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에스와이와 '전 시즌 챔피언' 블루원리조트의 이번 시즌 두 팀 간에 벌이는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에스와이가 압승을 거뒀다.
프로당구 팀리그가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두 팀의 상대전적 4승 1패. 이번 시즌 승부는 끝내 신생팀 에스와이의 우세로 마무리됐다.
10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5일 차 경기에서 에스와이가 세트스코어 4-1로 블루원리조트를 제압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한지은 등 신입 대어를 앞세운 에스와이는 '챔피언팀'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3연승을 달렸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강민구 등의 PBA 정상급 선수들이 이끌고 있는 블루원리조트는 에스와이의 선전 앞에 완전히 기세가 눌렸다가 시즌 막바지에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와이는 지난 2라운드를 우승하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했고, 블루원리조트는 마지막 5라운드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 이번 대결은 블루원리조트가 포스트시즌행 티켓 남은 2장 중에서 1장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4라운드까지 에스와이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던 블루원리조트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도 초반 복식전 두 세트를 빼앗기며 쉽지 않은 대결을 벌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산체스가 1이닝 2득점에 이어 3이닝에 끝내기 9점타를 터트리면서 11:5로 에스와이가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여자복식은 한지은이 5점, 2점 등 5이닝까지 혼자 8점을 치며 활약해 8이닝 만에 9:4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에스와이가 앞선 가운데 벌어진 3세트에서는 사파타가 산체스를 3이닝 만에 15:4로 꺾어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사파타는 1이닝에서 하이런 11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사파타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산체스에게 승리를 거둬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사파타의 승리로 세트스코어 2-1이 된 가운데 벌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이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8이닝 만에 9:6으로 꺾고 승리를 거둬 3-1로 거리를 벌렸다.
5세트에서는 에스와이 이영훈과 블루원리조트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대결을 벌였는데, 5이닝까지 6:10으로 이영훈의 패색이 짙었다. 이대로 차파크가 승리하면 6세트에서 한지은 대 스롱의 대결로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리게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영훈이 5이닝 공격에서 남아있던 5점을 모두 득점과 연결하면서 11: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4-1, 에스와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에스와이는 이번 승리로 5라운드 2승 후 2연패의 위기를 벗어나 3승 2패(승점8)가 됐다. 5라운드 초반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블루원리조트는 전날 크라운해태전에서 1-4로 패한 데 이어 에스와이에도 1-4로 지면서 2승 2패(승점5)로 중위권으로 내려가게 됐다.
4경기가 아직 남은 블루원리조트는 정규리그 순위에서 승점50(17승 19패)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웰컴저축은행(승점52), SK렌터카·하나카드(이상 승점49)와 박빙의 포스트시즌행 티켓 쟁탈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는 11일 대회 6일 차 경기에서 에스와이는 크라운해태, 블루원리조트는 휴온스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