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Q 일본군 코스프레의 원조

"계엄선포(1971년 10월 17일) 한 달 전쯤인가. 박 대통령이 나를 불러요. 집무실에 들어갔더니 박 대통령은 일본군 장교복장을 하고 있더라고요. 가죽 장화에 점퍼 차림인데 말채찍을 들고 있었어요. 박 대통령은 가끔 이런 복장을 즐기곤 했지요. 만주군 장교 시절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다카키 마사오 중위로 정일권 대위 등과 함께 일본군으로서 말 달리던 시절로 돌아가는 거죠. 박 대통령이 이런 모습을 할 때면 그분은 항상 기분이 좋은 것 같았어요."(류순열, < 벚꽃의 비밀 > 39쪽에서 재인용)
일본군 꼬꼬마들이 저렇게 후줄근한 점퍼를 군복으로 입었던 적은 없었을 겁니다. 당시 관동군도 저런 식으로 군복을 입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관동군의 사진을 봅시다.

빵모자고 복장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입은 것과는 달라 보입니다. 그렇다면 첫번째 사진의 박 대통령은 관동군의 복장이 아닌 엄연한 승마용 전용 복장을 입은 것이 되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냥 말만 타는데 군복을, 그것도 관동군의 병맛이 넘쳐나는 전투복을 입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따라서 류순열의 위와 같은 발언은 박정희 대통령의 복장을 관동군의 것으로 오인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헌데 아직 속 시원히 풀리지 않은 문제는 '관동군 시절의 박정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입니다. 이 주제는 잘못 건드렸다가는 덧글창을 전쟁터로 만들 수 있어서 저도 그 시대의 평가는 무기한으로 보류하고 있지만, 역밸과 뉴밸에서 활동하시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조금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덧글창에 적어주시면 감사드리겠으나, 격렬한 키배는 되도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박정희가 광복군으로서 만주국군 보병 8단 소위였을 적 입은 옷은 만주국군 군복이었습니다. 그 후 광복군 중위로서 8개월 복무하다가 귀국하셨기 때문에 만주국군 군복도 없었습니다. 만약 저 승마복이 군복이라 하더라도 국군 장교로서 17년간 복무하였으니 당연히 국군 승마복일 것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관동군'이란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만주 동남쪽에 거제도만한 관동주가 있는데, 청일전쟁에 패배한 청나라가 영국에 홍콩 100년 조차권을 주었듯이 일본에 관동주 100년 조차권을 주었습니다. 만소 철도 부설권이 일본에 있었으므로 철도 건설 수비대가 관동주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동주는 자유항이었으므로 홍콩처럼 독립 특구였습니다. 그래서 관동주에 주둔하던 일본군도 일본 육본의 명령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동주에서 출생한 일본인 이민 2세가 군대 입대하였을 때는 만주국 황제를 자기네 황제로 여길만큼 만주에 동화되어 있었습니다. 관동군은 일본군이 아니었기에 관동군이란 명칭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근데 관동군이 일본 육본의 명령을 받지않는데 일본은 어떻게 만주 철도 부설에 대한 이익을 가져갈수 잇었던거죠??
한마디로 관동군은 일본이 보낸 군대인데 왜 일본의 명령을 받지 않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랬었군요.. 친북, 좌파놈들이.. 저 사진을 가지고.. 박통을... 친일파라는둥.. 지랄대는 것을.. 본적 있었는데.. 많은 부분 풀리는군요.. 혹시.. 당시 일본 장교복이나 혹 당시 승마복에 관한 사진은 있을까요? 비교해볼 수 있다면.... 넘 어려운 질문인듯.. 자료가... ㅎㅎ 역사학도님은.. 참으로 많은 것을 아시는듯 싶습니다.. 역사의 진실이 넘 묻혀 있었든듯 싶습니다.. 많이 배우며.. 정말 감사드립니다.. *^^*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자료들은 제가 http://cafe.daum.net/park516 에 모아 두었습니다. 이 자료 게시판에서 "광복군 박정희"와 "만주국 역사" 등의 게시판들에는 동영상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