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롱비치에 있는 "Aquarium of the Pacific"입니다.
규모로 봤을때는 우리나라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약간 크고요,
이곳이 바닷가에 있다보니 그런지 해양생물 위주의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0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6f3bff)
이곳은 수족관 1층에 있는 메인 수조(?)입니다.
그렇게 길게 자란다는 켈프를 전시할 정도로 수심이 매우 깊죠.
정말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수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6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74242a)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예쁘게 전시한다기보다는 실제 바다의 환경과 유사하게 전시하려고 했던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물살이 주기적으로 생겨서 바닷속의 울렁임(?)이 잘 나타나고요,
이때문에 물고기들은 물살에 맞춰서 헤엄을 친답니다.
아래 사진의 수조는
파도를 자연스럽게 형성해놓은 수조입니다.
시간차를 두고 두 장을 찍었는데
서로 비교해보시면 파도가 친다는 것이 보입니다.
"철썩~철썩~"하는 소리가 들려서 진짜 바다 속에서 보는 느낌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5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85f8ef)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6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8a90b8)
인상깊었던 수조는 이정도였고요....
사실은 저런 멋진 수조도 있었지만,
코엑스아쿠아리움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조가 대부분이었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8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8ecea9)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938bdc)
그리고 이 뱀장어 녀석.....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녀석이죠?
참 귀여운데 겁이 많아 탈이네요.ㅡㅡ;;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7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81baf3)
그리고 랍스타도 있습니다.
저는 이 녀석만 보면 왜 자꾸 먹거리고 보이는지.....ㅠㅠ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5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78a86a)
그리고 상어알도 전시해 놓았네요~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6_cafe_2008_11_16_08_14_491f57c7c427d)
참~!!
그리고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가물치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여기서는 외래종에 의한 환경파괴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듯 하네요~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2_cafe_2008_11_16_08_35_491f5cc9da609)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6_cafe_2008_11_16_08_35_491f5cca11733)
뭐.... 이렇게 보니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배스, 그리고 블루길 등.....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의 이식은 없어야 할텐데요,
많이 홍보하고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문구 하나 더!!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7/12_cafe_2008_11_16_08_46_491f5f3e21be4)
"멸종"은 영원한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아직 우리에게 시간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허접한 번역이군요.ㅠㅠ)
우리 민물고기의 서식지가 무수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천공사, 농수로의 파괴, 외래종 이식, 남획 등으로.....
하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네요.
서호납줄갱이와 종어 이후에는
그렇게 하천 공사와 생태계 파괴가 심했던 지난 20여년 간
단 한 종도 멸종이 없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죠..
"맨날 공사만 하고 안타깝다"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굳이 거창한 것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채집지에서 쓰레기 줍기나...
아니면 친구에게 외래어종의 유해성에 대해서 알리는 것도 좋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채집지에 정기적으로 어종을 확인해서 모니터링 하는 것도 좋고...
이 모든 것이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파급효과가 큰 것들 아니겠습니까?
아~~~ 말이 길어졌네요~^^;;;;
사실 그냥 아쿠아리움 방문기만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괜히 오버해서.ㅋㅋ
말이 많아도 역시 문제군요.ㅡㅡㅋ
암튼~
허접한 방문기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cool~ㅋㅋ
산호어항 참 멋지네요...~ 그럼 다음편도 기대할께용
길어서 롱비치인가봅니다.
회원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이면 큰 일을 할 수 있겠죠. 고맙습니다.
아쿠아리움 한번 보고 완전 푹 빠졌는데 여긴또 어딘가요^^ 멋진곳 다녀오셨군요
마지막 문구가 죽이네요... 우리는 아직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정모를 할... ㅎㅎㅎ
맨위의 수조가 정말 웅장하네요. 저런 수조가 집에 하나 있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