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득찰(희렴) - 豨薟
○ 학명 : Sigesbeckia glabrescens Makino
○ 속명 : 민진득찰, 진둥찰, 찐득찰, 희첨
○ 생약명 : 풍습초, 희염(희염)
○ 분류 : 국화과
○ 분포지역 : 전국 sannamul.co.kr
○ 자라는 곳 : 인가 주변의 빈터나 밭 주변, 길가
○ 분포국가 :
○ 꽃색 : 노랑
○ 꽃피는 시기 : 8월~9월 sannamul.co.kr
○ 열매맺는 시기 : 9월
○ 식물 키 : 40cm~100cm
○ 원산지 : 한국
○ 형태 : 한해살이
○ 특징 : 잎은 길이 5~13cm, 폭 3.5~11cm로 잎의 밑부분이 뾰족하다. 잎 앞뒷면은 짧은 털로 덮여 있다.
○ 식용 : 연한 잎
- 먹는 방법
. 어린 잎을 살짝 데쳐 무쳐 먹는다.
효능
생용으로 사용하면 습열(濕熱)을 없애는 동시에 습(濕)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마비감을 치료하며, 황주에 넣어서 찌면 풍습(風濕)을 제거하면서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주로 사지의 마비가 있는 증상이나 무릎이 아프고 시린 것, 구안와사, 반신불수등에 사용하며 코막힘과 코의 염증을 치료 및 최근 연구에는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습진이나 종양등의 피부질환에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뱀이나 벌레에 물린 증상에도 해독의 효능으로 사용된다.
독성정보
무독
성상
한해살이 풀로 높이는 60㎝ 가량 되고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개화하며 설상화로서 끝이 3개로 갈라지며 열매는 달걀모양으로 4개의 능각이 있다. 약재는 길이가 30㎝ 정도, 지름은 5㎜ 정도로 회녹색을 띠고 흰색의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이 많고 황록색을 띠는 것이 좋다.
채집시기/산지
여름 꽃이 개화할 무렵 채취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가공
생용 혹은 보하는 효능을 위주로 쓸 때는 황주와 같이 넣고 찐다.
주치증상
소공(蘇恭): 희렴(豨薟)은 열(熱)로 인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그득하며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증상을 치료한다. 날 것을 찧어서 즙을 내어 3홉을 복용한다. 만일 너무 많이 복용하면 토한다. 저고매(猪膏莓)는 창칼에 다친 상처와 통증을 치료하고 피를 멎게 하며 살이 돋아나게 하고 모든 예후가 불량한 종기를 치료하고 부종을 없앤다. 찧어서 환부에 붙이거나 물에 담그거나 가루를 붙이는 것 모두 좋다.
진장기(陳藏器): 오래된 학질(瘧疾)과 담(痰)을 치료하며 찧어서 즙을 복용하면 곧바로 담(痰)을 토한다. 찧어서 호랑이, 개, 거미, 누에에 물린 상처나 집게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이시진(李時珍): 간(肝)과 신(腎)의 풍기(風氣)를 치료하고 사지마비를 치료하며 뼈마디가 아프고 무릎에 힘이 없는 증상 및 풍습(風濕)으로 인한 모든 부스럼을 치료한다.
약물이름의 기원
이명으로는 희선(希仙), 화험초(火杴草), 저고매(猪膏莓), 호고(虎膏), 구고(狗膏), 점호채(粘糊菜)가 있다.
이시진(李時珍): <운서(韻書)>에 의하면 초(楚)의 사람들은 저(猪:돼지)를 희(豨: 멧돼지)라고 하였고 약초의 기미(氣味)가 매우면서 독이 있어서 렴(薟: 매운맛)이라고 하였다. 이 풀의 냄새가 돼지와 비슷하고 맛이 맵고 쏘는 맛이 있기 때문에 희렴(豨薟)이라고 하였다. 저고(猪膏), 호고(虎膏), 구고(狗膏)는 그 냄새 때문이거나 혹은 호랑이나 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화험(火杴)은 마땅히 호렴(虎薟)이라고 해야 한다. 일반인 들이 그 음(音)을 잘못 알아서 생긴 것이다. 근래의 사람들은 다시 희렴(豨薟)을 희선(希仙)이라고도 한다. <구황본초(救荒本草)>에서는 그 어린 싹은 익혀서 물에 담그면 고미(苦味)가 제거되는데, 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여 먹는다. 때문에 일반인들은 점호채(粘糊菜)라고 한다.
푸른 하늘이 브라운관처럼 배경으로 펼쳐진 가을 산에서 단풍잎 화려한 색깔들이 투명한 빛을 발하며 춤을 춥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최고의 연출과 안무로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우리는 나무와 잎사귀의 축제 같은 작별식에 참여하여 함께 향연을 즐기는 가을 숲의 손님들입니다.
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렸다지만 우리 남부 지역엔 아직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풀숲 길에는 손만 슬쩍 갖다대도 '토도톡' 작은 씨앗들이 손바닥 가득 쏟아져 나오고요. 갈잎으로 한 생애를 마무리한 들풀들 의연하게 씨앗들 달고 흔들립니다. 되돌아볼 여지도 없이 달려왔던 날들이 가지 끝에 달린 마로니에 열매처럼 후회와 미련으로 남습니다. 생태해설사님들과 도시 공원 숲에서 겨울 맞는 들꽃들이 갈무리하는 모습들을 살피며 우리의 한 해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원 풀숲이 가득 달고 있는 씨앗들 사이를 누비며 동물의 몸에 달려 이동하고 번식하는 여러 식물들을 살폈습니다. 도깨비바늘·쇠무릅·가막사리·짚신나물, 그리고 진득찰을 만납니다. 아이들과 식물번식놀이를 하면서 식물들의 전략과 번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로도 아주 좋은데요. 오늘은 진득찰 얘기를 할까 합니다.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인 이 진득찰은 도깨비바늘이나 가막사리처럼 오염에도 강하고 도시건 민가건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무성하게 잘 자라는 천덕꾸러기 잡초 중의 잡초로 농부들에게 구박 받아온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