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84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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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미국의 UFO/UAP 조사활동에 대한 간략한 흐름 (1)
무려 반세기 만에 미국 정부가 UFO/UAP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그 이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가장 먼저 국방부는 AOIMSG라는 기관을 설립합니다. (2021년 11월)
Airborne Object Identification and Management Synchronization Groung
공중 물체 식별 및 관리 동기화 그룹
이름 한번 참 기네요 ㅋㅋ
국방부나 정보기관 뿐만 아니라 (기타 일반적인) 정부기관 모두를 포괄하는 UFO/UAP 관련 보고 및 정보를 받겠다...고 설립되었는데요.
다만 AOIMSG는 그렇게 큰 활약을 하진 못합니다.
(얼마못가서 다른 기관으로 통합됨)
2022년 5월에는 아예 하원 의회에서 청문회가 열립니다.
https://www.congress.gov/event/117th-congress/house-event/114761?s=1&r=4
무려 50년만에 다시 열린 UFO/UAP에 대한 하원 청문회인데요.
국방부 정보보안 차관과 해군 정보국 부국장이 참여해서 증언했읍니다...
(UAPTF->AOIMSG 관련자들이기도 합니다)
해당 청문회에서는 새로운 UAP 촬영 영상들도 공개되었습니다.
(여전히 흐릿하고 잘 모르겠는 영상이긴 합니다만)
또 UAP 이슈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내용들이 밝혀집니다.
(의원들이 대놓고 '외계 생명체extraterrestrial life'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꽤 재밌읍니다ㅋㅋ)
"미국(및 동맹국) 뿐만 아니라 적국(러시아, 중국 등)도 UAP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비슷한 기관도 세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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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P가 미국 자산과 거의 충돌할 뻔한 적도 11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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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agher 의원): "UAP가 우리의 핵 ICBM 10기를 무력화시켰다는 사건에 대해 조사했습니까?"
(해군정보국 부국장): "(...) 조사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몇몇 흥미로운 부분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는
"몇몇 사례에서 UAP가 말도 안되는 비행 성능을 보여주긴 한다."
"하지만 대부분 측정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설명할 수 없는, 지구 기원이 아닌 잔해는 발견한 적 없다."
...는 말의 반복이었죠.
(그런데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지 못한 소수의 사례도 있다.'고도 하긴 했음)
(몇몇 사례에서는 무선주파수도 감지했다고 하는데 그게 변칙적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에서도 그랬는지는 말 안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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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AOIMSG는 좀 더 통합적인 조직으로 재설립됩니다. 명칭도 바뀌죠.
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모든영역 변칙 현상 조사국
여기서 광범위해졌다는건 아예 UAP의 정의를 넓혔다는 말입니다.
이전까지의 UFO, UAP가 비행 물체나 공중 현상 등 대기권 내 영역에만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모든영역'이라는 이름대로 어느 한가지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겠다는 거죠.
그래서 이 즈음부터는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즉 미확인 변칙 현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다만 여전히 절대다수의 보고는 Aerial 영역에서 오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되면 줄임말도 여전히 똑같아서 '공중 현상'과 '변칙 현상'이 계속해서 혼용되곤 함..)
다만 AARO의 본격적 활동 자체는 2023년 후반기 들어서야 시작되어서, 그 이전까지는 데이터 지원 위주로만 활동했는데요.
그러면 이 데이터들을 어디에 제공 했을까요?
당연히 UAP 연구를 하겠다는 곳에 줘야 할텐데..
UAP 연구에 열성일 만한 곳, 특히 정부기관이 어딜까요?
물론.. NASA아니겠어요?
(*사실 국방부/군/정보기관들에는 이미 자체적으로 정보수집 인프라가 있어서, 오히려 AARO도 데이터를 받아와야 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ㅜㅜ)
NASA는 AARO 설립 직전에, 자기들도 UAP 연구 하겠다고 공표한 상태였거든요..
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22/06/09/nasa-ufo-uap-extraterrestrial-space/
https://science.nasa.gov/uap/
대충 약력만 써도 숨이 턱막히는 고급 인재들이 모여서 (독립) 연구팀을 만들었다는 거죠.
(활동 및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다루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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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딱히 큰 일은 없었읍니다.
굳이 따지면 하원 청문회가 있긴 한데 이건 관심은 그닥 못받았죠...
대부분은 이런저런 기관도 세우고, 관련 법도 만들고, 연구팀 발표도 하고 ... 여러 기반 사항들을 세우는데 집중한 것 같은데요.
(뭐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수면 아래에서의 노력들도 있었겠지만요.)
그런 노력? 활동들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2023년부터는 여러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는...
다음 글에 계속...
여담1)
AARO가 꼭 정부기관이랑만 협력한건 아니고, 민간이랑도 뭐 짝짜꿍하긴 합니다.
예를 들면 하버드의 갈릴레오 프로젝트와도 잠깐 연이 있었는데...
https://lweb.cfa.harvard.edu/~loeb/LK1.pdf?ref=disclosurediaries.com
"미확인 공중 현상의 물리적 조건" (초안)
"인공 성간 물체가 소형 탐사선을 방출하는 모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요런 논문에도 관여하고 그렇읍니다 ㅋㅋ
훗날 (AARO 국장이) 인터뷰에서 말하길,
논문은 초안상태에서 그쳤고, 해당 작업 자체는 과학적이었기 때문에 철회할 생각은 없다던가 하긴 했지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