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만 ROTC 출신 예비역들이 오늘의 국가상황을 국가존망의 총체적 비상사태로 상정하고 오는 대선에서의 새로운 정권 창출과 국가와 민족 앞에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NGO 창립대회를 가졌다.
▲ NGO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konas.net | |
ROTC NGO 창립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창립정관 의결과 주요임원을 선출했다.
김유진(1기)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재문 전 기무사령관, 배영복 전 육군 정훈감,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등 군 출신을 비롯 각 기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창립대회에서 정관 의결과 주요 임원을 선출, 상임의장에는 손종국 (13기) 전 경기대 총장이, 감사에는 유예동(10기)씨가 만장일치 박수로 선임됐다. 이들은 또 이 NGO의 명칭을 '강하고 바른 나라 세우기 운동본부'로 정하고 현역은 회원에 미포함키로 확정했다.
ROTC NGO는 창립취지문에서 오늘의 상황은 건국이래 최대위기인 국가존망의 총체적인 비상사태로 사회 곳곳, 어느 한곳 성한 곳이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취지문은 이어 "오늘날 국정의 위기는 헌법이 아닌 무능 때문으로 더 이상 국정을 '실험의 장'으로 끌고 가는 무능한자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장·단기 목표를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결의문에서 "잘못된 안보의식으로 나라를 망치는 일체의 정책 배격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기도를 배격한다"고 결의했다.
손종국 상임의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문무를 겸비한 ROTC가 혁신적 자세로 나아가 잘못된 시민단체의 권력유착 등을 배격하고 '시민 없는 시민단체'를 넘어 정의사회 구현과 사회의 소금과 촛불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손종복 상임의장 ⓒkonas.net | |
그는 이어 "우리현실은 위기와 총체적 비상국면"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고 안정된 토대를 구축하는데 혁신적 자세로 그늘진 곳을 밝히며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규직 초대 ROTC 중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 방방곡곡에서 자유와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NGO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ROTC가 세계적 흐름에 뜻을 같이하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군과 사회, 경제, 교육계 등 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문이 그간의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이 일을 하게 되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는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상대하고 이겨야할 대상자는 오랜 기간 내공을 쌓고 경력과 조직적으로 무장해 북한 김정일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무장한 채 알게 모르게 위장하고 세련돼 있다"며 "이들과 대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투지와 겸손, 유머도 아울러 가져야 할 것"이라고 대처 자세에 대해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주문했다.
이 날 창립식에 참석, 축사에 나선 박홍(신부) 서강대 이사장은 "우리사회는 지금 변혁기로 이 시기에는 퇴폐와 향락, 소비문화와 더불어 빵과 자유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변혁되고 퇴물된 하향 좌익사상이 용어혼란전술로 진보라는 이름으로 함께 들어와 문화충돌 가치충돌을 일으키며 각종 갈등을 야기하는 불확실성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저질 자본주의와 저질공산주의가 만나 저질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박홍 이사장 ⓒkonas.net | |
그는 또 북한에 대해 "북한은 사상적으로 미친 사상을 갖고 있고 이런 미친 사상을 오늘 우리사회 일부 젊은이들이 받아들이고 있어 마치 (여성들이)'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과 같이 젊은이들이 '홧김에 사상적 서방질'을 하고 있다"고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박 이사장은 또 "우리는 지금 남북대결이 일대일이 아닌 일대 삼의 대결"이라며 그것은 "남한의 좌익세력과 해외좌익세력 그리고 북한"이라고 말하고 특히 현 정부가 4대악법이라 칭한 개정 사학법의 해악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그럼에도 무신경한 국민의 자세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여당을 지칭해 '나쁜놈들'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ROTC NGO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와 자유 시장경제 질서 확립, 헌법가치 존중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위해 지켜야 할 사업 ▲국민통합과 세대통합 및 지역통합 사업 ▲국가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한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사업 외 6개 항목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Konas)
▲ 결의다짐 ⓒkonas.net | |
다음은 이 날 창립대회에서 결의한 결의문 전문임.
ROTC NGO 결의문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최대 위기인 국가존망의 총체적인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대한민국의 부정과 법치주의가 붕괴되는 현실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가치가 설 땅을 잃어 가는 상황에 있어, 우리는 정부당국의 설익은 친북 좌경 정책과 섣부른 안보의식으로 나라를 망치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하며,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로 세워 건국의 이념을 바르게 하고 새 시대가 요구하는 '선진조국창조'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에 우리 15만 ROTCian은 시대요구에 부응하여 총체적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의 상황을 목도하면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가를 바르게 견인하는 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다.
ROTC NGO 창립을 계기로 다음과 같이 우리의 대의를 밝힌다.
첫째, 우리는 2007년 대선을 통해 새로운 청권창출에 전력을 다한다.
둘째, 우리는 설익은 친북 정책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잘못된 안보의식으로 나라를 망치는 일체의 정책을 배격한다.
셋째, 우리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기도를 배격한다.
넷째,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치 않을 것이며 전통우방 미국과 공조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여 적극 대처할 것을 확약한다.
다섯째, 우리는 ROTC NGO 창립을 계기로 15만 ROTCian의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수렴하여 조국과 민족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여 국가백년대계를 밝히는데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2007년 3월 15일
ROTC NGO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