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작가회의 기관지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발행인 윤정모, 편집주간 맹문재) 2023년 봄호(통권 82호)가 발행되었다.
2023년 4월 15일(토) 서울시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5층 문학창작실에서 개최된 (사)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윤정모) 정례이사회 회의장에서 배포된 계간<<내일을 여는 작가>> 2023년 봄호(통권 82호)의 도서 소개와 출판사 리뷰는 다음과 같다.
내일을 여는 작가 82 - 2023.봄호
봄호(82호) 기획 특집으로는 ‘기후 재난과 참사’를 담았다. 『내일을 여는 작가』는 회원들의 창작을 강화하기 위해 발표 지면을 대폭 늘렸다. 강민숙 시인을 비롯해 51명이 신작 시를, 송승태와 장영복이 신작 동시를, 김영재와 인은주가 신작 시조를 발표했다. 김종성이 환경 문제를 담은 중편소설을, 박숙희와 정라헬이 단편소설을, 정여랑이 동화를 발표했다.
이번 호에는 제21회 신인상 수상 작품을 비롯해 수상소감, 심사평 등을 실었다. 시 부문에서는 조희 시인의 「거울 바깥으로의 망명」 외 5편이, 동화 부문에서는 김현주의 「너」 외 5편이, 동화 부문에서는 장은유의「엄마 셋」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작가회의 기관지인 『내일을 여는 작가』 2023년 봄호(82호)가 출간되었다.
기획 특집으로는 ‘기후 재난과 참사’를 담았다. 신승철은 「기후와 재난」에서 재난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문명을 대대적으로 변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재난’과 ‘자본주의’를 타협시키고 중재하는 방향으로 향한다고 진단한다. 문명이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또 그 소리를 한다며 일상적인 삶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기후 재난의 최대 피해자는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이기에 재난자본주의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문종필은 「방구석 시인 유튜버」에서 기후 위기에 취약한 사람들은 소외된 존재이기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목숨을 잃는다고 보고, 기후 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한 채 순진한 시밖에 모르는 ‘방구석 시인 유튜버’들에게 현실의 심각성을 알린다.
기획 특집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이지한의 어머니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희생된 김용균의 어머니를 모시고 이영숙 시인과 장우원 시인이 나눈 대담도 실었다. 지난 1월 28일 한국작가회의 회의실에서 연대활동위원회(위원장 권위상) 주관으로 두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는데, 자식을 앞세운 두 어머니의 절규에 공감하고,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짚어본 것이다.
‘나의 문학론’으로는 권서각 원로 시인과 도재경 젊은 소설가의 단상을 실었다. 권서각 시인은 「시인과 농부」에서 자신의 시 쓰기가 농부가 농사를 그만두면 생존의 위태로움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 표명했다. 도재경 소설가는 「냉장고가 아닌 탓에」에서 인공지능이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이야기할 시간이 남았다고 자신의 글쓰기를 긍정한다.
『내일을 여는 작가』는 회원들의 창작을 강화하기 위해 발표 지면을 대폭 늘렸다. 강민숙 시인을 비롯해 51명이 신작 시를, 송승태와 장영복이 신작 동시를, 김영재와 인은주가 신작 시조를 발표했다. 김종성이 환경 문제를 담은 중편소설을, 박숙희와 정라헬이 단편소설을, 정여랑이 동화를 발표했다.
이번 호에는 제21회 신인상 수상 작품을 비롯해 수상소감, 심사평 등을 실었다. 시 부문에서는 조희 시인의 「거울 바깥으로의 망명」 외 5편이, 동화 부문에서는 김현주의 「너」 외 5편이, 동화 부문에서는 장은유의「엄마 셋」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
가벼운 땅
조미희
가끔은 신(神)이 보기에도 남루한 저 땅을 흔들어 놓는 것이다
어정쩡한 흔들림으로는 부패와 카르텔이 부서지지 않는다는 것을 신도 알고 있다
신이 입증하려 했던 것들은 다 낮은 곳을 대상으로 하고 지진과 기아와 내전이 범람한다 신을 신고 걸어도 신이 멀어지는 현상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발바닥 밑으로 기름이 흘러도 내전은 멈추지 않고 아이들의 이마에 폭탄이 터진다
가난한 사람은 너무 가벼워서 겅중겅중 뛰고 지상의 중력은 부족하다
땅 밑은 무겁고 땅 위는 가벼운 나라들
땅 밑이 뜨거운 나라에 장미가 만발하고
땅이 빛나는 나라는 구충제가 없고
태양이 충만한 나라들은 학교가 없어서
빈곤의 덫이 아이들을 잡아먹고
아이들은 언제 갈라질지 모를 땅 위에다 일기를 쓴다
배고파
【소설】
붉은 숲
- 불의 땅 비탈 위 1
김종성
“‘이타이이타이’란 말이 무슨 뜻이에요?”
선미가 물었다.
“일본말인데 우리말로 ‘아파아파’라는 말이야.”
만규가 말했다.
“아, 네.”
선미가 말했다.
“괴병(怪病)에 걸린 환자들이 뼈가 물러져 조금만 움직여도 골절이 일어나 ‘이타이이타이’라고 하는 데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이라고 이름이 붙었어.”
만규가 말했다.
나의 문학론
8 시인과 농부 권서각
12 냉장고가 아닌 탓에 도재경
특집 기후 재난과 참사
20 기후와 재난 신승철
27 방구석 시인 유튜버 문종필
36 대담 -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공감입니다 조미은·이영숙
58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김미숙·장우원
시
76 종이 한 장 위에 산다 강민숙
78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소녀 강성남
81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김명원
84 노란별수선 김순남
86 때늦은 반성 김영삼
88 가족 김영춘
89 풍장(風葬) 중이다 김영희
91 대화 김예강
93 ‘마’의 결기 김요아킴
95 복사꽃 그늘의 아나키스트 김유석
97 그러려니 비극 김유철
98 비둘기가 사라졌다 김재홍
100 매듭론 김정배
102 냉장고에는 무엇이 남았습니까 김정희
104 먼 곳 나기철
105 천사처럼 자고 있었다 도순태
107 손바닥에 고이는 말 문귀숙
109 이름을 불러주세요 박시영
111 습설 박홍점
113 소원 비는 곳에서 복효근
115 노을은 꽃이 될 수 없다 서경
116 시소 게임 송계숙
118 느린 접속 염창권
120 아득한 가뭄 오미옥
122 물음표 오선덕
124 입춘굿 오영호
127 7.8을 넘어 오현정
128 어떤 밤 옥효정
129 그날 이후 2 유종
131 이름 윤석위
133 뒷집 리트리버 윤중목
134 내비게이션 이기영
135 선인장 사이 이미숙
137 10.29를 새기다 이복현
140 반짝이고 있어요 이정연
142 피란이 이모 이종수
144 조막손이 제비꽃 이주희
146 속수무책 이하
148 정전(停電) 임경묵
149 가족상잔 전다형
151 블랙카본 정동수
153 잔밥각시 정동철
155 아무도 죽지 않는다 정양주
157 광어와 도다리 정원도
158 제발, 부탁이야 정은희
160 가벼운 땅 조미희
162 믿을 수 없다 조영욱
165 플라스틱 눈물 지창영
168 언제나 마블링은 있었지 진란
169 잡놈, 장승을 보다 차승호
170 죽음의 무도 최미정
동시
172 파도 송승태
174 꿈 영화 미래 장영복
시조
176 히말라야 쓰나미 김영재
177 난간 위의 비둘기 인은주
소설
180 붉은 숲 김종성
250 그냥 전화했어 박숙희
272 다크 투어 정라헬
동화
292 지구를 위한 재판 정여랑
제21회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
306 시 거울 바깥으로의 망명 외5편 조희
319 동시 너 외5편 김현주
325 동화 엄마 셋 장은유
334 심사평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2023년 봄호(통권 82호)의 발행에 편집위원회 위원장 맹문재 시인 등 편집위원들의 수고와 한국작가회의 회원 박숙희 소설가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도서출판 문학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않게 된 계간<<내일을 여는 작가>>는 다음과 같이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작가회의 지회, 한국작가회의 분과 위원회에서 후원금을 보내와 발행하게 되었다(2023년 3월 15일 기준).
권위상 김종성 마선숙 맹문재 박관서 박명순 박몽구 박설희 박홍점 신정민 안주철 안학수 오현정 윤종목 이강산 이복현 임윤 정란희 정원도 조기조 주선미
광주전남작가회의 대전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위원회, 한국작가회의 어린이청소년분과 위원회
한편 2023년 4월 한국작가회의 정례이사회에서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지회 설립이 승인되었다.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지회는 고문 문학평론가 염무웅, 소설가 현기영, 지회장 시인 홍일선, 부지회장 시인 이덕규, 시조시인 정용국, 시인 조정, 감사 이희섭, 윤한택, 이사 시인 조삼현, 시인 정수자, 시인 임경묵, 시인 박남희, 시인 박경분, 시인 조길성, 시인 김원준, 시인 김명철 등 경기도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지회 초대 지회장 홍일선 시인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51년 경기도 화성시 출생.
1980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시 <쑥꽃> 외 5편이 당선되어 등단.
1991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
2006년 (사) 한국작가회의 이사.
2021년 (사)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2021년 사) 노작 홍사용 문학기념사업회 대표이사.
2022년 사) 이애주문화재단 이사.
시집 <<농토의 역사>> <<한 알의 종자가 조궉을 바꾸리라>> <<흙의 경전>> 등.
또한 2023년 4월 한국작가회의 정례이사회에서 제5호 의안 신입회원 심의결과(안) 승인에 관한 건을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문인들이 (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최종 승인되었다.
시분과 위원회
강대선 김병심 김형수 김혜린 김흥기 문예진 박미영 임효빈 조희(조미희) 편무석 김백형 주미화
소설분과 위원회
박현주 여산(정관희) 강혜원
평론분과 위원회
진기환
어린이청소년문학분과 위원회
신지영 양인자
끝으로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위원회(위원장 박몽구)와 통일 위원회(위원장 김창규)가 편찬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시집 <<꽃들이 졌다>>(도서출판 솔바람 아래)를 시분과 위원회와 통일 위원회가 정례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에게 배포했다.
(사) 한국작가회의 기관지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 후원 부탁의 말씀
『내일을 여는 작가』 후원 부탁의 말씀
보낸사람한국작가회의 <hanjak1118@daum.net> 23.04.17 14:32
안녕하세요.
『내일을 여는 작가』 2023년 봄호를 받아보셨듯이 명실상부한 한국작가회의 기관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어 발간에 필요한 재정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에 기관지 발간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자 회원분들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후원금을 아래의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분들께서 출간한 창작집 광고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하신 분들의 성명은 『내일을 여는 작가』에 명기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처나 편집위원장에게 상의해주시면 됩니다.
회원분들의 건강과 건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임금 계좌 : 우리은행 1005-102-024781 (사)한국작가회의
2023년 4월 17일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회 드림
전화 02-313-1486~7 전송 02-2676-1488 주소 (0396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로 128, 마포중앙도서관 5층 (사)한국작가회의 홈페이지 www.hanj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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