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으로 만난 참고래님들께.
금번 해파랑길에서 치러진 하기수련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름 당 산악회의 지난날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인 2003년 가을쯤 어느 날 저녁, 산행에 대한 뜻을 같이한 분들이 모여 산악회라는 모임을 만들고자 하였고, 현 고문이신 권이수님의 작명 제안에 전원 찬성을 하여 참고래산악회라는 이름으로 창립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참고래산악회의 이름으로 2004년 초봄인 2월에 김해 신어산에서 시산제를 올리고 낙남정맥을 시작하며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러고는 9월에 우리에게 닥친 불의의 대형 사고는 우리를 더욱 필연적으로 뭉치게 하였고
어느덧 20년을 한결같은 사랑과 열정으로 오늘에 이르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날
이제는 새로운 모습도 우리에게는 필요하였기에 새로이 만나 참고래의 열정에 동참하여 함께하시게 된 분들도 참고래의 진정성에 이제는 동조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여 그동안 막연했던 참고래산악회의 창립일을 9월 5일로 정하고 매년 기념일로 뜻을 기리고자 하오니 늦었지만 우리들의 뜻있는 모임인 참고래의 생일이라 여기고 동참해 주십사 하고 지난 수련대회장에서 보고를 드렸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제안드리는 바입니다.