고합니다.
까마귀는 날짐승중에 유일하게 자신의 어미에게 먹을것을 물어준다고합니다.
그래서 이 까마귀를 그당시 인민들은 <삼족오>로 표현합니다.
즉 신이 내린 사령이란 말도합니다.
<단오절>은 바로 해모수의 생일을 기려 지금까지 후대들이 기리고 있습니다.
북에는 이 해모수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해모수는 우리민족 최초로 식민지로 전략한 나라를 해방시킨 위인이 되겠군요...
앞으로는 누가 우리를 해방시킬 위인이 될른지...
북조선은 <김일성장군>
남조선은 < . . . . . >
믿거나 말거나
소설입니다.
....
이번에 헬로인 데이는 그냥 참사로 보기는 힘이 듭니다
미국의 행사인 이 것이 오늘날 미국이 우리 나라에 신식민지를 삼고
조선에 전쟁을 이야기 하며 침범한 것에 대한 하늘의 심판입니다\
윤석열 과 김건희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애꿋은 우리 청년들을 제물로 바친 슬품을 뒤로하고
촛불을 들고 쓰레기들을 제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들과 딸들의 영혼에 보답하는 것이리라....
신성주님,
변고에 대한 대비라며 라면 몇개를 사두었다는 말을
듣고 많이 웃었어요. 내가 다라이에 물 좀 받아두었
다는 말과 같지요.
맞아요 이번 참사는 그냥 참사로 보기는 힘들어요.
의미없는 인신공양인 것 같네요.
그 창백한 청년의 한가닥 희망으로 부모를 찾았을때 각각 남남으로 사는 부모를 확인했을 때의 절망감과 해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텐데 청년들의 희생과 아울러 가슴이 아려 옵니다. 쾌차하세요...
정부로부터 매달 33만원을 받는데 집이 없어 눈치를
보니 한교회의 작은 뒷방에 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니 예수를 열심히 믿는 척이라도 해야지요.
그 청년은 부모로부터 두번이나 잔인하게 버림을
받았으니 그 절망감과 충격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겠지요..세상엔 참 잔인한 사람들도 많아요.
요즘 항간에 한 유명하신 초능력자가 오는 11월 9일에 우리
나라에 큰 변고가 있으니 쌀과 물을 준비해두라는 말을 듣고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가지 북의 공격과 자연재해라는 건데..
북이 공격하려면 태평양 너머를 공격하지 우리 인민을 공격
하진 않을 만큼 영리한 사람들인데..
그렇다면 지진이나 쯔나미라.. 그말은 듣기도 그렇고 안듣
기도 찜찜해서 오늘 다라이 같은데 수도물이나 가득 담아
놨지요. 그야 나중에 세수하거나 빨래할 때 쓰면 되니까요.
그나마 해놓으니 그래도 마음이 좀 놓입니다. 정전 단수가
제일 걱정이니까요.
조금전엔 미국의 조카와 형부에게 혹시 정전이 되면 전화나
이메일등이 끊길지 모르니 당분간 그냥 기다리기만 해달라
했습니다.
?
음모론이라.
예언이라.
...
그런것 믿지 마시고 그져 평소보다 조금 더 준비하심이...
변고는 아마도 미국놈들이...
^^;;
@하이고
자는 그저 물밖에 조금 준비한 게
없어 다행입니다.
아 쌀이야 몇포대 늘 준비해 두는 거고.
변고는 다행히 미국놈들에게 더 먼저
올 것으로 저도 믿습니다. 세계에서
벌받을 짓도 너무 많이 해왔으니까요.
그 벌은 하느님께서 조선의 손을 빌어
통쾌하게 행하실 겁니다.
사람들은 사교에 사로잡혀서 엉뚱하게도 미신을 숭상하는데
원래 예언이라는 것은 이뤄지지 못할 바램을 바라는 것으로
종교인들이 이런 짓거리를 하는데 참으로 한심하지만 그런 예언을 만들어낸 사람의 입장을 보면
솔직히 종교라고 하는 희망을 줘야할 장소에서 암울한 미래가 펼쳐지는 현실을
감내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종교를 운영하는 사람이
최후에 할 수있는 것이라고는 사람들이 바라는 소망을 말하게 되는데
그걸 천사라는 매체를 통하여 받았다고 어리한 중생을 위로하는 거죠.
듣는 어리한 중생은 그걸 철썩같이 믿는 철부지가 돼서
죽어서도 천국간다거나 헌금을 내면 천국입장권을 산거라고 사기질을 당하죠.
현자는 절대로 그런데에 신경을 안쓰고 시대관찰을 명료하게 하고
스스로 대처해 가는 것이지 예언이 어쩌다가 맞을 수도 있지만 신뢰를 보내기는
어렵다는 게 정설이죠.
오랜만에 글을 대합니다.
기력도 달리실텐데 독감?
코로나?로 힘드시다니...ㅠ
잘 이겨내시고...맑은 기운의
고마운 글로 건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