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 변화가 사춘기인지, 도움을 받아야 할 신호인지 고민이 됩니다.”
Q: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학부모입니다. 저희 가정은 나름 화목했고, 아이와도 어릴 때부터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아이에게 사춘기가 시작된 것인지 신경질이 늘었고, 그 시기부터 대화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체중이 급격히 늘어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운동과 식이조절을 무리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후 무월경까지 나타났습니다. 겉으로는 성적도 잘 유지하고 있었지만, 반년 이상 몰래 다이어트를 지속하다가 결국 160cm에 40kg까지 체중이 줄어든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이와 갈등도 심해졌습니다. 병원 입원과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관계는 회복되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는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식사도 비교적 잘하고, 산책이나 운동, 취미활동도 하고 있어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감정 기복이 크고 갑작스럽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죽고 싶다”, “아무것도 재미없다”와 같은 말을 할 때면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아침에도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등교 인사에 “갔다가 죽어도 안 올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최대한 맞춰주고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이 맞는 방법인지도 고민입니다. 아이의 이러한 모습이 단순한 사춘기인지, 아니면 우울증과 같은 문제의 신호인지 판단이 어려워 더 두렵습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상담을 시작해야 하는지, 아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중학교 3학년 따님 때문에 많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보면, 중학교 1학년 시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는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인데, 환경 변화나 관심의 이동으로 인해 정서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본인도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 짜증이나 우울감이 쉽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부모와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짜증이나 감정 변화는 사춘기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님의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알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약물치료나 심리상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부모님의 태도도 중요한데,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안정적인 태도로 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성인과 다른 뇌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의 정서적 안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부모 교육이나 상담을 통해 양육 방식을 점검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계를 피하는 순간, 우울은 더 깊어집니다.”
1. ‘혼자 있으려는 패턴’ 스스로 알아차리기
우울이 있는 경우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증가합니다. 그래서 “요즘 내가 일부러 사람을 피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쉬는 시간마다 혼자 있으려고 하는지, 말을 걸 기회가 있어도 피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현재 상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작은 상호작용’부터 다시 시작하기
우울이 있을수록 사회적 자신감이 낮아지고 관계를 시도하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때는 큰 관계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짧게 한마디 건네기”, “인사하기”처럼 아주 작은 상호작용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관계에 대한 부담이 줄고 점차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감정을 숨기지 않고 ‘도움 요청하기’
우울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낙인은 도움 요청을 늦추는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혼자 견디기보다 부모, 친구, 선생님에게 “요즘 좀 힘들다”고 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 자체가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우울이 더 깊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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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정유미. (2018). 한국 청소년 부모님의 청소년 우울증 이해 척도, 스티그마, 및 정신전문기관에 대한 태도의 이해. 한국간호과학회 학술대회자료집 , 2018(2), 315-315.
최란, 임현우, 조선진, 방명희, 지유나, 이원철. (2015). 학교를 기반으로 한 청소년 우울증 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32(1), 57-65.
Oh Ji-won, & Ha Eun-hye. (2019). Differences of Behavioral Problems, Social Competence and Self-Esteem between ADHD, with and without Depressive Symptoms: With a Special Focus on Children and Adolescents in Child Foster Care Centers. Korean Journal of Play Therapy, 22(4), 445-462. 10.17641/KAPT.22.4.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황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