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주방, 요리에서 대화까지. 아일랜드 카운터
최근 스타일리시한 부엌 아이템을 꼽는다면 단연 아일랜드형 카운터를 들 수 있겠다. 주부만의 공간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휴식과 작업 공간이나, 식탁을 겸한 작업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형 카운터. 마치 작은 홈바(Home Bar)를 들여놓은 듯한 색다른 분위기로 부엌공간을 연출해 보자.
거실을 향한 부엌
예전에는 집의 가장 안쪽의 좁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것이 주방이라면, 이제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훤히 보이는 오픈 스텐더드형식의 주방으로 변신하고 있다.아일랜드 카운터를 앞세운 "거실을 향한 부엌"으로의 전환은 벽을 보고 홀로 일하던 주부들이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부엌을 가족 모두를 위한 오픈 스페이스로 바꿔주며, 수납공간도 풍부해 여러모로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아일랜드 카운터의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보자.
페닌슐라형과 아일랜드형 아일랜드 카운터
일반적으로‘ㄱ’자형 주방이나 일자형 주방의 경우 주부의 작업 동선이 길 수 밖에 없는데 몸만 돌리면 제2의 작업대까지 연결해 조리를 할 수 있고 작업대를 식탁 대용으로 쓸 수도 있는 페닌슐라형이나 아일랜드형이 유행이다.
페닌슐라형(반도형)은 주부가 벽을 보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던 형태에서 벗어나 오픈된 작업대를 마련하여 거실의 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일을 할 수 있는 형태이다. 부엌 공간 안에 독립적인 별도의 작업대가 놓여있는 형태인 아일랜드형(섬형)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하지만 아일랜드형 부엌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설치비가 비싼 것이 단점. 그래서 최근 리모델링 전문 업체들은 이를 보완해 30평형대 아파트에도 설치 가능한 한국형 아일랜드 부엌을 내놓고 있다. 직렬로 배열된 조리대를 병렬로 배치하는 식인데 아일랜드 공간은 식탁 겸 조리대로 쓸 수 있고 서랍장을 넣어 공간을 절약할 수도 있다.
이런 형태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부엌을 주부만의 고독한 작업 공간으로 인식하지 않고 가족들이 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휴식과 작업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이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유선형의 디자인이 멋스러운 라운드카운터 한샘키친바흐
2 아일랜드 수납장 하부를 바닥에서 띄워 발의 동선이 자유로운 미니스커트 카운터 한샘키친바흐
3 체리원목과 세련된 스데인리스 스틸을 콤비한 아일랜드카운터 한샘 키친바흐 그랑셰프
4 독립적인 작업대를 만든 아일랜드평 카운터 코오론아이앤디
5 독립적인 작업대를 만든 아일랜드평 카운터 LG디오스 빌트인 주방
1 수납형 아일랜드 카운터
새로운 주방 인테리어에 맞게 빌트인 되는 주방기기들 또한 단순히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부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용도의 품목들이 많다. 요즈음에는 공간확보를 위해 아일랜드에 서랍수납장을 넣어 공간을 절약한다.
2 쿡탑, 후드가 설치된 아일랜드 카운터
최근에는 간단한 조리와 식탁 겸용으로서가 아니라 본격적인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에도 쿡탑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메인 조리대로 사용하기 위해 후드를 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