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먹'두목 김태촌, '집사'로 새 삶의 길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56)씨가 ‘집사’로 임명되어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보호감호영장이 발부돼 인하대 부속병원에 입원중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목사가 방문해 집사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집사는 15년전 하나님을 영접한 후 거듭난 삶을 살 것을 다짐해 왔으며, 이제는 집사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오고 있다.
김집사는 지난 15년동안 구치소에서 ‘성경’을 읽으며 생활했으며, 송일현 목사 등으로부터 신앙지도를 받아 왔었다. 이제는 성경 66권을 암송하고 있으며, 한 자리에서 5시간정도 암송할 정도로 성경과 함께 생활을 했었다.
김집사는 70년대 10대 가수인 부인 이영숙집사(히트곡·가을이 오기 전에)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간증과 찬양’집회를 인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집사는 대학에 들어가 ‘청소년선도학과’를 전공한 후 청소년 선도와 봉사활동 등의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집사는 “찬송가 528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즐겨 부르고 있다”면서, “마태복음 5장과 6장, 7장을 통해 기도의 생활과 변화되는 삶을 체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매주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특별찬양을 하는 부인 이영숙집사와 함께 기도의 생활로 변화된 삶을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송일현목사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 먼저 예배를 드린 후 일상적인 대화시간을 갖는 것도 그의 변화된 삶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송목사가 히브리서 11장 24절부터 30절까지 봉독한 후 말씀을 증거할 때, 그는 ‘아멘’으로 계속 화답했으며, ‘신앙인의 삶’을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송목사가 안수기도를 마친 후에는 밝은 얼굴로 ‘감사’의 표정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집사는 ‘신앙인의 삶’은 하나님의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앙의 은혜로 ‘아멘’이란 단어가 생활화될 정도로 대화시간에도 ‘아멘’으로 계속 화답하고, 즐거운 표정의 얼굴이었다.
김집사는 지난 15년동안 읽어왔던 기독지혜사 발행의 ‘톰슨성경’을 보여주면서 “페이지마다 주석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계기다 되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만을 하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집사는 30여년전 송목사와 함께 주먹으로 생활해 왔던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제는 ‘신앙인’으로 이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김집사는 폐질환으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지만, 병원의 수술요청에 “믿음으로 치유 받겠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 주소서/ 모든 병을 고쳐 주마 약속하셨네/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 앞에 구하오니/ 주여 크신 권능으로 곧 고쳐 주소서(528장 1절)”라고 찬양하며 간구하는 삶이라고 말한다.
(1767호 200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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